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진에게...
한국에서 생활에 힘있게 출발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한 달간의 짧은 기간,
온 가족과 함께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2박 3일 동안 주은이네와 진혁이와 함께
낙양에 다녀왔단다. ,백마사와 용문석굴, 그리고 소림사 등등..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애진이와도 함께 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구나
이곳에서도 오래된 유적지를 통해
진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역사란 언제나 강자의 편에서
의도적인 변질의 과정을 거치기에,
오늘 나는 이러한 인간의 역사속에서
결코 진실은 존재하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구나.
그럼으로 더욱 진리이신 주님을 가까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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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대화 가운데
상급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상급에 대한 많은 구절 가운데
한구절을 예를 들어 보며
설명해 보기를 원한다.
요한계시록 22장 12절 역시
상급에 대한 대표적인 구절이라 볼 수 있단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이 말씀을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할 때
단지 문자적으로 설교함으로서
상급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를 성도들에게
잘못 제시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구나
많은 설교자들이 흔히들 강조하는 부분이
"천국에는 여러 종류의 상급이 있어서
이 땅에서 일한대로 상을 받게 된다"는 부분인것 같아.
그러나 여기에서 우선 '상'(賞)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단다.
요한계시록 22:12을
다른 번역을 통해서도 잘 살펴보아야만 한단다.
영어성경에는,
"Behold, I am coming soon!
My 'reward' is with me,
and I will give to everyone according to
what he has done"(NIV) 이라 번역되어 있단다.
우리가 비록 헬라어 원문을 살피지 않는다 해도
영어성경의 번역을 참조하드라도
어느정도의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요한계시록 22:12에 나오는 '상'은
prize(내가 잘해서 받는 일반적인 의미의 상)가 아니라
reward(나의 삶과 태도가 말씀에 입각함으로
세상가운데서 고통과 핍박이 따를지라도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성숙한 삶을 살아감으로 얻는
하나님의 보상의 개념) 라는 점.
또한 영어단어 'reward'가 복수형이 아닌
단수형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단다.
이는 물질적 복수가 아니라
단일한 의미임을 보여주고 있단다.
즉 보상은 우리의 종교적인 열정으로 쌓는
여러가지 좋은 봉사와 일들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 역정 가운데 신앙적인 성숙함으로 받는
유일한 전적인 선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단일의 의미,
우리의 전체적인 신앙적인 삶의 모습에 대한
보상의 내용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란다.
그리고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주리라"는
우리 개역성경의 말 역시,
잘 해석해야 할 부분임을 명심하기 바래.
이 구절은 전체적으로 보아,
성도들이 행한 바에 따라
각 사람에게 보상을 해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임은 틀리지 않아.
그렇지만 우리 한글성경의 '그의 일한대로'와
영어 성경과 원문의 의도인 'what he has done' 사이에는
의미상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잘 기억해야 한단다.
즉 '그의 일한대로'라 하게 되면
'노동'이나 '봉사'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what he has done' 이라 하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성도의 삶'
다시말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감으로
내가 죄인임을 언제나 고백하며 살아가는 낮아짐의 삶 자체를
직접적으로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래...
성경에서 상(賞) 에 대한 대표적인 다른 언급이
마태복음 5:12에 나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란다,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여기서도 상은 reward(보상)으로 나타나고 있단다(NIV).
이렇듯이 성경에 나오는 '상'이라는 말의 다수는
'보상'이라는 의미임을 명심했으면 좋겠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원리상 이 세상에서는 잘 적응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이 세상에서 주님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으며 살게 되는 필연성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단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결코 만족하며 살만한 공간이 되지 못해.
그렇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
말씀으로 변질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승리하는 성도들에게는
천국에서 하나님으로 부터의
만족할 만한 '보상'(reward)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이해하기를 바래..
또한 성경에는 한편으로는,
'상'에 대한 설명이 prize로 나오고 있는 곳도
상당부분 있다는 것도 인지해야 할 거야.
한 예를들어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하면서,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고 말하고 있단다.
여기에서는 '상'이라는 말이
prize로 표현되어 있단다.
하지만 이 문구에서 상이라는 실제적 의미는
'영광스러움'을 말하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된단다.
즉, 일등을 하여 뒤에
따라오는 자들과 비교해
우위에 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그렇게 사는 성도들에게 돌려지게 될
영광스러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란다.
위의 구절의 맨 나중에 있는
"'이와같이' 달음질하라"는 말의 의미가,
곧 하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모든 일에 절제하고
최선을 다하여
신앙생활을 해야하는 것임이
다음 구절들에 잘 설명되어 있단다.
애진아!
우리는 언제나 단순히 구절만을 놓고서 이해하려는 부족함이 있음을
나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단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Q.T.식으로 성경을 접근하게 된다면
언제나 나 개인의 한계성을 노출하고
바른 성경해석이 아닌 주관적인 모호한 성경해석으로
진리와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질수 있음도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이러한 모든 구절들을
성경의 여러 해석들과 종합해서 이해할 때
천국에는 상급의 차등이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겠구나.
만일 천국상급에 차등이 있다고 하면
또다시 그곳에 어떤 즐거움의 차등이라든지
일종의 삶의 차등이 있을 수 있다는
이상한 논리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단다.
"상급의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영적이다!!"
성경은 결코 애매한 해답을 주지 않는단다.
만일 천국에 상급의 차등이 있다면,
많은 평신도들이 최상의 상급을 받고 살아가는데 비해
스스로 많은 일을 했다고 여기는 크리스챤들은
그보다 못한 하등(下等)의 상급을 받고 살게 될 경우
어떻게 될까?
서로간 어떤 미묘한 갈등이나 질투 등
또다른 부끄러움이나 자만심 같은 것은 생겨나지 않을까?
성경의 여러 부분에
차등상급이 있는 듯이 해석할 법한 구절들이 나온다 해도
전체적인 해석을 통해서 보게 되면,
그 교훈들이 게으르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따르며 살라는
하나님의 요구임을 알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교회에서 이러한 본문이 설교되어 질 경우
우리의 바른 자세는 목사님들의 이러한 본문에 대한 설교에 대해
전체적인 설교의 내용들을 살펴보고
세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된다고 본다.
우선은 그 목사님이 성경해석을 잘못해서
그렇게 설교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하고.
혹은 그 목사님은 성경의 가르침을 잘 알고 있으면서
성도들의 신앙을 독려할 의도로
그렇게 설교했을 수도 있을 있음을...
마치 사랑하는 자기 자녀가
학교에서 공부를 일등해야 한다는 식의
한국식 사고와 마찬가지로 말이지.....
나는 목사님이 교육목적으로 그렇게 설교하셨다면
예배에 참여한 성도들이 그 말씀의 의미를 잘 되새김으로써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야 할 자신들의 모습을
겸허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애진아! 질문에 감사하구나.
우리가 성경말씀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단다.
한 구절이 잘못 해석되어지면
다른 구절에 대한 해석도 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나의 답변이 애진이의 질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래.
덧붙이자면, 성숙한 성도는 목사님의 입을 통해 나오는
모든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금 여과시킬줄 아는 자연스런 과정을 거치게 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잘못된 성경해석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에의해
잘못된 말씀을 강요받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을 방치하게 된다면
그러한 책임은 목회자 뿐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도 분명히 인식했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한국에서의 시간들
부모님께 효도하고
애진이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좋은 시간 되기를 ..........안녕
첫댓글 프린트해서 볼께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했었는데~~^^ 꼽사리로 답변 감사해용~호호
상급문제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천당에도 계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구원을 이루게 하심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받지 못한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신앙국면들(자기부인,이신칭의)은 또다른 자아로 인해 다시금 율법에 갖힐수 있음을.. 천국상급을 지향하는 모습들이 바른 신앙적 관점에서 출발하였으면.....본질을 제쳐두고 비본질적인 것으로 살기를 원하는
오늘날의 종교인들의 모습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를 천국백성으로 삼아주심, 그 이상의 은혜와 기쁨이 어디에 존재하겠습니까? 계시록에서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속에서 우리의 구원의 인내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김홍전목사님의 작은 소책자 '이세상과천당'을 보시면 도움 받으시라 생각 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