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Gallery A-One 전시소식- 66회>
방경희 첫 개인전
사랑하는 엄마, 1주기 추모전
"어머니의 초상(肖像)"
-. 전시기간 : 2017. 6. 10(토) ~ 2017. 6. 30(일)
-. Opening : 6. 10(토), 18:00
-. 관람시간 : 11:00 ~ 18:00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Photo Gallery A-One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131
070-4143-2100, 010-9011-7489
www.aonegallery.com
[전시개요]
어머니의 깊고 높은 사랑은 한마디로 가늠 할 수 없는 신의 경지이다. 한 생명을 잉태하여 자녀를 성인으로 키우기까지 모성애라는 헌신의 큰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어머니의 기억을 찾고 모아서 작가가 기록으로 남겼다. 빚바랜 앨범 속 어머니을 다시 렌즈에 담고, 오랜 시간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작품을 통해 숭고함의 극치인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경희 작가의 첫 개인전인 이번 사진전은 1년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영전에 막내딸 경희가 바치는 사랑의 메세지이다.
A- One 갤러리
[전시서문]
한 사람의 인생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고된 삶의 역사입니다. 인생을 무게로 측정할 수 없듯이...
한 생명을 잉태하여 자녀를 성인으로 성장시키기까지 모성애라는 헌신의 큰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깊고 높은 사랑은 한마디로 가늠할 수 없는 신의 경지인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모태의 기억을 못하고 세상에 나옵니다. 성인이 된 후, 내가 내 아기를 낳아본 후에야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높고 숭고한지를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내 어머니의 육신은 쇠약한 몸과 희미한 기억속에 계십니다. 효심은 애틋하지만, 엄마는 받아들일 수 없는 위치에서 병고에 시달린 몸과 마음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먼 곳을 응시하고 계십니다.
아버지에게서 어머니로, 그리고 다시 딸에게 이어진 영상이 미를 추구하는 가족사의 내면의 세계가 외부로 표현되는 인연의 고리를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밖에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의 함축어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어머니의 기억을 찾고 모아서 작품으로 승화시킨 방경희 작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을 실행에 옮긴 효심의 용기에 마음의 격찬을 보냅니다. '어머니의 초상'은 혼탁한 사회에 맑은 시냇물 같은 청정의 가족사이며 우리 모든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Martin Lee
[작가노트]
사진공부를 시작하면서 언젠가는 엄마의 삶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엄마의 삶을 생각하면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버지는 엄마보다 24년 먼저 세상을 떠나시고, 삶의 무거운 짐을 홀로 짊어지시고 고생만 하시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지 22년, 그 긴 세월동안 당신 스스로 움직임은 생각지도 못하고 오직 누가 곁에서 부축해주어야만 외출이 허용되고 음식을 드실 수 있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그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런 엄마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해 생신때 선물로 전시회를 준비하였는데, 갑작스런 병환의 악화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막내딸의 꿈을 못 보시고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다.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엄마의 부재를 받아들이는데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잡고 생전에 드리지 못한 선물을 엄마께 드려야겠다 마음먹었다.
이제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 펼친다. 지난 시간속의 엄마,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전의 모습에서 행복한 엄마를 만난다.
비록 불편한 몸으로 오랜시간 자유롭지 못했지만, 엄마의 영(靈)은 참으로 자유로웠음을 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엄마, 엄마, 엄마", 그립고 보고싶은 엄마 , 이 모든 것을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께 전합니다.
방경희
[추모글]
그립고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꽃다운 이팔청춘을 반란과 동란으로 어지러이 보내신 어머니
호랑이 시부모 시하에 시동생들과 조카들까지 혹독한 시집살이를 뒤로하고 서울로의 무작정 상경에 이은
안양으로 피향
안양 천 뚝방에서 삶은 어머니 인생 절반이셨고 갑자기 찾아온 중풍으로 쓰러지실 때까지 고된 생활고에
시달리셨지만 하염없이 크나큰 자식 사랑. 그 끝없는 사랑 없이 어떻게 저희가 존재했겠습니까? 어머니!
남다른 솜씨로 헌 옷을 새 옷처럼 만들어 저희들을 입히셨던 그 바느질통, 골무 그리고 아련히 기억나는 방 한 켠의 재봉틀,
어려운 살림에 거의 끼니로 먹던 수제비와 국수 그리고 김치죽이 그립고, 가끔 먹던 감자전과
닭 발이 그리운데 그 맛을 찾을 수 없어 더욱 그리운 어머니!
어느 해 봄엔 진달래 꽃술 담다 아들 똘똘이 취한 모습에 놀라셨던 일, 큰 장마에는 어김없이
안양천이 범람해서 집이 침수되어 겪은 고달팠던 수재민 시절 그리고 겨울이면 연탄가스에 중독된 자식들을 동치미 국물로 살려내셨던 당신! 어머니
하늘나라로 가신 지 벌써 1년이 되었지만 얼마 전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릴 당신이 안 계셔서 더욱 그리운 어머니 당신이 한 없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이제 저희 자식들 어머니께서 베풀어 주신 그 크신 사랑 잊지 않고 저희도 항상 베풀며 서로가 화목하게
살겠습니다. 당신께서도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 엄마! 엄마!
[작가소개]
방경희 (52세, 전남 순천 生)
E. Mail : sapea3619@hanmail.net
2016. 학의사진연구회 학의사진아카데미 수료.
개인전
2017. '어머니의 초상'. A-One 갤러리.
그룹전
2016. 학의사진연구회 회원전. A-One 갤러리
2016. 안양사진서클연합전. 미담 갤러리
2015. 안양사진서클연합전. 미담 갤러리
[대표작품]
1957년. 결혼식.
엄마와 큰언니, 작은언니
전주이씨 남매들. 큰 외삼촌부부, 작은 외삼촌 부부, 엄마, 아버지.
2002년 칠순잔치.
[갤러리 전경]
[갤러리 찾아오시는 길]
4호선 인덕원역 8번 출구로 나오셔요.
시내버스 11, 11-1, 11-2, 11-3, 8, 8-1, 51번 타셔요.
네번째 정거장 관양중학교(관양시장앞)에 내리셔요.
횡단보도 건너셔요.
학의천방향으로(건너서 직진) 100M 걸어오셔요.
대한교(다리) 나오면 건너지 마시고 왼쪽을 보셔요.
6층 건물에 1층이 갤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