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대미산에서 벌재구간 안내지입니다..

[솔바람]

▲ 작은차갓재에서 황장산
오르는 바윗길.

백두대간 열두 번째 하늘재에서 저수령 구간은 도상거리 32킬로미터로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철의 경우 준족이라면 이틀에도 종주를 마칠 수 있다. 하늘재에서 출발한다면 첫날은 눈물샘, 둘쨋날은 벌재까지 끊으면 무리가 없다. 여름철 대미산에서 2시간 30분쯤 더 가 작은차갓재 헬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저수재까지 갈 수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골산과 육산이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는 것이다. 포암산과 황장산이 골산을 대표한다면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 구간이 육산을 대표한다. 황장산과 포암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의 오름길이 재미있고,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까지는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부드러운 길이다.

야영지와 샘터

하늘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고갯마루에 있는 민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대미산 눈물샘에는 텐트 두 동을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작은차갓재에 헬기장이 있고 북동쪽 우망골로 5분 거리에 샘이 있다. 벌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물은 단양군 쪽으로 5분 거리인 황장산 약수를 이용하면 된다. 저수령에는 휴게소가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문경땅을 지나는 백두대간은 문경시청에서 중요 길목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 길 찾기가 쉽다. 이 구간의 경우 중간중간의 작은 굴곡을 제외하곤 오로지 동쪽으로만 대간이 달려간다. 관음재 지나 만수봉과 월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이곳엔 특별한 이정표가 없다. 관음재에서 1시간쯤 가다가 무조건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좇으면 문제가 없다.

		◀ 대미산 정상 오름길. (왼쪽 위) ◀ 대미산 정상에서의 일출. 구름이 몰려와 사람과 산과 나무를 덮쳤다. (왼쪽 아래) ▲ 12구간의 종착지인 저수령. (오른쪽 위)

만수봉 갈림길을 지나면 대미산까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대미산 정상에서 대간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20분쯤 가다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방향을 트는 지점에 헬기장이 있으며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을 보지 못할 경우 문수봉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 황장산 정상부는 위험한 곳이 두 곳 있다. 한 곳은 줄을 매어 놓아 줄을 잡고 오르면 되지만, 다른 한 곳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바위로 잘못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부분이 2단으로 턱이 져 있어 두 번 턱진 곳까지 내려갔다 올라가야 한다. 황장산 정상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0분쯤 내려가는 곳은 암릉지역으로 겨울철이나 악천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황장산 치마바위를 지나서 폐맥이재로 내려서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문안골과 삼밭구미골 사이로 난 능선을 따라가게 된다.

치마바위에 올라서서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10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로 길이 나있다. 벌재에서 575도로 오른쪽을 따라 100미터 가량 내려가다가 월악농장길로 들며 오른쪽 숲으로 오른다. 그렇지 않고 대간을 고집하면 도로를 건너 산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월악농장 입구 도로로 나오게 된다.

돌목재에서 저수령까지는 애기나리 군락지대가 이어진다. 옛 저수재 지나서 임도를 건너서는 산으로 올라 삼거리에서 왼쪽이 저수령으로 가는 길이다. 저수령 가기 20분 전 소백산관광목장에서 동로면 석항리로 넘어가는 임도가 있다. 임도 지나 10분쯤 오른 후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좇아가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고도표

12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하늘재로 가려면 충주시나 문경시 문경읍이 기점이다. 서울에서 충주까지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수시로 있다. 날머리인 저수령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벌재까지는 단양에서 점촌 가는 버스가(☎054-553-2230) 없어졌다. 벌재 남쪽 동로면 소재지까지는 점촌에서 시내버스가 약 1시간(첫차 07:00, 막차 19:40, 요금2,500원) 간격으로 다닌다. 동로면 소재지에서 벌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4,000원이다.자가 운전자는 중앙고속도로 경유 단양IC에서 빠져 지방도로로 간다

대미산(1115m) 대미산(大美山·1115m)은 문경시를 지나는 백두대간의 어미 되는 산이다. 조선 영·정조 때 발간된 문경현지에는 대미산을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라 적고 있다. 대미산에서부터 문경구간의 백두대간이 시작된다는 의미와 함께 문경의 산들 중에서 높이로도 가장 높다는 뜻이다.「산경표」나 문경현지에 적힌 지명은 대미산(黛尾山) 즉, "검은 눈썹의 산"이다.

문경시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퇴계 이황선생께서 대미산(大美山)이라고 명명하였다하여 더욱 유명하다. 산 자체가 아름다워서 大美山 이 아니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조망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붙인 이름이 아닐까? 한다.

이번 구간중 가장 높은 곳이다. 굽이굽이 봄빛의 연초록이 물들기 시작한 산들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 그 또한 절경이다.

우선 서쪽 백화산부터의 백두대간과 동쪽 황장산, 도솔봉, 소백산까지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는 제쳐두고라도 남쪽 문경의 명산인 운달산과 성주봉, 공덕산, 천주봉 등과 월악산 국립공원내의 봉우리와 도락산과 황정산, 올산, 수리봉 성삼봉 등의 암봉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품세니 크게 아름답다 해도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대미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는데 한자로 大美山이라 표기가 되어 있다. 산은 무척이나 미련해 보이는데 주위의 경관은 감탄을 토하게 만든다.

저 멀리에는 도락산과 금수산 그리고 소백산의 제 2연화봉의 관측소가 보인다. 다음 구간인 황장산 아래에 있는 901국도의 갈림길과 구간 종착깃점이 보인다.

대미산에서 직진하여 약 20분쯤 가면 이정표가 하나 나온다. [↓황장산 약4시간 ←대미산 약 40분 문수봉1.8km→]...이정표 거리, 시간은 믿을수 없다. 솔바람은 안믿는다!

새목재 대미산에서 급하강길로 접어들며 작은 공터를 지나며 우측으로 눈물샘이 있다. 눈물샘 갈림길을 지나 문수봉 삼거리에서 직각으로 우회전하면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키큰 낙엽송과 잡목 우거진 숲으로 밋밋한 내리막길이다.

(문수봉까지는 1.8Km) 울창한 낙엽송 숲을 내려서면 새목이재로 좌측 명전리 농가가 한가롭기만 하고 바로 위에 헬기장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아랫까지는 70m라고 하는데 내려가는길이 60도는 되어 보인다. 차갓재로 가는길이 양지쪽이고 건조한날엔 먼지 날림이 심하다.

923봉 급경사와 급오름을 지나 920봉, 981봉까지는 계속되는 오름길로 낙엽송 수림 속에 산버들나무와 자작나무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구간은 참나무와 낙엽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고로쇠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자작나무, 산버들나무, 전나무, 물푸레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수령도 상당하다.

차갓재 차갓재에는 송전탑이 있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니 양지바른 곳에 산달래와 쑥, 엉겅퀴, 민들레 등이 봄의 풋풋한 향기를 전해줄것이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니 923봉이다. 내려가는길 또한 순탄한 편이다.

좌측으로 커다란 전신주가 있는데 그 전신주에서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고 전신주를 지나 작은고개를 넘어가면 이정표가 적혀 있는 차갓재에 도착한다. 전신주에서 하산을 하다보면 약 100m의 구간을 빠뜨릴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작은 차갓재 차갓재에서 앞쪽으로 약 50여 미터를 치고 올라가야 하는 봉우리가 있는데 이 봉우리를 넘으면 작은차갓재이다. 작은 차갓재에는 황장산으로 오르는길과 안생달 마을로 하산하는 길로 분기된다.

안생달 농가마을 (탈출로) 안생달리까지 2차선으로 포장이 되어 있고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3대이상 주차할 공간이 있다.안생달리에서 민박도 가능하다. (차갓재까지 15분 소요)

안생달 마을에 도착하여 도로가 암반 위 개울에 발을 담구고 세수를 하면 초여름의 기분이 들것이다.주차장 옆 한백주제조공장에서는 오가피술, 산수유술, 복분자술 등을 만들고 있어 오가피술로 1차 뒤풀이를 할것을 권한다.(안생달로 하산할경우) 안생달리 한백주공장 : (054) 552-8447. (술한병 : 2.500원)

작은차갓재 이곳에서도 탈출로가 가능하다...안생달 마을로 가는길과 합류됨

황장산 높이 1,077 m. 부근에 문수봉,도락산등 등산로로 알려진 산이 모여 있고, 내성천(낙동강의 지류)의 지류인 금천의 상류부가 산의 남쪽 사면을 감돌아 흐른다.

위험구간을 지나 봉에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황장산에 오른다. 사방이 확 트인게 조망 또한 가히 환상적이다.

차갓재에서 황장산까지 오르는길은 작은 암릉구간이 몇군데 있어 조심스러운 구간이기도 하지만 매어져있는 자일을 충분히 활용하면 안전하게 진행할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단 겨울에는 주의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황장산 일대를 봉산으로 정했는데, 그것을 알리기 위해 세운 표석을 간송리에 사는 하정학이 발견하여 명전리 마을 입구에 세웠다.

봉산은 나라에서 궁전·재궁(임금·왕대비·왕세자비 등의 유해를 모시는 관)·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국가가 직접 관리·보호하는 산을 말한다.

대미산을 주령으로 하는 높이 1,077m 산에서 생산되는 소나무의 재질이 우수하여 1680년(숙종 6) 봉산으로 정하고 황장산이라 하였는데, 이때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되었다.

까만 사각 표지석과 소나무가 한그루있고 평평한 바위와 헬기장도 있다. 오른쪽으로 대미산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도솔봉과 소백산, 황정산 그리고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도락산이다.

황장산을 출발하여 능선길을 걸으면 내는 채석장 하나가 나타난다 가파른 수직 내리막 내려가 안부에서 왼쪽으로 탈출로 인지 백두대간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대간길은 직진길이다.

낙엽이 수북하고 밟으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는 것이 여간 듣기 좋은게 아니다. 억새 우거진,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옛 헬기장 하나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니 확트인 전망과 헬기장이 또 하나 나온다.

벌재 623m 암릉을 타고 내려오면 황장재에 이른다. 이정표가 있는데 문안골(2"20분) 과 벌재(2"40분)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또 다시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지나고 1004봉, 폐백이재를 지나 순탄하게 벌재로 이어진다. 벌재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이루어져 매우 위험하다.

33번 국도상으로 이어지는데 4차선 도로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입산통제가 되어 있어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구간이기도 하다.(좌우를 살피고 갈것:50만원 벌금처)

도로를 건넌 후 작은 능선을 넘으면 예전에 우마가 다니던 원래의 벌재가 나타난다. 벌재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황정약수가 있는데 식수를 구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황장산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에 등산로 개념도가 그려져 있고 북쪽 계곡에 산성이 있어 작성산이라고도 하며 봉산표석이 있는 유서깊은 산이라는 안내문이 간략하게 쓰여있다.

[솔바람]

5월9일 산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 올렸습니다..알고가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갈수가 있겠죠? 프린트 하셔서 가지고 가셔도 좋구요..산행지도는 100GB 자료실에 있네요...유용하게 사용하세요..

[동원대사]

용문산 or운악산 지도을 100GB자료실에 올려주시기바람니다 부탁해요^*^

[제국의아침]

항상 좋은 자료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할수있다는 것만으로도 적지않은 도움을 받고 있네요 산너머회원님들으 배려와 지원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북한산78s]

지난번 대간길에서는 감기 놈 때문에 엉망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 대간길은 산세를보아 하니 날씨도 짱이고 땀께나 흘릴것 같은 기분 인것 같읍니다, 매번 정겹게 같이 해주고 자료 챙겨 주시니 이빚을 무엇으로 같아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