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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정암사~용연동굴◁ 함백산(咸白山 1573m. 강원 정선, 태백)
이 땅의 등줄기 백두대간(白頭大幹) 중심에 위치한 산지조종(山之祖宗)인 태백산(太白山)권은 “크고 밝은 뫼”라는 뜻을 가진 민족의 등줄기 백두대간상의 중추이자 국토의 모(母)산으로서 수많은 산줄기를 분파시키는 종(宗)산이자 모든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백두산과 더불어 신성시 되어 오는 겨레의 성산(聖山)인 것이다. 함백산은 황지(낙동강 발원지)의 진산(鎭山)으로 옛부터 고문헌에서는 많은 산명이 있었으니 산경표(山經表)에는 대박산(大朴山)이라 했는데 즉, "크고 밝은 뫼"란 뜻하며 삼국유사의 척추부와 정선총쇄록에는 "금대봉 남쪽에 상함백산(은대봉), 중함백산(본적산), 하함백산(함백산)"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나니 함백산은 세 산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또한 자장법사께서 처음 오대산에 이르러 진신(眞神)을 보려고 산기슭에 모옥(茅屋)을 짓고 지냈으나 7일이 지났지만 나타나지 않음매 다시 "묘범산[妙梵山=수미산(須彌山)]으로 가서 정암사를 세웠다"는 기록으로 남아 있으니 묘범산과 대박산은 함백산을 지칭함을 알 수 있으며, 또한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묘범산은 "묘하게 높은 산"이란 의미의 묘고산(妙高山)과 같은 의미로 대산(大山)이자 신산(神山)이며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한다 하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도 대박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함백산으로 기록 되어 있다. "태백(太白), 대박(大朴)과 함백(咸白)이라는 의미는 모두 "크고 밝다"는 뜻인 것이다. 함백산 일원은 무진장의 석탄이 매장 되어 있어 한때 탄광이 성행하였으며, 또한 태백권의 약 128만평의 구역엔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설정하여 보호하고 있나니 늦봄부터는 온갖 야생화 군락지로서 "하늘정원" or "천상의 화원"이라 부르고 있는 곳이다.
탐방일 : 2016년 1월 3일. 함백산코스 : 만항재-선수촌갈림길- 국가시설물포장길-정상-창옥봉능선-만항재(원점회귀) 산행거리 약 4.5km. 소요시간 : 약 2/30분
만항재(1330m) 태백, 정선, 영월이 만나는 만항재는 한국에서 차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서 원래 늦은목이재(능목재)라 부르던 이 고개가 한자어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저물(늦을) 만(晩)" 목들미 항(項)을 쓰서 만항재라 한다. 또다른 유래로는 고려말~조선초에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군부에 올라 조선을 세우자 이에 반발한 고려에 충성하던 문신 72명은 황해도 개성의 만수산의 서두문동, 무신 48명은 동두문동으로 숨어 들었으며, 이성계 일파는 고려의 유신들을 토벌키 위해 양 두문동에 불을 질러 대부분이 불에 타 죽고 간신이 살아남은 7명은 두메산골을 찾아 여기 강원도 정선군 고한 땅에 몸을 숨겼는데... 여기 사람들은 이들을 고려 유신 칠현(高麗遺臣七賢)이라 하였으며, 이들이 은둔한 곳을 거칠현동(居七賢洞)이라 명명한 뒤 마을 입구에 칠현사(七賢社)를 세웠다고 하며 거칠현동을 제2의 두문동, 즉 소두문동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지금의 두문동재 입구 근처에는 두문동이란 지명이 실존하고 있으며, 그리고 대간의 은대봉, 금대봉 사이에 있는 싸리재를 두문동재라 부르고 있다. 두문동과 그 부근에 흩어져 살던 고려유신칠현의 후손들은 만항재에 올라 정한수를 떠놓고 떠나온 고향을 바라보면서 고려의 부흥과 선조들의 고향으로 금의한향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던 고개로서 이 후 고향을 바라보던 고개라 해서 망향녕(望鄕嶺)이라고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철탑넘으로 함백산정엔 상고대(서리꽃)가 피어 있읍니다.
8월이면 천상의 화원으로 불러지는 "하늘공원"에서... 만항재는 하늘숲정원을 만들어 매년 8월 초순엔 남한 최대의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고원지대에서만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간으로 이어이는 창옥봉능선 앞의 주차장엔 오늘도 많은 차량으로 붐빕니다.
오늘은 장월 첫산행으로 남한에서 한라, 지리, 설악, 덕유, 계방, 함백, 태백,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고봉 중 6번째로 높은 함백산행을 이렇게 포장길 따라 그의 정상까지 트레이킹하면서 가벼운 맘으로 걷고 있읍니다. 창옥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 오늘은 정상까지 빽빽히 줄을 서서 오르더군요.
우리는 이렇게 여유로운 맘으로 정상까지 포장길 따라 둘러 올라 북쪽방향에서 정상에 올라 남쪽 대간길 따라 다시 망향재로 내려 설 것이죠.
선수촌 입구 3거리에서 여기서 창옥봉능선팀들과 만나게 되죠.
여기서 우리팀은 포장길 따라 1.8km 직진합니다. 요즈음은 날씨가 너무나 포근하여 그 유명한 설원을 볼 수 없기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뒤돌라본 모습.
여기서 여유롭게 인증샷을 합니다.
하이원 리조트와 정선군 고한읍.
당겨본 고한읍의 모습
북동쪽 방향의 백두대간에서 갈래치는 낙동강 동쪽울타리가 시작되는 매봉산(천의봉)에 자리한 일명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는 풍력발전단지의 모습. 참고 : 천의봉(하늘봉)은 7월 동문산행지로 예정해 둔 산이다
함백산 기슭에 있는 태백시의 애물단지인 오투 리조트의 모습.
이 지역은 고사목으로 유명한 주목나무군락지입니다.
은대봉으로 이어지는 북쪽방향의 대간길
정상 북쪽 아래에 핀 상고대 겨울철 이 곳은 설화와 밝은 햇살에 눈부시게 투명한 결정체로 아롱거리는 예전의 그 멋진 얼음꽃의 모습을 볼 수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 어쪄랴!
오늘 함백산엔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도 없이 산객들이 몰려 들었읍니다.
국가시설물인 방송탑
사진은 먼저 찍는 사람이 땡입니다.
처음으로 산행에 참석한 후배를 위해서 많은 산님들의 양해를 구하고 급히 인증샷을 남겼죠.
정상에서 못찍고 내려와서 후배에게 부탁해서... ㅋㅋㅋ
남쪽 건너편 햇살 아래의 태백산정의 모습.
오늘은 정말 함백산엔 인산인해다. 영월의 장산도 반기네요.
다시 만난 선수촌 삼거리
우리는 창옥봉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에서...
기원단 함백산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석탄 생산지로서 수많은 애환이 스려 있는 곳이다.
뒤돌아본 함백산정의 모습
이 친구는 항상 혼자 못찢게 하죠. ㅋㅋ
만항재 일원의 하늘공원
정암사(淨岩寺) 함백산 서편 아래 깊숙히 자리한 고즈넉한 절집인 정암사의 유래는 지금으로 부터 1300년 전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께서 중국 산시성 청량산(淸凉山) 일명 오대산(五臺山) 운제사(雲際寺) 에서 3.7기도끝에 소조(塑造) 문수보살상을 친견하고 꿈속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범어 게송을 받고 다음날 문수보살이 화현한 스님으로부터 범어 게송 해설을 듣고 부처님이 입던 가사와 진신사리를 받아 모셔 유학 7년 만인 선덕왕 12년(643)에 귀국 후 당시 신라의 어려운 정세 속에 민심 수습의 일환으로 전국의 명산 5 곳에 나눠 석존 진신사리탑을 모신 즉,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는 곳 중의 한 곳인 사찰이다.
태백산 정암사 우리나라의 역학계의 거승이셨고 동국대역경원 원장을 맡아 한글을 해설한 수 많은 불경책을 집필하셨으며, 1983년 늦봄에 열반한 오대산 월정사 조실스님이셨던 탄허 큰스님의 편액 글씨입니다. 역시 스님의 글씨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군요. 참고 : 옥천사 (경남 고성) 경내에 있는 청담큰스님 비문을 쓰신 스님이시다. 예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사자후가 귓전을 때립니다^^
포근히 반기는 포대화상의 넉넉한 웃음 뒤로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의 모습.
수마노탑 아래에 있는 적멸보궁
정암사내 계곡에는 천년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하죠. 절에서 약 100m 거리의 산중턱에 자리한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수마노탑 오름길의 모습.
보물 제 410호이며 7층석탑인 수마노탑은 원래 신라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 유학 후 보석의 일종인 마노석을 서해 용왕께서 자장스님의 신심에 감화 되어 마노석을 실어 주어 그 돌을 벽돌모양의 석탑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나 현존의 회녹색의 석회암 탑은 고려, 조선시대를 이어 오면서 계속 중수를 거쳐 오면서 복원 된 탑이다. 원래 물을 건너온 마노석의 탑이라 하여 "수마노탑(水瑪瑙塔)"이라 한다. 전설에는 자장스님께서 어머니를 위해서 함백산 북쪽의 금대봉, 은대봉 아래에도 금탑, 은탑을 세웠으나 후세 중생들이 탐심을 우려 불심이 없는 중생들이 육안으로 볼 수 없겠끔 비장 시켰다 한다. 셋 보탑 중 수마노탑만 남아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본 정암사의 모습. 표주박형 지형에 자리한 절집이군요.
선장단(禪杖壇) 자장율사께서 짚고 다니시던 주장자를 꽂은 자리에 자라난 고목나무
적멸궁(寂滅宮) "번뇌가 사라져 깨닭음에 이른 경계의 보배로운 궁전"의 의미인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집이란 뜻이다.
정암사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용연동굴 원래 태백지방은 고생대 태적암류층으로 많은 동굴이 분포하는바 마지막으로 가까운 거리의 위치한 용연동굴 탐방을 하기에 아래 참고문헌을 참조합니다. 백두대간의 주봉인 금대봉(1,418m) 능선 하부에 위치한 용연동굴(980m)은 고생대 오도비스기 조선누층군 상부의 막골층에 해당되는 지질로서 약3억년내지 1억5천만년전부터 생성된 석회동굴이다. 동굴내부에는 동굴산호, 종유석, 석순, 유석, 커어튼 등이 많고 폭 50m, 길이 130m, 높이 30m의 대형광장이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 동굴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때 의병의 본부역활을 하였고 국가변란시 피난지 였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오랫동안 방치되어 많은 훼손이 있었으나 19802년 2월 16일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보호되어 왔다. 1980년대말 석탄산업이 사양화 되면서 지역대체산업으로 관광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탄광지역진흥사업으로 1993년 4월부터 개발되어 1997년 9월 개방시설이 완료되었다. ※주요제원 ⊙동굴전장:843m(개방826m) ⊙구조적특징:2개의대형광장, 순환형수평굴 ⊙연평균기온:9℃~12℃ ⊙내부습도:65%~80% ⊙관람소요시간:약40분 ⊙서식동물:38종(관박쥐, 김띠노래기, 긴다리장님좀먼지벌레, 장님굴새우 등) <자료:용연동굴 안내판 글> [출처] 태백 용연동굴(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 |작성자 영남이
용연동굴 입구에 있는 매표소 주차장에 있는 트렘카(용연기차) 트렘카는 겨울철엔 운행금지죠.
매표소 직원의 배려로 약 1.1km의 좁고 가파른 길을 우리 산악회 버스로 올라가게 되어 쉽고 편하게 당일 일정을 마칠 수 있게 되었읍니다. 동굴 입구에서 담당 관리자께서 동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의 당부 말씀을 해 주신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지대(해발 920m)에 있는 동굴로서 태백시 화전동의 가는골과 용소 사이의 산 중간에 있으며, 처음 입구는 비스듬히 내려가게 되어 있으며, 관람코스로는 약 850m 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약 40~50 분 정도이다. 용연동굴 탐방로는 특히 비탈길이 많고 낮은 곳이 많아서 관람에 주의를 요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동굴 내부가 난해하여 헬맷은 반드시 필수 입니다.
용연동굴은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 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의 귀이한 생성물들이 즐비한 자연 석회동굴이다.
이젠 관람을 끝내고 올라가야죠.
################################################################################################## 병신년 첫 산행을 중학교 동문님들과 함께 멀리 강원도 행을 하였건만 날씨가 예전 같지를 않아 아름다운 설원의 평원에서 즐기는 희망을 품고 왔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다. 자연의 법칙이야 우짜갰는가! 그래도 우리지방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또한 신라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의 한 곳인 갈반지(칡나무뿌리)에 자리한 전설의 정암사를 참배하고 오랜만에 태백의 용연동굴도 탐방함에 그래도 보람있는 하루임에 틀림없어리라~~ 암튼 함께한 후배님들께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면서... 2월 산행은 설 연휴로 쉬게 되었으니 다들 건강하시고 새에엔 정말 보람있는 뜻을 품은 희망찬 한 해가 돼시기를 기원하나이다. 모두들 수고 많았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