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월이 흘러 인생의 변곡점 이라고나 할까? 다 성숙되지도 않았던 젊은 청년시절 부터 시작한
직장생활이 장년을 넘고,중년을 지나가면서 40 여년 일해온 직장을 9월말로 마무리 하였다.
그동안 세월의 소중함을 잊은채 현실에 안주하면서 앞만보고 달려온 바쁜 직장 생활로 나의 모습은 어느새
주름진 얼굴에 반백의 머리로 바뀌어져 있었다.
은퇴하면 규율과 규칙,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못했던것 다 해보리라.~~~~~~~~
먼저 가고 싶었던 해외 여행도 가보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참 좋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딘가 허전한 마음은 떨쳐 버릴수가 없었고 할일없이 집에 혼자 있노라면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서서히 외로운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이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았다.그렇다.!!모든것을 내려놓자.^^
무료함을 덜고 새 생활을 찾기 위하여 풍경 스케치,여행영어등 학원을 등록하고 또 정기적인
운동을 위하여 헬스도 시작하여 스스로의 고립감에서 벗어나 다시활력을 찿아 보기로 하였다.~~~
한편 은퇴하면 전국일주 여행도 계획 했었으나,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하고 국내전문 여행사
패키지 여행을 수시 이용키로 하고,그 첫번째로 대마도 1박2일 여행을 가져 보았다.
부산에서 직선 거리로 48.5KM에 있는 히타카츠항에 도착,제주도 면적의 40% 정도이고 거주 인구는
31,000여명 으로 섬 전체가 대부분 산으로 형성 되어 있었다.
다니는 곳마다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있었고 그렇지 않은곳은 편백나무를 심어 울창한 산림으로 관리되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대마도.!!우리나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카페리호로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시야에 선명하게 조망되고,국내여행 1박2일 경비 정도로 가능한 곳이었다.
또한 관광객은 부산에서 카페리호로 건너온 한국인이 대부분이며 그곳 특성상 거주민들의 상당수가 한국말을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역사와 지리적 여건등을 잠시 살펴보니 대마도는 진정 한국땅이 아니었을까?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는 그 풍경을 기억에 담고 이즈하라항에서 부산으로 귀항하는 카훼리호에 승선하였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고교동창 동일이 내외와 함께하게 되어 더좋은 시간을 갖을수 있었다.
힘들고 벅찬일정 이었지만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친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