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하는 것이 노래 제목인 것 같지만 누구 노래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고 소리 없이 독백한다.
왠지 요사이에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지, 올여름이 너무 더워서니 더위를 타서 그런지, 정신이 혼미하니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말이 수 없이 뇌리에서 계속 나오는지, 그래서 인터넷에 그대는 아직도 내사랑이라는 단어를 치니 이 노래가 이은하 노래로 나온다.
유튜브에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노래를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보니 이은하가 부르니까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의미가 흠뻑 들어있었다.
그래서 이은하 관계 자료를 검토해보니 부친의 영향으로 가수가 되고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지만 부친의 강력한 반대로 이별했다고 기술한다. 이은하와 연인은 결혼까지 하려고 작심했지만 부친의 워낙 완강한 반대에 헤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기술한다. 이런 일이 있으니까 그대는 아직도 내 사랑이라는 유명한 노래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유튜브에 이은하 외, 박혜선, 김희재, 진태령, 요요미같은 유명 가수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어떤 가수는 이은하보다 가창력이나 음색이 탁월하여 이은하보다 인기가 더 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내가 듣기엔 이은하가 더 감성적으로 들리고 촌스럽게 보이는 의상으로 노래하는 자태는 다른 가수가 따라갈 수 없는 이은하만이 가지고 있는 인생관이 있고 만인이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는 친근한 가수라고 여겨지더라.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이 말을 분석해보면 과거 사랑했는 연인사이인데 여러 사유로 계속 사랑할 수 없는 사이로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발전해 결혼하고 이들 딸 놓고 가정을 꾸려 지금 쯤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발전해 결혼하는 연인들도 많이 있겠지만 헤어짐이란 슬픈 을 간직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든 저러하든 사랑했는 사람이 잠시나마 있었다고 하는 이유만으로도 그대는 인생을 잠시나마 꿈같이 살았는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나라는 존재는 뭔가.
완전 깡통이다 깡통. 인생을 참 잘못 살아왔다. 그 수많은 시간을 아무런 용도 없이 허비하고 오늘까지 왔으니, 우짜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본다, 다시 젊은 날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보다 더 보람되고, 연인도 찾아보고 휘황한 꿈도 꾸어볼 것인데. 아이고, 가버린 시간을 아쉬워한들 뭐하리오, 저승 갈 날만 기다리는 빈 깡통인생이라.
그라마 우짜다가 이렇게 되었나.
내가 살아오면서 주위에 여성들이 가까이 없었다. 중 고등학교는 남자 학교였고, 대학도 남학생만 있는 학과였다. 그런 자연히 여성을 만나기란 어려운 조건이고, 내가 알랭 들롱이나 찰스 브론스과 같은 사람도 아니고, 엘비스 프레슬리같은 노래를 잘하여 여성을 현혹시킬 재주도 없다. 그러니 여자들 앞에 나설 용기도 없었다.
나는 여성들을 보는 눈이 부족하다. 대관절 여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환심을 살 수 있을까 에는 무식하다. 무식 정도가 아니고 바보 멍텅구리이다.
내가 남자들을 보면 분석이 저절로 되더라. 상대방과 만나 한판 붙으면 내가 묵사발이 되겠나, 아니 되겠나 부터, 상대방의 학력, 집안 사정, 가문, 인간성, 발전성, 예절성 등등이 보이는데 여자들은 모르겠더라, 물론 대좌하여 본 기회가 없었으니 그러 하겠지만, 기껏해야 얼굴이나 보고 괜찮다 그러지 하지 않다는 정도이다.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관심여성은 있었나?
빵 파는 여성인데
이 여성분 얼굴을 보면 우째된 것인지 내 맘을 흔드는 것이다. 마트에 가면 이 아줌마를 본다. 눈에 뛰지 않으면 찾는다. 이 여성분이 나를 보는 표정은 무관심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고,
하루는 아무도 없는 좁은 골목길에서 둘이 딱 마주쳤는데, 환한 얼굴 표정에 나를 혹하게 했다. 이날 역시 말없이 스쳐 지나갔다. 얼마나 바보인가. 왜 좋아 한다고 말을 못했는지.
어느 날 이 여성 뒷모습을 보니, 영 맘에 안가더라, 체격은 보통여성 키이며 호리호리하고 엉덩이가 작은데 맘에 안가, 그런데 얼굴만 보면 내가 혹해지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
내가 선거에 출마해서 인사를 하는 과정에 악수를 하면서 내가 좋아 한다는 말을 이 때 처음 했다. 그러자 웃기만 하더라. 선거 기간이니 상대방은 유권자이고 나는 후보자이니 통상 있는 과정이다. 이를 때 손잡아보지 언제 손잡아 보겠노.
언젠지 모르게 빵가게에서 없어져 버렸다. 다른 직장으로 갔다고 하고 그 후 다시는 만날 수가 없었다.
커피 배달하는 아가씨
여긴 시골이라 다방에서 커피를 배달한다. 그런데 24년도부터 청도에는 배달하는 다방이 2개밖에 없다. 전성기엔 다방마다 3.4명 씩 두고 영업을 했고 아가씨가 많은 다방은 10여명을 두고 영업했다. 올해부터는 다방 아가씨가 확 줄었고 다방 간판은 있지만 마담 혼자 영업을 한다.
이런 결과는 최근에 청도에 카페가 많이 생겨 이런 현상이인 것 같기도 하고 다방 아가씨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 늙었다. 다방 아가씨를 찾는 한창 연령이 50대 60대 초인데 이들은 시골에 많이 없다.
지금 시골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 이상인 남성들인데 이들은 이미 남자 구실을 못하는 뒷집 늙은이들이고 젊음이 팡팡 뛰는 50대 60대 초반 남성들이 별로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방 아가씨를 찾지 않은 세대들이다. 참으로 시대가 많이 변했다.
보통사람들은 다방아가씨라 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좋지 않은 아가씨도 있겠지만 이런 아가씨는 20여 년 전에 많이 있었지만 지금 다방 아가씨는 대졸이 상당이 많고 나머지는 전부 고졸이상이다. 그러니 간혹 사기꾼, 기회주의자, 삐끼들이 있겠지만 현재는 90%이상 대부분 착하다. 그리고 맘씨가 좋다. 그리고 씀씀이가 가정집 여자들보다 크다. 그러고 사교성도 있다.
내가 아는 아가씨는
키가 크고 체격도 아주 좋고 얼굴도 부티가 나면서 예쁘고 흠 잡을 때가 없다. 맘씨도 좋아 보이고 음성도 좋다. 이 아가씨에게 여러 번 커피를 시켜 마셨다. 하루는 이 아가씨가 하는 말이 “아 한번 만들어 볼까” 했는데 이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내가 잘못 들었나 싶더라. 참으로 난 우둔한 인간이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청도를 언제 떠났는지 가버렸다.
떠난 지가 6.7년은 되는데 아직도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고 있는데, 그 번호가 아직도 살아 있는지, 이미 다른 사람으로 변경되었는지 모르겠다. 다방 아가씨들은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니까. 그러니 통화를 해보려고 해도 겁이 난다.
가을에 생각나는 가을이라는 아명(雅名)을 쓰는 아가씨.
하루는 친구 가게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이 아가씨가 뭔 말을 하다가 손가락으로 내 옆구리를 찌르는 것을 앞에 앉은 지인이 보고는 “와, 뭔가 있네”하는 것이다.
실상 아무것도 없고, 이 아가씨는 말 그대로 가을과 함께 청도를 6년 전에 떠났다. 참 아쉬움이 남는다. 가을이라는 아가씨 전화번호도 역시 지우지 않고 있다. 번호가 살아 있을까. 가을이라는 아가씨도 괜찮은 아가씨인데, 아니 나에게 과분하겠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는 객체는 없을 뿐 아니라, 여친도 없고 남친도 없다.
여친은 없더라도 남친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까이에서 자주 만남이 이루어지는 마음이 통하는 지인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이런 사람도 없다는 것이 허무할 뿐이다.
내 주변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필요에 의해서, 우연에 의해서 지나갈 뿐이다. 긴 머리 날리는 여인과 해변을 거닐고 고급레스토랑에스 맛있는 식사도하고, 오늘은 동경, 내일은 북경, 다음날에는 뉴욕, 파리, 로마, 하와이에서 훌라 춤을 관광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 이런 것은 내게 환상이다. 환상!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과 같이 내 인생도 떨어지는 낙엽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제라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禮)로서 맞이해보자, 그렇게 한다면 떨어지는 낙엽 중에 예(禮)로 맞이 해줄 사람이 나타날지 기대도 해본다. 이것은 최근에 확립하려는 내 人生觀이다.
아직도 나라는 인간은 쓸모가 있을 것인데,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는지,
기다려 볼까. 기다리고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2024.9.30.
여친도 남친도 없는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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