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룡박람회 2002'에 '세이스모사우루스'의 모형이 전시됐다. 조립된 골격의 몸길이는 무려 35m. 골격 모형의 3분의 1은 실제 화석이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 조립한 것이다.
상상이라고는 하지만 세이스모사우루스는 몸길이가 가장 길다는 '디플로도쿠스'와 같은 계통이기 때문에 전시된 조립 골격은 학술적으로도 아주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룡은 몸길이에 비해 몸은 가벼워 체중이 30t밖에 나가지 않는다. 거대 공룡은 대부분 용각류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모두 92속. 이 가운데 42속이 90년대 이후에 발견된 것이다.
중생대까지 주로 지구 남반구에서 패권을 행사한 공룡들로 소형이라도 몸길이 10m에 체중은 10t이나 된다. 이런 대형 가운데 체중이 가장 무거운 공룡으로는 '브라키오사우루스'가 꼽힌다. 전신 골격으로 유추한 이 공룡의 체중은 31t에서 87t까지 학자에 따라 격차가 심하다. 현재까지는 체중 100t의 '아르헨티노사우루스'가 몸무게 최고 기록 보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