#덕후감-아카이브JMS 298.
#추억의소야곡(6.28) ㅡ #더트롯쇼
추억의소야곡, 애수의소야곡, 이별의소야곡 ...
아구 헷갈려~
이걸 외우는데만 한오백년 걸린듯.
남인수님의 3대 소야곡임돠.
그때는 소야곡이란 제목이 인기가 있었던갑심더.
小夜曲.
세레나데라고도 하죠. 기악은 녹턴이라고 하고.
다른 말로 야상곡(夜想曲)이라고도 합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밤에 부르는 사랑의노래죠.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마는~' 으로 시작되는 <애수의소야곡>은 남인수 선생의 출세작이죠.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하다는 수식어가 당시 붙었던 천부적인 음색의 남인수님, 1918년생이시죠.
다시 80년만에,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상의보이스 조명섭님이 태어나셔서 가요계의 전설, 남인수님 <추억의소야곡>을 부르시네요.
첫 소절 "다시한번~" 에서 역시 조명섭이다 했어요.
또랑또랑하고 고음에 강한 남인수님의 맛을 그대로 살려줬으니깐요.
이 곡이 고음이 많아서 상당히 어려운곡인데도 명섭님이 부르면 그걸 못느끼도록 물흐르듯 부르셔요.
명섭님이 원래 중저음 보이스인데 남인수님 곡 부를 때는 음색을 바꾸시죠.
그것은 원곡자에 대한 오마쥬이죠.
최대한 원곡을 존중하는 공손함이죠.
그리고 능력이구요.
유튜브에서 그렇게 실시간 폭풍 댓글질(!)을 하다가도 우리 명섭님 코너가 나오자 화면에 집중했죠.
명섭님 노래 듣고는 남인수님을 필두로 해서 그동안 여타 가수들이 부른 버젼을 싹다 들어봤죠.
역시, 여윽시 명섭님이시더군요.
트롯트는 꺾어야 맛이라는데 난 그 맛 반댈세~~~
저는 꺾어서 싫거든요.
그동안 트롯트 기피자로 살았던 이유가 그 꺾기.
언제부터 '트롯트는 꺾기'가 됐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남인수님이나 현인님 시대의 가수들은 그런 꺾기 발성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전통가요랑 트로트는 구별됩니다.
전통가요를 트로트라고 부르는 것도 난 반댈세~~
어느 한 분만 빼고,
다들 '트롯공식'에 맞추어서 이 곡도 철저하게 꺾어가며, 누가누가 잘꺾나 하시며 부르는데 대부분 1절도 채 못들었습니다.
물론 "제 스딸입니다."
아마 우리 명섭님도 이 좋은 목소리로, 흔한 꺾기 창법의 구사자였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덜 좋아했겄죠.
차라리 그러시지~~ 그러면 좀 덜 미쳤겄죠.
일상이 좀 덜 무너졌겄죠.
이 곡이 고음이 많다보니 가수마다 다들 참 힘이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듣는 쪽도 힘이 많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니 힘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는 멀리하게되고 편안한 노래가 이제 적성에 맞아져요.
근데 우리 명섭님은 이 고음도 아주 편안히, 코어에서 받쳐주는 탄탄함으로, 딴딴한 내공의 목소리로 낭낭하게 울려주니 그 매력이 정말 쩔어요.
그래서 타가수들 노래 섭렵하고는 더 명섭님 한테 빠져서 밤새도록 리플레이 하느라 후기도 넘겼어요.
울 가수님,
간주 부분에서 멋짐 뿜었던 거 아시나요?
다리가 롱하게 보이는 45도 각도로 내딛어 주고는, 뒷머리 매만지다가 팔 한번 털어주면
제 심장도 털린답니다.
본인은 무심히 왼쪽,오른쪽으로 시선 툭 던졌다가 정면 보고 아래로 보는데
그 무의식적인 얼굴이 왤케 명품이어요?
이건 숫제 아르누보적 범주 아닌가요?
입이 아프게 말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명화같은 얼굴을 보여주는 가수는 처음 봐요.
이 '새로운 美' 는 아르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좋은건 5조5억번 이라도 반복해서 다시 봐야
Art에 대한 예의 아니겄어요? ㅎㅎ
Art는 한번 더 나옵니다.
"전해 들으며~" 한 소절에 名畵가 착착 지나갑니다.
가수님, 추억과 뭐를 불러일으켜서 가수님을 좋아한다구요?
전 아니라니깐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남인수님의 추억의소야곡에 뭔 추억이 있겄어요.
듣도 보도 못한 처음 듣는 곡인데~~~
가수님은 그냥 한마디로 Art랑께요.
저, Art 좋아하거든요 ㅎㅎ
어찌 이런 눈빛이 다 있대유?
이 눈빛은 도저히 뭐라 형언할 수가 없어요.
저는,
어느 미술관에서 그림 하나에 꽂혀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그림앞에 멈춰 선 관람객처럼
이 사진을 계속 봅니다.
이것이 저의 형언입니다.
가수님은 그래도 좋을 사람입니다.
미쳐도 좋을 사람입니다.
아직 그의 전설은 시작도 안되었다.
남인수님이 37세에 부른 사랑의 세레나데.
폐결핵으로 피 토하며 녹음한 55년도 곡을 23세 청년이 2021년에 이토록 남인수 정취로 부른다.
남인수님 맛이 나서 울컥했다.
즉, 이 말은 여타의 가수들은 '추억의소야곡' 을 불렀지만 우리의 가수님은 '남인수'를 불렀다는 것이다.
흘러간 사랑, 흘러간 노래.
그러나 다시 흘러 온 노래.
다시 못 올 노래를 다시 오게 만드는 청년.
그 덕분에, 1도 모르던 노래 가사를 찾아본다.
원래는 3절까지 있는 곡이다.
가사 전체의 결론은, '그 이름 불러보는 서글픈 밤'이구나.
예고편에서 그를 가리켜 '목소리가 쟝르' 라고 했다.
목소리만 쟝르겄어요? 조명섭 자체가 쟝르죠.
총체적인 아르누보죠.
지금이야 조명섭이 쟝르라고 하지만
훗날엔 '쟝르가 조명섭이야~' 로 인구에 회자되겄죠.
이 손가락 각도 보세요.
단추를 하나만 잠글줄 아는 멋스러움 보세요.
거장의 23세 때 모습입니다, 여러분.
추억의소야곡 무대 적느라
'서비의안녕하신지효' 는 언급도 못했네요.
대충 사진 몇장으로 가름합니다~^^
http://tv.naver.com/v/21040134?openType=nmp
독서광일리가요~~~ 놀기 바빴죠 ㅎㅎ
서비님 만나기 2년전에는 학시리 독서광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책이랑 담 쌓았어요 ㅋㅋ
아 그리고 아르누보 art nouveau!!! 이 표현 딱입니다
우리가수님이야 말로 새로운 쟝르의 예술이죠 즉 조명섭 쟝르라고 ~ㅋ
건축양식의 기법에 나오는 걸로 아는데 새로운 미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건축전공이신 그미님다운 표현이십니다 ㅎㅎ
어쩜 이리 적절한 표현을 하셨는지~~ 우리 가수님이니 이런 표현 어울립니당~~ㅎㅎ
네, 잘 아시네요. 새로운 미술사조였습니다. 지금은 과거사이지만 ㅎㅎ
어차피 건축도 미술의 일부분이니 아르누보의 범위가 끼쳐졌죠~^^
새로움에 보태기 미적 쾌감이 있어야 하는데, 울 가수님을 표현하기엔 딱인 단어입니다.ㅎㅎ
그미님~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
울가수님은 노래도 최고지만
비쥬얼 끝판왕입니다^^
어느각도로 봐도 멋짐이고
고개를숙여도 분위기 짱이고
높이쳐다봐도 멋나고~~~
왼쪽으로 살짝 내려다보는
각도는 죽음의각도죠~
ㅋㅋㅋ
그니께유~ 특별히 안잘생겼는데 잘생김, 이게 묘한 매력이쥬~
그미님 깊은지성의 조예로 꽉 채워진
덕후감은 사랑 입니다ㅎㅎ
아구 지성이라뇨~ 지성들이 웃습니다. 저는 피부가 기름끼많은 지성인거만 맞아요 ㅎㅎ
그미님
다른 말
다 필요없구요
그미님 글솜씨
정말 정말
최고이십니다~~^^
그미님
참 짱 멋지시네요^^
서비님으로 말미암아, 그 에게서 나오는 겁니다. 저는 그냥 받아적을 뿐~~~^^
기나긴 하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노래 가사처럼
만나야 할 사람을 때 되어 만난것처럼
명보스와 그미님의 만남은 운명같으십니다.
흐규 흐규~~~ 제발 이 글을 서비님께 좀 전해주세요~~~ ㅎㅎ ( 운명이 뭐 이래... ㅡ..ㅡ)
@그미(부산) 모우님 그림 잘보고 있어요, 솜씨 부럽삼다~^^
대단하신 그미님 가수님에 무대에 언제나 바빠지시네요^^
눈코뜰새없이 바빠지시기를 바래야 겠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
예쁜가수님과 더블어 행복한모습 많이보고 싶습니다!^^
가수님 활동이 많아지니 에밀스들도 활기 차고 참 좋습니다~^^
그미님 혹시 어릴때 독서에 빠져사셨나요?
글을 너무 잘쓰니까 궁금해서요
그럴리가요~~ ㅎㅎ
고무줄뛰기, 콩돌놀이, 모차기,쑥캐기 뭐 이런데 빠져 살았쥬~ ㅎㅎ
그미님 글을 몇번씩 읽었어요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정말 능력자이십니다
울 카페에 계셔서 넘 다행이고 좋습니다
추억의소야곡
멋진후기 고맙습니다.
그미님이 후기를 올리시면 우리 가수 님의 공연이
재 조명되며 완성이 되지요
오늘은 그미님의 진면목을 보며 초창기의 후기를 접한 것 같아 반갑고 좋아요 저처럼 나이 든 팬들의 이해도 높이기. 위해 재미있게 또 약간은 해악적으로 글을 풀어 주셨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그미님의. 아트 시네요
멋진 장르들 을 고급스럽게 써 내려가 주시고 우리 가수님 과 그미님 은 서로의 멋진 아트가 되어 주시네요
오늘 표현 넘넘 감사합니다
모르던 단어 아르누보 알고 가네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산유화님 고맙습니다
저는 요즈음 가수님 그미님 때문에 날로 날로 젊어지며(영혼이)
신바람 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가수님 과 그미님 은 찰떡 궁합 닭살 커플 이십니다 ~~❤❤❤
그미님 모든 덕후감 짱짱 👍울명보스 님 사랑하시는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
그미님 덕후감 찾아 다니며 봅니다.
울명보스 님 사랑하시는 마음 존경합니다.
저도 그미님 존경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