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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컴퍼니 제작의 창작 코믹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중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쑤저우대학 본부 대강당에서의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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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 창작 코믹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극중 대사인 '나와봐 니' 유행어를 퍼트리며 중국 상하이 등 3개 도시 초청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컴퍼니(대표 이상원) 제작의 '만화방 미숙이'는 지난 5~7일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쑤저우(蘇州)와 상하이에서 한국교포를 대상으로 4회 공연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초청공연이 대부분 전통음악이나 악극 등의 장르가 많은데 비해, 이번 중국 초청공연은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교민사회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중국 현지 교민사회로부터 정기적인 초청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5일 장쑤성 우시 장강구락부에서 열린 첫 공연에는 이 지역 교민들이 400여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고, 6일 쑤저우대학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공연도 열악한 공연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출연 배우와 스태프가 열정을 쏟아 공연을 펼쳤다.
7일 상하이 홍차오문화중심에서 열린 두차례 공연은 상하이 교민들에게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을 새롭게 소개하며, 교민들에게 문화 향수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상하이코리아타운한인회 유영철 회장과 상하이한인성당 오상직 주임신부가 단연에 깜짝 출연(카메오)해객석을 즐겁게 했다.
이번 중국 공연은 무대 세트만 현지에서 제작했을 뿐 출연 배우, 음향 스태프 등은 모두 국내 공연 스태프가 참가해 오리지널 공연을 펼친 것이 교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큰 원인이 됐다.
7일 상하이 공연을 관람한 상하이 한국문화원 하현봉 원장은 "앞으로도 중국 교민들이 고국의 질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도록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구에 본사를 두고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문화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의 공식추천으로 이뤄졌으며, 공연성과가 기대이상인 만큼 향후 정기적인 초청공연을 하기로 했다.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 배준우 사장은 "지난 2월 대구에서 '만화방 미숙이'를 보고 중국에 초청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교민들의 반응이 좋아 상하이는 물론 선양, 베이징 등 중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중국공연을 추진하겠다"면서 "대구의 창작 뮤지컬 기반을 넓히고, 국제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한 방법으로 한·중합작 뮤지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