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극단 김동수 컴퍼니입니다.
연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김동수 컴퍼니는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우동 한그릇> 이라는 작품을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앵콜공연에 들어갑니다.
그때 회원님들 마니마니 찾아주시구여......
더운날씨에 건강하세여.....;
<우동 한그릇>에 대한 자세한 내용 같이 올립니다.
작품특성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많은 연극들이 가장 단편적인 표현 수단인 대사에만 의존하는 진부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무대에서 말하고 듣고 대답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채 말이다. 무대에서 말한다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말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실제로 말이라 함은 모든 감정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무대위에서는 말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감정이나 상황의 변화에 대한 표현은 미흡하며 단순한 “대화”로 상황과 감정을 표현해 낸다.
이 작품은 새로운 화술메소드를 통하여 새롭고 신선한 연극을 선보일 것이다. 올 가을 모스크바 청년극단의 내한공연 “검은수사”에서 보여준 것 처럼 ‘소설읽기’를 전체적인 틀로 하지만 그 소설읽기 안에서 배우들은 때로는 극중 인물로, 해설자로, 관객의 대변인으로, 때로는 소품이나 무대로서 존재한다.
배우들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상황을 표현하고 무대의 모습을 표현해 낸다. 단순한 대화가 아닌 모든 연극의 요소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새로운 화술 메소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대사를 통해 관객은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현실이 아니라 연극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 될 것이다.
작품 줄거리
북해정의 어느 작은 우동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서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매년 그때마다, 그들은 이곳을 찾게되고, 다정하고 따뜻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주인들은 보이지 않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다. 시간이 흘러 그때가 되면, 그들을 기다리는 주인의 맘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은 몇 년이 지나도 그곳에 나타나지 않고 그들을 기다리는 맘에 비워둔 모녀만의 자리는 어느새 단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만다. 그저 화제와 주목으로만 기억될 그 세 모자와의 기억이 흐려질 무렵 다시 그들은 장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두 아들과 이제 제법 말쑥해진 엄마의 모습, 이제 그들은 한 그릇의 우동이 아닌 떳떳한 세 그릇의 우동을 놓고, 그 동안 알지 못하게 베풀어 준, 우동집 주인의 배려와 마음을 고마움으로 알린다. 그렇게 북해정의 섣달 그믐은 훈훈함으로 젖어 간다.
내용은 모두들 잘 아시죠????^^
하지만 연극은 또 다른 맛이 있답니다.
꼭 와서 확인해주세여.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