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틸야드가 잔디를 모두 갈아 엎는 공사에 들어가면서 어떤 잔디가 쓰일지 예상해 보았습니다.
보통 축구장 잔디에는 켄터키 블루 그래스 혹은 버뮤다 그래스가 쓰이는데요...(이 두 잔디가 메인으로 쓰이고 페레니얼 라이그라
스가 덧파종용으로 20% 정도가 쓰입니다.) 이 두 잔디의 주요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 봤습니다.
첫번째로 켄터키 블루 그래스...

현재 우리나라 축구장 대부분에 깔려있고 유럽 축구장 80%에 깔려 있습니다. 대표적인 겨울형 잔디입니다.
(가을에 시즌이 시작해서 봄에 시즌이 끝나는 유럽에게 당연한 선택입니다. 게다가 유럽은 대부분 해양성 기후라서 겨울이 생각보
다 춥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용이합니다.) 생장 온도는 15~24도. 잔디 밑에 물이 고이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모래층을 깔아 줘야 합니다.
장점: 사시사철 늘 푸른색 유지, 내구성 강함, 회복력 강함, 병충해에 강함, 적응력 강함, 겨울형 잔디지만 나름 여름에도 강함.
단점: 여름에 나름 강하지만(가뭄) 우리나라의 여름 기후(고온 다습)에 완전 쥐약...(예시) 2010년 탄천, 전주성 2013년 스틸야드)
그리고 발아 속도가 느려서 잔디밭 조성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두번째로 버뮤다 그래스

주로 더운 지역의 축구장과 골프장에 많이 깔려있는 잔디입니다.(주로 중동, 동남아 지역) 대표적인 여름형 잔디.
(개인적인 짧은 지식으로는 봄에 시즌 시작해서 늦가을에 시즌이 끝나는 우리에게는 버뮤다 그래스가 맞지 않나 라고 생각...)
생장온도는 27~35도. 잔디 특성상 남부지방에만 권장 되는 잔디입니다.
장점: 여름에 최강, 최강의 성장속도, 최강의 내구성, 최강의 적응력, 최강의 회복력, 병충해에도 강함. 관리 요구도도 낮습니다
그리고 신품종은 겨울에도 버틸수 있음. 생각보다 푸른색 유지기간도 긴...
단점: 성장속도가 워낙 끝내주다보니 주기적으로 깎아줘야 하고(중동 지역 원정을 생각해보면 ㅎ) 추위에 약해서 관리 잘못하면
겨울에 잔디가 죄다 죽어버릴수 있습니다. 여름형 잔디치고 푸른색 유지기간이 길긴하지만 겨울에 황갈색이 됩니다.
그래서 겨울형 잔디를 같이 덧파종해서 푸른색 유지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쓰는... 주로 페레니얼 라이그래스가 쓰입니다.
대충 이정도인데... 우리나라 기후가 아주 끝내주는게 극한 기후와 극서 기후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이라 딱 맞는 잔디가 없어서
어떤 잔디를 쓰든 나름의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겠네요 ㄷㄷㄷ 그래도 역시 켄터키 블루 그래스가 쓰이지 않을까 예상...
첫댓글 버뮤다 껄 써야 하지 않을까요? 겨울에는 잔디위에 다른것을 덮어두던가해서 보온하도록 하게 하는데..
어차피 경기도 못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이 한창 바쁠때이니... 겨울에 쥐약이긴 한테 어차피 겨울에는 우리도 쉬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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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잔디관리 문제군요..
듀어든씨 기사에 잔디 관리 전문가를 인터뷰 한게 있었는데...http://news.nate.com/view/20100930n12641?mid=s1000 잔디 관리에 있어서 영국, 독일이 최강이라고 하더군요... 이른바 피치 매니저라고...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최근 중국이 엄청 배우고 있다고... 우리나라도 최근 몇번 피를 좀 보면서 급성장 하고 있는 케이스고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반반씩 섞어서 쓰는걸로 압니다.
그러고 보니 누런 잔디 위에서 축구하는거 본지도 오래됬네요...그것도 나름 운치 있는데 ㅎㅎ
우리 뒷산에 있는 잡초 가져다 쓰면 됩니다... 이놈들 죽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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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잔디 종류 보다는 관리가 중요한건가 ㅎ
관리의 중요성.... 잔디 문제가 아니라...;;
예전엔 금잔디도 썼던걸로 기억 ㅋㅋㅋ묘지에 쓰이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