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학( 詩學)
달빌소나타/ 손홍집(시인.사상가)
- 시는 점등의 불빛을 하나로 엮은 사슬처럼 미지적 숲에 등불을 켜고 홀로
걷는 나그네의 가장 고독한 숨결이요,그 역사이다.
-시는 시인의 삶이 항상 치열하고,예술혼은 불타며 내면은 끓어오르고,
육체는 그 뭔가를 위해 방황해야 비로소 그 깊이를 추구 할 수 있다.
- 시는 자신을 거친 도마 위에 올려놓는 파닥이는 고기처럼 스스로 실험하고
그 깊이가 아니면,결코 큰 울림이나 거시적 미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없다.
-시는 작가적 사상과 철학이 농축되어 맑은 물처럼 가라앉은 상태에서
-시란 현실이란 작은 촛점을 거대한 망원렌즈로 바라보는 시각이요,
-시는 작가적 내면의 숭고한 정신과 영혼을 그 모체(母體)로 탄생하여
마침내 개체적 변환을 거친 후 개성적 순환을 거친 어떤 유형체.
-시란 깊은 고뇌와 고통의 수레바퀴에 자신을 내던져 그 안에서 싹튼
숭고한 의식과 새로운 정신을 갖춘 최후의 작업이요,그 의식체.
-시란 단 한순간 빛처럼 떠오른 착상을 새롭게 영상매체로 꾸미는 작업이요,
그로 인해 자신의 지각을 일깨워 잠든 사물을 일깨우는 위대한 힘.
-시란 작가적 삶과 체험이 녹고 응축되어 흐른 영혼의 슬픈 목가적 빗소리와
그 음률이요,보다 높은 사상성을 위해 비상하는 새의 깃털같은 것.
-시란 자신이 마지막 절망에 도달했을 때 마치 구원의 손길을 스스로 뻗쳐
종교에 구원하듯이,작가의 혼과 정신을 그에 바친 최후의 기도서이다.
첫댓글 좋은 깨우침 담고 갑니다~~~^^
좋은 지침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