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김욱자(金郁姉)]

환경과 건강

강유∙ 한의사
2016-03-21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병이 나면 시골로 가서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합니다. 시냇물이 흐르고 나무가 우거진 그런 곳에 가면 기분마저 상쾌해지는데요. 오늘은 환경과 건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봄이 되고 날이 풀리면서 신경통 환자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뭡니까?

강: 네. 봄이면 신경통환자를 비롯하여 만성질병이 많이 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춥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며 낮에는 따뜻하여 옷을 여러 겹 입으면 땀에 젖게 됩니다. 이렇게 온도 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계절에는 반드시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병하게 됩니다.

사람의 질병은 많은 부분이 자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관절병이 있는 사람은 날씨가 차거나 비가 오면서 습하면 관절마디가 붓거나 통증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병도 봄이면 재발하곤 합니다.

봄에 신경통 환자가 많이 발병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겨울 동안 사람들은 추위에  의하여 움츠리고 생활하게 됩니다.

사람에게 차고 냉한 것은 신경을 위축시키는 한편 한랭이 몸에 축적되어 주로 뼈마디와 관절이 병들게 합니다. 겨울에는 사람들이 활동을 적게 합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여기에 환절기 변덕스런 날씨가 여러 가지 질병을 발병케 하는데 주로 풍에 의하여 병이 발병합니다. 전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풍은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시키는 근본요인으로 작용하며 그 중에서도 신경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들풀이 돋아나면서 자연에는 생명이 소생하는데 이때 불청객인 만성병 환자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강: 네. 제가 수십 년 환자를 치료하면서 관찰해 보아도 봄이면 만성질병 환자들이 많이 재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성소모성 질병인 결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은 소화기 질병이었습니다. 제가 북한과 중국 그리고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만성질병 재발률을 관찰해보면 남한과 중국은 재발병률이 적었습니다. 그 이유는 영양공급이 비교적 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만성질병 환자들이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할 조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봄이 오면 만성질병이 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봄이면 만성병이 도지는 기본 원인 중의 하나는 겨울 한랭에 대비한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여 몸이 쇠약한 상태에서 일조양이 많고 활동양이 많은 봄 계절을 맞으면 만성질병들이 재발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봄에 재발하는 만성질병은 봄이 지나서 여름이 되면 병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질병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병 없는 사람도 봄이면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데 이것은 겨울과 봄이란 계절상 특성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알레르기 환자와 천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봄이면 알레르기 환자가 많이 생깁니다. 봄철 알레르기는 거의 모두 꽃가루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꽃가루뿐만 아니라 황사와 공기오염에 의해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꽃가루와 먼지 그리고 황사에 의하여 발병하는 알레르기는 피부에 두드러기를 돋게 하고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이 나게 하며 코에서는 콧물이나 재채기 그리고 중하게는 천식도 발병하게 합니다. 피부 알레르기는 어린이에게 제일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알레르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피부알레르기에 감염되어 전신에 두드러기가 돋을 때는 지체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에 난 두드러기를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속으로 들어가 호흡 장애와 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환자 중에는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들 경우 크면서 체질이 변하는 관계로 알레르기에 의한 천식이 없어지는 사례가 있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전염병에 감염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천식 환자들의 기왕력을 살펴보면 어릴 때 천식이나 호흡기 질병을 앓은 적이 있었습니다. 천식은 잘 낫지 않는 질병입니다. 천식은 호흡장애만 아니라 기도에서 분비물이 많은 관계로 가래가 많습니다. 가래를 잘 배출하게 하려면 도라지 100그람 살구씨 20그람에 물 500미리터를 두고 한 시간 동안 달이고 그물을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하면 많은 사례에서 호전을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봄철 알레르기에 의하여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비염입니다. 비염은 거의 모두 알레르기에 의하여 생기는데 일부는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 비염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비염은 여름에는 적고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에 많이 도지고 발병합니다. 비염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은 많지만 치료 효과가 뚜렷하지 못합니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붓꽃을 물에 달여 그 물로 코 안을 씻어 주는 것인데 어린이들에서는 효험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효험이 많은 것은 한약인 지각을 달여서 먹고 지각 물을 붓이나 솜에 묻혀 코를 세척해 줍니다. 그리고 피부에 나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를 한약인 창이자를 물에 달여 그물로 목욕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두드러기가 사라집니다.

이: 봄 햇살이 따갑습니다. 주의할 것은 없을까요?

강: 네. 봄의 햇살이 따뜻하다고 많이 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햇빛은 사람에게 필수적이지만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을 많이 쬐면 사람의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또 날씨가 변덕스러운 봄의 햇빛은 피부를 검게 태우는데 햇빛에 피부가 검게 타면 피부의 노화가 빨리 오면서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머리에 모자를 쓰고 반팔 티셔츠를 입거나 반바지를 입고 햇빛을 쬐거나 햇볕이 강한 정오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여름보다 봄에 피부가 많이 트고 상하는 이유는 건조한 자연환경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없애려면 물을 많이 마시어야 합니다.

이: 환경과 건강 정리해 주시죠.

강: 네. 좋은 자연환경은 무병장수에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환경과 무병장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장수자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는 해발 500메터에서 1500메터 사이 중간 산지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중간지대는 평지보다 자외선 조사량이 2.5배나 더 많았고 또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산발을 오르내리면서 일하거나 생활하므로 비만이나 피 순환장애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푸르른 숲은 산소를 많이 내보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음이온과 천연살균력을 가진 공기를 공급해 줍니다.

기후가 지나치게 춥고 습한 곳 또는 지나치게 무더운 기후조건은 건강에 나쁜 영양을 줍니다. 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감기나 편도선염, 관절염이 오기 쉽고 운동기능이 낮아지며 몸의 수분 함량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체력과 영양분을 흡수한다 해도 사람의 생존과 건강에 필요한 산소와 미량원소 무기물질이 알맞게 들어 있는 물이 없다면 건강해질 수도 장수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환경과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벌거숭이 된 산에서 질 좋은 산소가 배출될 리 만무합니다. 이렇게 산이 벌거숭이 되면 환경이 파괴되어 그 여파로 강물도 오염되고 대기도 오염되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흥남 비료공장 주변에 가보면 암모니아 냄새로 눈을 바로 뜰 수 없고 숨쉬기조차 힘들 때가 있습니다. 공장주변에는 나무나 풀이 자랄 수 없으리만치 공기가 오염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난의 행군이전 흥남 비료공장 노동자의 건강통계를 보면 장수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렇듯 오염된 공기는 우리들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봄철에는 수많은 만성질병 환자가 환절기를 맞아 병이 도지는 외에 영양부족에 의하여 병이 더 심화되고 더 많이 발병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남한의 질병 발병률을 고찰해보면 계절성을 거의 띠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봄철에 도지는 만성질병에는 영양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음 시간에는 봄이면 재발하는 결핵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환경과 건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오수경]

환경과 건강에 대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영순 (윤서)]

환경과 건강 !! 참 좋은 말씀 감사히 담습니다.♡

[아마추어무선사(金日鎬)]

환경과 건강에 대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빛명상과함께 더욱더 행복하고 즐거운 오후시간되세요^^

[whang(황미경)]

감사드립니다.
빛안에서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주미]

온도차가 심한 계절에 나타나는 질병과 민간요법에 대한 건강정보 잘 얻어갑니다. 즐겁고 유쾌한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오범진]

환경과 건강에 대한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별빛(이화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유(김정화)]

환경과 건강 감사합니다 ~

[줄리엣(김나현)]

감사합니다

[5남매맘(김원일)]

환경과 건강 뗄래야 땔수없는 관계 같아요

[박은조(朴銀祚)]

정보 잘 보겠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녜스(이명자)]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윤남희 ~^^*]

감사합니다~*

[장원교(允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