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아침 일찍 경기장에 도착
장비 및 준비물 점검 완료, 이제 긴장이 순간이 서서히 밀려 오지만
한두번 한 경기도 아니고 그간의 경헝으로 혹시 놓친것은 없는지 점검
출전 준비 완료
어제 코디한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완주의 결의를 다져본다 ...........
저멀리 수영코스도 보인다........잠시후 저곳에 숨가뿐 몸싸움이 벌어 질텐데
바꿈터 ...........장비 거치를 하고
항상 이 경기에 임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렇게 숨가뿌게 하지는 말자 이지만
그래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동물 본능의 승부욕과 숨이 넘어 갈때 까지의 질주가 이어지는 것은
?告?? 본래 원초의 인간은 뭔가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이런 경주를 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수영복, 수모, 수경 챙겨 들고 ............바꿈터를 떠나기 직전,...
에이지 구룹별 순번이라서 저 건너편 줄에 있던 도승
말없는 침묵속에 묵묵히 이 경기를 위해 나와 동반해준 철인 ............
무언의 침묵속에 뭔가 더한 극한을 찾아 나서는 영원한 방랑자 ............
가자 언젠가는 그대와 내가 꿈꾸는 엘도라도를 찾아서,...미련없이
모든것 버리고
마치 그대가 잠시후 뻥크난 자전거를 끌고 말없이 고개 넘어 산너머 본대로 돌아 가던 모습에서
인간 본연의 공수래 공수거의 삶의 한 편린을 보았노라
동생 ..............철인에 먼저 입문한 막내 동생
산만하고 천방지축인 나보다 더 의젓하고 점잖은 동생
조카들 .............동생이 공주님만 세명이라서
내가 항상 동생 안에서 않되면 밖에서라도 하나 낳아서 온나
제수씨왈: 아주버니 좋은거 가르쳐 줍니다..............치이............
수영 출발전의 동생
수영을 너무 잘하는 동생 나랑은 거의 5분 차이 나도 딴엔 한다고 하는데
수영 실력이 거의 수준급 ........... 같은 형제인데 왜 차이가 나지
더구나 난 바다의 사나이 인데 ..............하지만 런닝에서 내가 따라 붙어 추월하곤 하는데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 .............상아 미안하다
그래도 경기는 경기데 어케하노, 예전에 같이 골인하고 했는데
수영 출전전 .........
처음엔 나의 모습이 아니줄 알았답니다
이런 무서운 표정이었군요
묵고 살것도 아닌데 대충 하시게나,.............
아침 잠간의 기다림 이어 설레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출발선에 선다
저 먼 해원을 향하여
작은 나부끼는 노스텔지어 손수건 .....먼 고향, 그곳을 향햐여 출발하는 것이다
출발 총성, 놀란 물새들이 하늘을 날아 오르고
이어 다이빙, 포말이 튀고, 물을 휘집는 모습들이 수경속을 들어 오는데
들리는것은 가뿐 나의 숨소리 물속에 뿜어내는 나의 긴 호흡
뽀글거리는 물방울과 봉숭아 처럼 터지는 공기 방울소리가 들려 올뿐
앞서가는 사람들의 포말이 눈꽃 처럼 물속에 비어 오르고
이따금 손길 발길이 얼굴을 스치다
"아저씨, 평형 하지마, 사람 치것어"
평행은 다리가 좌우로 차는 발동작이라서 ........복잡한 곳에서 발을 상하로 움직이는
영법으로 해야하는데.............
한
초반 좌우 살필 겨률도 없이 양것 치고 나갔으나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숨이 차 오고 가슴이 답답하다 ........잠간 죽음을 느낀다
페이스를 낮추고 스트로크도 줄여 길게 가져 가 본다 .........아흐 먹고 살것도 아닌데,...
호습시 쳐다 보는 하늘 .......오늘 하늘엔 구름 얿게 있어 경기하기 좋은 날
그래도 힘든것은 마찬가지
어서 수영이여 긑나거라 .........한바퀴 더 돌아야 하는데 , 갈길은 멀다
캡틴 싸이클 ........운좋게 찍힌 사진
언덕길 댄싱
내리막길 62킬로....나을 추월해 가는 무수한 사람들
정말 잘 탄다
지독한 훈련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다져진 철인들일리라
한길을 막아 놓고 무한 질주로 달리는 사람들 난 그들의 다리통에서
밤의 개다리춤 문화와 종족 유지의 강한 번식력 그리고 일상을
누구보다 잘 꾸려 나갈듯한 건강한 에너지를 느낀다
스키들 정말 다리통이 장난이 아니다.
달리다 보니 조성철씨가 삐직거리면서 달리고 있더군요
이번엔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무척 힘들어 하던데
항상 상위권 입상을 꿈꾸니까 경기가 무척 힘든듯 ............
조성철씨 오랜 만이오
달리중 뵈니 반갑긴 하오만 그대 눈에 힘든 모습 그리고 좀은 실망스런 모습을 하고
달리는 것을 읽을수가 있었답니다
아아 평소 실력이 나오지 않아서 그러한듯 했는데
너무 아쉬워 마세요
후일 군산 대회나 아님 제주 철인 코스에 다시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