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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9(수주팔봉 & 충주조정지 댐 여울)
이런 날씨의 토요일이 있었나? 무려 두어달 만의 화창한 토요일 날씨 - 더군다나 너무도 청명했던 가을날씨는 오늘의 모임에 축복이라도 해 주는 듯 그지 없이 해맑습니다.
아무렴, 누치야! 오늘은 우리와 함께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자!!
성북낚시에 들러 미끼를 사고 커피 한잔으로 졸음을 쫒고나니 금새 충주조정지 댐에 도착하였습니다. 다행히 안개가 없는 07:30분경의 조정지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계속된 비로 많은 방류량과 함께 탁도가 심하여 아직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라 생각한 듯 적막감마저 감도는 - 되려 생소한 느낌의 여울입니다.
늘 CCTV로 확인하여 물색과 또다른 채널로 방류량을 체크하곤 했으나, 탁도의 정도를 가늠함과 함께 충주 주덕읍 당우리의 처가 과수원과 충주시내의 처 본가의 일때문이기도 했지만... 꾼이 어디가겠습니까.
물색은 아직 아니지만 견지낚시 하기에는 그다지 불편함 없는 여건이 되어 있더군요. 당장이라도 어제밤 늦게(자정무렵) 기 약속된 수주팔봉에서 야영하고 있을 써니10님 등 이곳으로 불러고 싶은 맘 굴뚝 같았으나, 나름 수중팔봉 여울에서 흘려보는 것 또한 기대되었습니다. 벌서 7년전 그곳에서 흘려보곤 이후 한번도 흘려보지 못했으니까요^^;
모든 일을 끝내고 도착하니 09:30분 다 되어 가더군요. 늦게 도착하여 모두에게 늦은 아침을 들게하고는, 온라인상 보와왔던 눈팅족(이성국)님과 '캠핑패밀리'의 다은빠더님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 기뻣습니다.
그렇게 맛난 아침식사와 함께 막걸리로 혈액순환을 북돋고는... 본연의 과업에 나섭니다.
소(沼)의 언저리에서 신중히 시침질하시는 눈팅족(이성국)님.
낚시도중 계속해서 물이 줄고... 흐름이 너무 약하여 미끼 보내기조차 힘든 가운데 대적비가 인사합니다만... 인상이 별로지요. 엥?? 하며 썩은 미소를^^;
오후부터 시작되는 루어꾼 및 플라이낚시 꾼들... 겨우 집어 되었을텐데... 이마저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
아쉬움을 남기며....
먹는게 남는거랍니다^^ 얼마되지 않은 마릿수의 왕피라미와 돌돌이 맛이 어떤가하며 튀기고, 소갈비를 요리하는 써니10님
그렇게 수주팔봉에서의 견지낚시를 접고, 파장무렵인 오후4시경 이성국님과 함께 먼저 자리를 뜹니다. 목적지 충주조정지 댐! 1시간 정도의 짬견지를 위해! 아웃도어족은 나중에 조정지에서 접선약속!
바깥에서 본 물색과 달리 아직 물이 제법 흐립니다. 그러나, 조정지에 들어서자 마자 이성국님은 5자급 강준치가 마중나오는데... 역시 제겐 왕 피라미만 반겨줍니다.
몇 마리를 더 낚고는 피라미 성화에 조금 자리이동(약2m)을 함과 동시에 4연속 히트됩니다(2수는 터지고 피어싱 시키고...) 참 오랜만의 멍짜 손맛에 남은 30여분의 시간이 아쉽기만... 진즉 올 걸 ^^* (입수 후 첫 멍짜)
그렇게 아쉬움 속에 내일을 약속하며 차분히 견지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에는 골고루 손맛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오는 길 앙성의 모 음식점에 들러 하루의 피곤을 먹거리로 떼웁니다. 매운탕이 전과 같지 않아 실망감이 많았었는데... 다행히도 일행들께서 맛나게 드시고 계시기에 그나마 위안삼으며... 황금잉어를 낚은 이번은 조행기를 하루 일정 기록으로 가름합니다.
마눌 왈 "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네요...!"
ps : 늘 함께 견지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황금잉어'를 선물 주신 눈팅족(이성국)님, 오늘의 세프 겸 따가리로 고생하신 써니10님. 처음 뵈었지만 열심으로 궂은일 돕던 웃는 모습이 멋진 다은빠더님. 그리고, 강릉 연어축제에 갔다가 연어를 나누어 드리고자 길을 잘못들러 이천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까지 연어를 주신 순돌아빠님.
당신들이 있기에, 또한 늘 함께하고 있는 여울견지(여우토끼와 함께) 가족들이 계시기에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여견'의 여백님! 인사도 못나누고 떠나 미안했습니다. 다음에 뵈요^^)
담에는 이거 잡아묵자! (수주팔봉 소에서 밤 셈 루어낚시로 걸어 논 맛있는 괴기들... 넘이 잡아논거 마눌이 찍었대나 어쨌다나)
오늘 낚은 황금잉어^^ 눈팅족님께서 지극정성을 다하여 탄생한 작품! 섬강 진방여울에서 낚았다는 6자 황금잉어를 받으며... 빨랑 표구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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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갱함장은 참 부지런도 하셔 , 뜬다는 소식듣고 조행기만 기둘렸지롱
담날 쉰다는 여유땜시 따끈따끈한 조행기 올렸슈. 몇일 지나서 올리려니 그건 좀 아니라서....
이번주 부터 조정지 또는 남한강으로 가면 손맛 볼 수 있으니 참고요망. 물색은 5일정도 후면 완연히 되찾을 듯!!!
(조정지 댐아래 물색에 최대 영향을 주는 탄금호 중.하류 물색이 아직은 탁하므로...)
돼지갈비가 아닌 소갈비입니다.^^;;;;
함께하는 이가 행복하고, 즐겁다면 이 한몸 계속 바칠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매운탕 잘먹었습니다.^^
소 갈비었나? ㅋㅋ
담에는 나도 난장까야징. 그땐 꼴찌가 충주시청 부근(푸주옥)까지 가서 담날 아침 해장용 설렁탕 사오기 합시다.
그래야만 몽캉 물에 들어가서 흔들지...! ㅋㅋ 당연 1박2일 되겠는데... 어땨??
방장님 만나뵈서 영광이었습니다..ㅎㅎ
조정지에서는 무척 짧아진 해가 아쉽기만 했었지요..매운탕 잘 먹었습니다.
무신 영광까지야...
즐겁고 편안한 시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11월! 낮에는 돌어항에 괴기 가득채우고 밤에는 뱃속에 이슬이 가득채워 보도록 하지. 요?
아깝다... 배틀인가 뭔가 한다더니..1등은 누가 한 것이여... 갱모행님만 누치 잡은겨... 남한강도 이제 끝이다... 공사판에 누가 살겠어....이제 남은 곳은 임진강 북삼뿐이란 말입니까.
눈탱이 멀쩡한가 보내 ㅋㅋㅋ
북삼은 누치개체수 만큼이나 꾼들이 많아서리 내 스탈이 아니고... 더디어 남한강에서도 길고 넓었던 여백이 끝이나고 있음.
마지막 피어싱 시킨넘 20m이상 설장 지대로 태울 때 그맛이란... 양샘 그놈 잡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