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셰프 쇼
[더 셰프 쇼]는 영화를 찍다가 요리에 빠진 작가 겸 감독 존 파브로와 한국계 미국인 셰프 로이 최가 함께 요리 탐험을 떠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두 사람은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인연을 맺은 후 쟁쟁한 셰프들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공유한다. 영화 [아이언맨], [라이온 킹] 등을 연출한 존 파브로답게 게스트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기네스 팰트로를 비롯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등이 출연해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기도, 먹어보기도 한다. 특히 [아메리칸 셰프]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반한 파슬리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재현해 직접 따라 해 보고 싶게 만든다. [더 셰프 쇼]를 보고 있으면 미각을 자극하는 플레이팅, 소리, 맛 표현 덕분인지 배가 고파지는 동시에 요리 학원에 등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제작 비하인드를 다룬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은 할리우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을 재조명한다. [더티 댄싱]부터 [나 홀로 집에], [고스트버스터즈], [다이하드]까지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소개한다. 기획 단계부터 제작 과정, 개봉 후 관객의 반응, 그리고 명작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절대 놓쳐선 안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속에는 촬영 막바지 배급사가 바뀌는가 하면, 저작권 문제로 영화 제목을 바꿔야 하는 아찔한 상황에도 처한다.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여 촬영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 현장을 다시 들여다본다. 지난 12월 1일,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시즌 1도 공개됐다. 취미란에 ‘영화’를 적을 때 더 당당해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퀸스 갬빗
안야 테일러 조이를 원톱 주연으로 내세운 [퀸스 갬빗]은 체스를 모르는 이들도 체스에 입문하기 좋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퀸스 갬빗]은 월터 테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보육원 관리인에게서 배운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주인공 베스가 미국 내 US 오픈부터 US 챔피언십을 차례로 거머쥔 뒤, 세계 1위 러시아의 보르고프를 상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아가 된 베스가 새로운 가정을 만나 체스 챔피언이 되기까지 성장하는 모습은 정주행을 멈출 수 없다. 무엇보다 남성들의 세계에서 홀로 당당히 맞서는 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체스를 잘 몰라도 흥미를 유발하는 전개가 시리즈 내내 이어진다.
F1 본능의 질주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라 불리는 F1 월드 챔피언십. [F1 본능의 질주]는 그 비하인드를 다큐멘터리로 풀어낸다. 1년간 세계 21개국을 순회, 총 21라운드에 걸쳐 레이스를 펼치는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을 배경으로, 서킷 안팎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빠른 레이싱카처럼 속도감 있게 다룬다. 상위권에 속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레이싱, 페라리를 비롯 중위권에 르노, 맥라렌, 하위권에 하스, 윌리엄스 등 성적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드라이버와 팀원들의 온도차를 시시각각 보여줘 단 한순간이라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다른 건 몰라도 한 번 보게 되면 끊지 못한다. 1~2주 격으로 3일간 매 라운드가 펼쳐지는데, TV 앞에서 관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https://www.gqkorea.co.kr/2020/12/04/%ec%b7%a8%eb%af%b8-%ec%b6%94%ec%b2%9c%ed%95%b4%ec%a3%bc%eb%8a%94-%eb%84%b7%ed%94%8c%eb%a6%ad%ec%8a%a4-%ec%8b%9c%eb%a6%ac%ec%a6%88-4%ed%8e%b8/?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첫댓글 이거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