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으로 인해
한 해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지역경제가
융성하기 위해선 자금이 지역 내에서 돌아야 하지만 이들로 인해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다" 민병삼
제천 SSM입점저지 대책위원장의 말이다.
지역경제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서며 지역경제의
융성을 위해서는 SSM입점은 꼭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벌기업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은 실상 제천지역자금의 선순환을 저해하는 중요한 장애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리고 지역상인들을 통해 생필품을 구매한다면 분명
지역상인들의 대부분은 지역경제주체로서 긍정적 역할을 감당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이 보호하려는 것이
과연 지역의 경제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얘기하는 지역상인 수십 명인지는 숙고해
보고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상인 수십 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천 시민이 비싸고 서비스가 엉망인
곳에서 쇼핑을 강요당한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관점은 SSM입점 찬성과 반대의 논지가 아니라 생필품 유통을 통한 경제적 가치 생산의 사회적 조직형태이어야 할 것이다. 즉 생필품 유통을 통한 가치, 이익이 지역경제의 성장과 발전, 고용창출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수의 지역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느냐는 것이다. SSM입점 저지가 소수의 지역상인들의 치부로만 연결 된다면 대다수의 시민들을 설득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비싼 가격과 나쁜 서비스를 존속시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일 것이다.
그러한 우려와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이익창출의
사회적 조직의 개선이 우선됨으로 시민참여와 지역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역상인들을 통한 유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연구하고 이를 위한 논의가 우선 되어야겠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가는 이익창출과 분배의 사회적 조직형태를 구성해서 시민들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제천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