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꽃보다 아름다워"
2001-01-30 11:26
'악기냐, 목소리냐'로 논란이 일 정도로 국내 최대 음역을 자랑하는
'파리넬리 고유진'(23),
스카이 안재욱 김정민 등에게 곡을 준
히트곡 제조기 고성진(29),
그리고 우디 알렌이 좋아 이름까지 바꾼 든든한 베이스주자 김우디(29).
이제 멤버 개개인의 프로필까지 유명하게 된 그룹 '플라워'가
'플라워 소품집'이란 2.5집을 내며 또한번 화제를 몰고 있다.
작년 12월 중순 발매한 이래 한달만에 앨범 판매고 10만장을 돌파했고,
여세를 몰아 2월부터는 전국투어를 한다.
99년 1집-'눈물' 2000년 2집-'굿바이'에 이은 2.5집은 파격적으로
'해룡의 Sad Love Story'란 외부인사(?)를 부제속에 달았다.
플라워의 리더 고성진과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 온
작사가 하해룡의 주옥같은 '사랑 가사'를 테마로 한 것.
타이틀곡 '엔들리스(Endless)'는 투병중인 여주인공을 둘러싼 사랑과 삶의 얘기를
담았다. 절절한 가사가 그대로 화면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작년말 방송된 KBS 드라마 '눈꽃'의 주제곡이기 때문.
격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도입부가 돋보이는 웅장한 록발라드다.
앨범에는 여느 '.5집'과는 달리 신곡을 5개 넣었고,
고성준이 안재욱과 김정민에게 줬던 '포레버' '예스터데이' 등 히트곡을
플라워가 다시 불러 수록했다.
한번 틀면 끄기 아쉬운 알찬 14개 트랙이 10만장 판매고를 넘기게 했다
.
내달 10일 부산(KBS홀), 17일 수원(아주대체육관), 24일 대구(시민회관) 순으로
돌고 3월 서울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칠 예정.
'2001 원정-지랄발광'이란 공연타이틀은 안하는 것 없이 다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소극장에서 보여준 엽기성 의상과 방송에서 선보인 개인기는 물론이고,
클래식부터 하드코어까지 모든 장르음악을 혼이 빠질 정도로 내지르겠단다.
(031)919-5873, www.flower-ent.co.kr 〈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