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정말 원없이 큰 바람을 만났다.
삶의 고단함이나 누군가와 대화가 필요할 때 난 늘 큰바람을 꿈꾸어 왔다.
바람과 나무, 그리고 백설의 눈. 흰 빛 찬란한 대관령 제왕산의 그 길을 맘이 아프도록 그렇게 걷고 왔다
지금 방안 정적속에 대관령의 큰 바람과 겨울바다를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지만 내 맘속의 시계는 아직도 그 깊은 곳에서 겨울 바람과 겨울 바다와 함께 같이 흘러가고 있다.
▲ 알파의 명불허전...멋쟁이 경준대장님 ▲ 초청받은 83명의 산우님들
새롭게 출발한 알파의 송년 낭만열차 말로만 들어도 가슴떨리는 정선 백운산에 들다
오랜만에 알파를 찾았습니다. 산이 좋은 사람들, 그리고 같은 마음을 공감하면서 산행하는 우리 산우님들과 익숙한 내 습관과
같은 DNA를 공유한 그 어떤것의 향수, 노스탤지어와도 같은 느낌은 우리들의 시간들에 무한한 행복함이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씨를 롤러코스터 날씨라고 하지요.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어제 오늘은 한파가 몰아치는 맹추위가 온 산하를
강타하고 폭설까지..화면에 '폭설' 이라느니 '교통대란' 이라느니 급기야 '폭설 주의보' 라는 으시시한 스크롤이 올라와서 걱정했는데,
세상 한 귀퉁이에선 상처 입은 누군가에게 하늘이 전하는 아름다운 위로라고 생각했지요.
가슴이 일렁인다. 연애편지를 띄우는 그 아련한 첫 기억처럼 .... 풋풋하게 일렁이던 그 하얀 편지지에 눈꽃날리우듯 적어내려가던
그 아련한 시절 나는 어느새 불혹을 훨씬 넘어서 버린 나이에 이렇듯 다시 소녀를 찾아준 경준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샘 ~~오랜만에 수업을 듣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늘 운동 다니느라 배울 기회을 놓쳤는데 이번에는 맘 먹고 다닐려니
까 여행이 잡히네요~ 에고 수업 진행표를 보고 예복습 해볼께요~~
좋은곳에서 여행 다니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