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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 (게녀들 하이라는 뜻)
불과 십 분 전까지 강릉에 있다가 집 가는 버스 안이 너무 심심해서 쓰는 후기...
나는 강릉을 🇰🇷올림픽 직관 때문에 온 거라서 사실 여행이라고 해도 뭔가 여기저기 많이 간 것도 아니고 계획을 꼼꼼히 짜서 온 것도 아니었어
원래 내 계획은 이거였는데
<현실>
대충이라도 계획한 일정마저 다 틀어졌고요...?
그 대신 즉흥적으로 오죽헌, 오죽한옥마을 + 강릉 중앙시장을 가긴 했지만... 무튼 그렇읍니다
1. 올림픽 파크
* 당일 경기 티켓이 있으면 무료 입장, 없으면 올림픽파크 티켓 따로 구매해야 함
여행 가기 전만 해도 되도록이면 모든 행사를 다 참여해 보자!! 부스 다 가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 보니까,, ^^
개추움+사람 너무 많음+피곤함 = 사람 많으면 일단 패스
이 루트로 가게 돼서 삼성 부스나 몇 부스는 그냥 겉으로 보기만 했어
그래서 그냥 내가 참여했던 곳들만 글에 적을게
일단 맨 처음에는 라이브 사이트 쪽으로 갔어(하키 센터/컬링 센터/아이스 아레나 + 코카콜라, 케이티, 노페 이런 부스 있는 쪽에서 완전 반대에 있음)
가자마자 수호랑 봐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ㅠㅠㅠ
올림픽파크 내에 수호랑이 두 세 마리(?)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한 마리는 팀 코리아 쪽/또 한 마리는 라이브 사이트 쪽에 주로 있는 거 같더라고
팀 코리아 쪽에 있는 수호랑은 같이 사진 찍는 줄 진짜 길었는데 라이브사이트 쪽 수호랑은 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진짜 금방 찍었어
혹시 난 올림픽파크에서 수호랑이랑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 한다면 라이브 사이트 쪽으로 한번 가보길 추천해
혼자여서 찍어줄 사람 없어도 걱정하지마 수호랑 동반 자원봉사자님이 알아서 찍어주신다 ♪L(´▽`L )♪
그리고 만약에 구매하려는 게 장갑/비니/목도리 이런 류라면 슈퍼 스토어 말고 라이브사이트 쪽에 있는 기념품샵에 가
슈퍼스토어보다 종류는 훨 적어도 줄이 슈퍼스토어의 10분의 1..? 정도야 사진은 내가 산 손가락 하트 장갑임~!
* 참고로 지금 올림픽 내 굿즈 매장에서 모든 장갑 1+1 중!!
수호랑이랑 사진 찍고 나서는 라이브사이트 내에 있는 아이스 링크장에서 스케이트 탔어! 무료로 진행되는 거고 신분증 맡기면 헬멧+스케이트 대여 가능이야!
콜라 사진은 왜 붙여 뒀냐면 스케이트 타고 나오면 저 병 콜라 줘서 ㅎㅎ
* 조심해야 할 점 : 신발은 맡아 줘도 가방은 안 맡아 주기 때문에... 나는 짐도 많은데 맡아 줄 사람도 없다 = 타지 말어
그 다음 간 곳은 케이티 부스~ 사람 많고 여기 진짜 신기함 ㅋㅋㅋ 브이알 같은 거 쓰는 체험? 하나만 하긴 했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거 있잖아 고글 쓰고 손 움직이면 막 앞에서 머가 자자자장 나오고... 그런 거 체험함 재미있고 그런 건 아닌데 신기해서 한 번쯤 해볼만해
이건 코카콜라 대형 자판기 이벤트 옆에 있는 부스에서 받은 뱃지!
코카콜라가 이벤트를 두 개로 나뉘어서 하는데 하나가 그 대형자판기(콜라, 북극곰 인형이 주로 나오고 캐리어? 나오면 거기 근처 사람들이랑 북극곰 인형탈 쓰신 분까지 나와서 단체로 춤 춰주더라... 부러웠음)고 또 하나가 sns에 코카콜라 대형자판기 사진 인증하고 뱃지 받는 거야~ 뱃지는 세 종류인가 있었던 거 같구 자기가 원하는 거 고를 수 있오 예쁘니까 꼭 받어!!
그리고 만약에 시간이 별로 없는데 코카콜라 이벤트는 꼭 참여하고 싶으면 무조건 뱃지 받으러 가 대형자판기는 사람이 금방금방 안 줄어드는데 뱃지는 sns확인만 하면 돼서 줄 되게 빠르게 빠짐
코카콜라까지 다 참여하고 좀 빨빨 돌아다니다 보니까 넘 추워서 맥도날드 갔음 ㅠ 참고로 저 햄버거 한 시간 기다려서 먹은 거다... ^^ 맥날 한 시간 기다려서 먹기는 처음이야...
줄이 포장 줄/매장 안 줄 이렇게 따로 있는데 혼자 왔으면 아무 곳이나 서! 매장 안 줄이 포장보다 늦게 빠지긴 하는데 한 명이면 중간에 혹시 한 명 계세요? 해서 앞 사람들보다 더 일찍 들어가는 경우 있음
그 다음 간 곳은 팀 코리아 하우스! 그냥 안에 들어가면반다비/수호랑 동상 있고 한국 관광 안내소(?) 비슷한 거 있고 그럼 볼 게 딱히 없어 보여서 원래 안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유리문 안으로 보이는....
안경 선배;;;의 용안 때문에 바로 뛰쳐들어감
은정 선수 팬들은 꼭 앞에서 사진 찍어랏 o((*^▽^*))o
나도 거기 자원봉사자 분한테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 찍음...
은정 선수 외에도 여러 종목 선수들 사진이 벽지에 있어!
그 다음은 2020 도쿄 올림픽 부스! 구경할 건 딱히 없어... 뭐 일본 선수들 사진 걸어 두긴 했는데 얘네 중에 누가 일등을 하면 기미가요가 경기장에 울려퍼지겠지 그 생각밖에 안 들었음... 근데 왜 굳이 글에 끼워 넣었냐면 여기서 사진 인화가 !무료!이기 때무니다
걸리는 시간도 한 30초? 정도밖에 안 걸리고 사람이 해 주는 게 아니라 자판기 같은 거에 대고 내가 하는 거라 편함
그래서 나도 수호랑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랑 셀카 하나 인쇄했어
올림픽 파크 후기는 여기까지야! 그 이후로는 그냥 빨빨대면서 돌아다니다가 알리바바 부스 둘러보다 바로 아이스 아레나 가서 경기 봤음! 내가 본 경기는 어제 여자 1000m 예선 + 남자 500m 예선 + 여자 3000m 계주야
자리는 거의 맨 뒷자리 수준이었는데 일반 아이도루 공연장에 비하면 진짜 훨 잘 보임 그리고 굳이 가까이서 보이지 않아도 그 현장감? 그런 거 때문에 멀어서 실감 안 날 일은 없어
(+ 망원경 있는 사람 챙겨가라 나 오사카 망원경 5만원 짜리 뮤지컬 볼 때 쓰는 거 챙겨 갔는데 개좋았으 옆 자리분 황대헌 팬붕이셔서 황대헌 선수 나올 때 옆자리분도 빌려드림)
또 중계에는 안 나오는데 중간중간 빙판 점검? 해야 해서 틈 날 때마다 뭐 공연도 하고(어제는 무슨 디제이랑 울랄라세션 왔었어) 리포터 주도로 파도타기도 하고 뭐 댄스 캠, 국기 자랑(?) 같은 것도 하는데 진짜 ㅋㅋㅋ 경기도 경기인데 이게 ㄹㅇ 존잼임
특히 기억에 남는 게 파도타기인데 이렇게 많은데 호흡이 맞을까? 걱정했는데 다 맞음 그것도 완전 잘 맞음
살아생전 제일 즐거웠던 파도타기였다,,
경기 끝나고 우리나라 계주 선수들 금메달 따서 울면서 태극기 들고 링크 돌 때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한민국! 짝짝짝 짝 짝 이걸 어떤 구역에서 하기 시작하는데 ㅠㅠㅠ 한 세 번쯤 외쳤을 때는 전 구역 다 목청껏 대한민국 외치고 있는데 진짜 오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어
또 시상식 전에도 파도타기 관중들끼리 하다가 이것도 누가 시작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다같이 우리는! 짝짝짝 하나다! 짝짝짝 이걸 했는데 뭔가 마음 찡해지더라
경기도 경기지만 이런 현장감이 ㅠㅠㅠ 진짜 대박이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경기다 보니까 태극기가 경기장에 제일 많은데 태극기 단체로 펄럭거릴 때 을매나 맴이,, 따흐흑
팀 코리아 사랑해
+) 그외 올림픽파크에서 보고 놀랐던 점 몇 가지
* 올림픽파크에도 사이비 있음 입구에서 여호와의 증인 사람들 단체로 책 들고 있음 + 그 옆에는 동성애 반대 시위인지 뭔지 어떤 사람들이 Homo is xin..? 무튼 동성애는 죄악이다 이런 피켓 들고 있음 진짜 이거 올림픽파크 관계자 측에서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 국가망신 수준인데
* 올림픽파크 들어가는 입구에 국기 파는 사람들 있음 깃대에 달린 걸로 5000쯤에 파는 거 같던데 국기 준비 못 했으면 사는 것도 괜찮을 듯
* 페이스 페인팅 해 준다고 팔레트 들고 있는 외국인도 봄 얼마인지는 모름
2. 강릉 여행(강문해변 > 초당순두부마을 > 오죽헌 > 강릉 중앙시장 순)
여기서부터는 걍 짧게짧게 사진 위주로 감
(1) 경포솔향온천
- 강릉역에서 택시로 8~9분 정도 걸렸고 택시비는 5000원 나왔음
- 시설은 걍 무난함... 근데 밤에 코 고는 핸냄 개많음 진짜 코를 드럼통 수준으로 골음 여자 수면실에 자리 있으면 여자 수면실 들어가서 자 ㅠ
- 성인 기준 요즘 12000
- 사람 많긴 한데 누울 자리 없을 정도까지는 아님
- 식혜 맛없으니까 사먹지 마 제발
- 강문해변 근처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바다 보러 가기 가능
(2) 강문해변
- 바다 진짜 예쁨 에메랄드색
- 포토존 많은데 찍어 줄 사람 없어서 한 장도 못 찍음 ^^,, 혼자 여행 갈 사람들은 셀카봉/삼각대 꼭 가져가라<!~!~!
+) 경포해변은 자전거 대여해 주는 곳 있는데 여기는 없음 바다 보면서 자전거 타고 싶으면 경포로
(3) 초당순두부마을 - 농촌순두부
내가 시킨 건 흰순두부정식?이고 원래 가격은 15000인데 지금 할인 행사 중이라 14000에 먹었어
원래 동화가든 갈 생각이었는데 정기휴일이라 못 가고 그냥 근처에 있던 곳 중에 아무 곳이나 골라 들어간 거라서... 솔직히 지금도 좀 아쉼다 ㅠㅠㅠ
그래도 맛있긴 맛있었어 반찬도 나름 잘 나오고 순두부 보들보들하고 진짜 맛있움 김치랑 같이 나오는 모두부도 좋았어
그리고 이거 소나무집 순두부 아래층에 있는 젤라또 집에서 파는 건데 레알;;; 외않먹어...? 진짜 개맛있음 3500원인데 솔직히 이거 때문에 강릉 다시 가고 싶을 정도임 왜 나 사는 곳에는 안 팔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꼭 먹어라 이거
(4) 오죽헌
- 청소년 2000, 성인 3000
- 걍 조용조용 혼자 돌아다니기 좋음
- 소나무 많아서 행복했음
- 근처에 카페 많음
- 밑에서 두 번째 예술의 문 사진은 강릉 오죽한옥마을(오죽헌 바로 옆) 뒷쪽에 있는 강릉예술창작인촌에서 찍은 거임
- 맨 마지막 사진은 강릉 오죽한옥마을
**** 오죽헌 내 기념품 스토어에 수호랑/반다비 뱃지 판다!!!!! 다른 굿즈들도 파는데(티셔츠나 비니, 슬로건 몇 개) 일단 뱃지는 슈퍼스토어에 있는 거 다 있음!!!
(5) 강릉 중앙시장
모자호떡 ~ 아이스크림호떡
이천원인데 개맛있어 안 먹으면 ㄹㅇ 후회 줄 은근 금방금방 빠지니까 줄 있다고 그냥 지나치지 ㅁㅏ
시장 초입에 있던 떡갈비 집..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일박이일 김종민 현수막 걸려있어 이것도 이천원이고 그냥 무난함 짱짱 맛있는 건 아닌데 가격이 싸니까 머...
뚝닭뚝닭 컵강정(3000)
걍 강정맛 바삭바삭 맛잇음 줄 없어서 사먹었음
무튼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넘 고맙고... 게 - 바
문제 시 집 대걸레로 컬링
+@ 남문에서 태극기 사도 나쁘지 않다는 말 취소함,, 북문에서 태극기도 받고 페이스 페인팅도 받고 수호랑 머리띠까지 받자~!~!
++@ 장갑 원 플러스 원 행사는 같은 종류 같은 색상끼리만 사이즈 교차지원 가능❤️
ㅋㅋㅋㅋㅋ 너 글 보고 속는셈치고 엄마랑 둘이서 하나 사먹었는데 진짜 엄마랑 나랑 둘 다 넘넘넘 맛있어서 더사먹엇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맛있움 ;;;;;; 정보 고마워 💓
후... ^^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엇다... 사진 보니가 나도 또 먹고 시펑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르겠엉 내가 대충 훑어봐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일단 난 못 받음
글쓰나! 나 오늘 혼자가는데 경포해변에서 초당순두부마을까지는 가까운것같은데
순두부먹고 오죽헌은 어떻게갔어? 카카오맵에서 보니까 먼것같아서ㅠㅠ
순두부 먹고 택시 타고 오죽헌 갔는데 5000쯤 나왔어
@명예영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