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에서도 저희를 건져주시고, 식민제국의 폭정 속에서도 저희를 지켜주셨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갈라진 땅, 분단된 국가의 국민으로 고통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중의 하나로 불리는 한국 전쟁을 치렀습니다. 수천 년 동안 함께 살아온 동족을 향하여 총과 칼을 겨눴고,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서로가 무참하게 살육했습니다. 우리는 잔혹한 전쟁을 3년 동안이나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말끔히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전쟁을 마치는 종전 협정에 이르지 못하고 잠시 전쟁을 쉬는 정전(휴전) 상태로 64년을 살아온 것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전쟁을 통해 동족이 아니라 원수가 되었습니다. 전쟁의 불완전한 종식은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남북 갈등과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남북의 젊은 청년들이 휴전 체제 아래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생명의 희생을 막아야 하는 한국교회는 눈부신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예방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지향하는 사명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이 두 세대 이상 존속해 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준엄한 음성 앞에 서 있음을 고백합니다.
분단으로 인한 민족적인 스트레스에 온갖 이념갈등으로 우리끼리 죽고 죽이는 처참한 상황을 수없이 겪었습니다. 하루 빨리 촛불로 이뤄낸 이 정권이 북한이 대한민국과 한 땅에서 한 민족이고 동족과 가족으로 인식하여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권력의 무지와 횡포로 인한 개성공단의 폐쇄로 통일의 길에서 한참을 후퇴하였으니, 하루 바삐 서로가 다시 만나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비행기나 배가 아닌 철도나 자동차로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고 경제교류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방합니다.
하나님 주신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드는,
탐욕에 빠져 국민을 개, 돼지나 노예로 여기는 정치인들,
법과 조문으로 정의를 짓밟고 불의를 자행하는 법조인들,
국가를 지켜야할 국방비를 수백억씩 횡령하고 국가의 중요비밀을 팔아서 호위호식하는 군장성들, 그들을 생계형 범죄라고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짐승만도 못한 판사들,
한참 나이에 군대에 끌려가 인간대접도 못받고 죽거난 다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은 최저생계비 마저 보장받지도 못하고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리분별 못하는 어린 자녀들을 노예교육으로 전락시켜 교육하는 교육자들,
입시경쟁에 내몰려 한참 건강하게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과 청소년 들은 경쟁논리에 내몰려 친구를 경쟁상대로 놓아 함께 어울리는 인간세계를 놓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놓고 돈으로 환산하여 장사치로 전락한 의료인들,
국민의 고혈을 뽑은 세금으로, 온갖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흥청망청 작난치는
국가권력기관들,
자신만 살겠다고 수많은 영세업체나, 중소기업을 짓밟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아
버리는 기업인들,
며칠전 제주에서는 고교생 실습으로 파견나간 공장에서 프레스에 눌려 죽은 아픈 생명 이민호군이 있었습니다. 이민호군은 하루 7시간이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하루 12시간이라는 노동을 강요당했습니다. 안산에서도 현장실습생이 투신하는 일이 있어 중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합니다.
아직도 생명보다 돈에 미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의 더러운 요심이 부른 참극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들이 해마다 1만명이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조례를 제정하자고 청원했지만 일부 기독교인들이 신의 이름을 참칭하여 이를 반대하고 있으니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세력들이 세월호에서 수 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만 살겠다고
내뺀 천박한 생존의식의 가치관을 가진 예를 단면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타락하고, 권력이 던져주는 돈에 길들어진 공영방송이 아나운서와 직원들에 의해 정상화를 위한 파업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수mbc에서도 몰상식한 사장의 퇴진을 위한 직원들의 파업과 투쟁의 노력으로 사장을 결국 파면 시켰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이 모든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하늘의 지혜를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서로 반목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분단을 자초하는 이념의 질곡과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늘의 지혜를 나누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배려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정한 원칙과 정의가
상식으로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과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핵발전소 폭발로 인하여, 전 세계는 핵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인류의 크나큰 재앙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건드려서는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인간의 무지를 깨닿게 해주소서.
이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고자 노력하고 애쓰는 수 많은 농민, 어민, 축산인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개발논리로 인하여, 희생당하는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에서 자연과 환경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의를 위하여 애통한 마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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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씨앗들, 오늘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도 아픈 몸을 치료하는 씨앗들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씨앗들 있습니다. 가족들의 여러가지 사연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대처할 평정심과 용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늘씨앗들, 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고자 합니다. 우리 하늘씨앗들이 각자의 생활의 터전에 평화와 정의. 그리고 사랑과 봉사로 항상 따뜻하고 아름다운 천국이 되어 그 아름다운 하나님의 뜻이 스며들고 물들어서 이 빛으로 거짖의 어둠을 밝히고, 행복한 정의가 젖어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고난의 역사속에서 언제나 우리 민족과 지구의 모든 인간들과 동행하시고, 하나님의 형상과 인격으로 본 받은 모든 국민들이 주인이 되게 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