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RAH WINFREY SHOW - George Michael part 2
조지가 왜 동성애자란 사실을 숨겼는지 들어보죠
오프라 : 전 이 사건이 참 신기해요 성적취향을 숨긴다는건
상상도 안 가거든요 게다가 거의 평생 그걸 숨겨 오셨잖아요?
조지 : 그렇진 않죠, 27세때 첫 연인 안셀모를 만나면서....
오프라 : 대중들은 몰랐잖아요
조지 : 그렇죠 저희한테는 숨긴거죠
오프라 : 대중들에겐 숨겼죠 여성들과의 데이트 사진도...
조지 : 사실 여자랑 사귄건 몇번 안돼요
오프라 : 진짜 애인이었나요, 아니면....
조지 : 정말 사귀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랬어요
25세가 될때쯤에서야 제가 확실히 동성애자인걸 인정했죠
오프라 : 당신의 성적취향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신적 있죠?
정말로 다들 당신 성적취향을 화제로 삼는다고 했나요?
조지 : 네, 인터뷰 때마다 다들 이번엔 말해 보라는 식이라서
농담조로 얘기를 한 다음 은근슬쩍 넘어가곤했어요
하지만 당시 매체때문에 화가 나 있었죠
제 연인이 죽기 2년 전쯤 에이즈에 걸리면서
LA와 영국의 유명한 병원을 두고 브라질에서 치료를 받는게
매체탓인것 같았죠 말은 안했지만 그는 가족들이 노출될까봐
걱정한 거죠 그는 브라질의 천주교도 집안에서 자랐거든요
영국이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으면 죽지 않았을텐데
그가 죽은게 매체 때문이란 생각에 무척 분개하면서
왜 기자들에게 동성애자라 밝히지 못했나 후회했고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럴용기도 안 났고...
오프라 : 팬들이 등을 돌릴줄 알았나요?
조지 : 솔직히 미국은 유럽보다 언제나 그런 문제에 민감하죠
종교적인 문제로 보시니까요 저도 그점은 존중하고요
그때는 아닌척 했지만 어찌할바를 몰랐던거죠
그렇게 은근슬쩍 넘어간게 사실은 더 안 좋았죠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째였지만 계속 그 아픔을 삭이질 못하고
제 자신을 학대했어요 다른사람처럼 굴면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잊으려고 하며 진실을 찾아....
오프라 : 근데 공원에는 왜 간거에요?
조지 : 그러다 대가를 치렀죠
오프라 : 케니가 있었잖아요
조지 : 무슨 말인지 알아요
오프라 : 말해 보세요 전화로 케니에게 뭐라고 했죠? '여보세요?'
조지 : 사실 그대로 말했죠 경찰들이 친절하게도 2~3번이나 전화를 하게
해 줬죠
오프라 : 당신을 알아보던가요?
조지 : 그럼요, 재밌는 일화가 있죠
오프라 : CD를 달라던가 사인을 요구한 사람은요?
조지 : 거기서 사실 사인을 몇장 해줬죠
유치장에 3시간 있으면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오후라 서가 한적했고 그렇게 깨끗한 경찰서는 처음봤어요
특급호텔 같았어요
오프라 : 정말이요?
조지 : 자해를 못하게 날카로운 물건이 없는 어떤방에 갔는데
거기 낮잠용 침대인지 평평한 돌판에 담요가 깔려있었고
'내셔널 인콰이러'가 있었죠 다음주면 내가 저 표지를
장식할텐데... 날 놀리는구나 싶었죠
오프라 : 세상에! 둘이 8년간 사귀었다고 하셨죠?
조지가 전화로 뭐라던가요?
케니 : 굉장한 일을 저질렀다기에 음주운전으로 잡혔냐고 물으니
그게 낫겠다 했죠
오프라 : 그렇군요
케니 : 경찰에서 조지를 언제 데려가라는 말을 안했죠
조지 : 맞아, 내가 직접 알리도록했지 다들 참 친절하셨죠
그리고 케니랑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오프라 : 경찰서에서 나와서요
조지 : 그렇죠 케니가 기자들 모르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다고 하기에...
전 지금 집 주변에 기자들이 깔려있지 않으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몰려올거라고 했죠 근데 새벽2시쯤부터 헬기소리가 났어요
오프라 : 정말이요?
조지 : 네, 새벽 2시에 헬기가 날고 런던에서 전화가 빗발쳤죠
무슨일이냐고 묻더군요 진짜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금방...
오프라 : 그래서 화가 났나요?
조지 : 인생을 망치고 있는 제게 더 화가 났죠 어머니를 잃고 심한
우울증에 빠졌거든요 그런 일련의 일을 저지른건
제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감추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오프라 : 슬퍼할 시간을 주질 않았군요
조지 : 슬퍼하는 적절한 방법을 몰랐죠 제 자신에게...
오프라 : 미국팬들이 동성애자 가수라서 꺼릴까 봐 걱정했나요?
조지 : 그런 걱정은 전혀 안해요 사람들은... 솔직히 동성애자를 꺼리는
분들은 신경쓰고 싶지 않죠
전 행운아에요, 마흔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이고 제가 바랬던
그 이상의 사랑 성공과 안정을 일궈냈으니까요
동성애자라 싫다는 사람들은 제 쪽에서도 거절이죠
오프라 : 조지 마이클과 계속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첫댓글 ~_~ 재밌어라;; 이렇게까지 스크랩해 주시다니.. chc..님 정말 감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