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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8일 금요일
학원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새끼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동생들과 내가 상주 외갓집에서 얻어오지 말껄...
빨리 고양이를 팔껄...
방에서 고양이와 놀던 기억이 아른거리고 생각이 난다.
고양이가 살아 있을 때는 야옹야옹하며 사람을 따라다녔는데
고양이가 너무 불쌍하게 죽어 있었다.
엄마가 보고싶은 아기고양이는 창고에 있는 사과박스에 갇혀서 애가돠어 죽었다.
온몸은 딱딱해져 있었다. 밖으로 나가려고 사과상자를 긁어서 발톱이 상했다.
어두운 밤에 텅 빈 창고에서 야옹야옹 울다가 죽었다.
우리집에 와서 죽은 동물은 한마리도 없었는데
그런데 00이가 한 말이 생각났다.
집에서 고양이가 죽으면 슬픈일이 일어난다고
고양이를 빨리 팔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도 빨리 묻어야 할텐데
고양이가 죽어 있어서 슬펐다.
1996년 4월 29일 화요일 날씨: 맑다가 흐림
저축 2,000원과 일기장 살 돈 300원과 용돈 300원을 엄마에게서 받았다.
이지현이가 나에게 과자를 사 준 적이 많다. 나도 지현이에게 사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기뻤다. 지현이는 내가 사 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
나도 지현이가 아이스크르미을 맛있게 먹는 것이 참 기뻤다.
1999년 4월 3일 수요일 날씨 맑음
학원에 가자 마자 머리가 아팠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니 좀 더 아팠다.
그래서 이불과 베개를 꺼내서 누었다.
텔레비젼을 켜 보았다. 재미있는 그림이 많았다.
텔레비젼을 보고 나서 이불을 덥고 잤다.
깨어 보니 더 아팠다. 아파서 할머니 방에 가서 엄마한테
아프다고 했다. 열이 나는 것도 말했다.
엄마는 약을 꺼내 먹으라고 그랬다.
나는 아파서 못 먹겠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아빠가 오셨다. 그런데 인사를 못했다.
아빠는 내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 주셨다.
그래서 나았다. 나는 아빠가 참 좋다.
1996년 5월 1일 목요일 날씨: 맑음
놀다보니 엄마께서 심부름을 하고 싶으면 물통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다.
나는 뛰어가서 물통을 가지고 왔다.
엄마는 빨래를 다 하고 물을 물통에 부어 주셨다.
나는 밭에 가서 뭎을 주었다. 규진이도 물을 주었다.
규진이는 내가 주는 곳만 자꾸 따라서 물을 준다.
나는 가면서 말했다. 니 나 따라와서 물 주지마,
규진이는 물이 다 없어졌다. 나도 물이 다 없어져서 엄마에게 물을 좀 더 달라고 했다.
재미있었다.
1996년 5월 2일 금요일 날씨: 맑음
학교 소풍을 갔다. 학교 소풍을 오랫만에 가서 재미있었다.
소풍을 가면 즐거워진다.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
처음으로 게임을 했다. 나는 게임이 좋다.
풍선 트터리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수건돌리기도 했다.
그런데 게임은 좋은데 수건 돌리기 빼고 다 재미있었다.
나는 수건돌리기가 싫다. 다음에 수건돌리기 연습을 해야겠다.
19996년 5월 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체육대회다 오늘은 가방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데 가방을 가지고 갔다.
놀다보니 친구들이 많이 왔다.
그래서 친구와 놀았다. 놀다니까 모이라는 소리가 들려서 다사 모였다.
그 다음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재미있었다.
교장선생님은 쳉ㄱ대회를 가을운동회와 같다고 하셨다.
1996년 5월 4일 일요일 날씨: 맑음
교회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다. 교회차를 타고 소풍을 갔다.
소풍을 가 보니 아빠와 함께 가 보았던 곳이다. 그런데 맨 처음에 한 것은 기도와 찬송이었다.
그 다음에는 맛있는 치킨과 김밥을 먹었다. 참 맛있었다. 게임도 했다. 게임이 재미있었다.
팀이 갈라져 있으니 더욱 재미 있었다.
오른쪽은 예수님 편이고 왼쪽은 믿음 편이었다. 참 재미 있었다.
1996년 5월 5일 월요일 날씨: 맑음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 날인데 글짓기를 하러 갔다.
그런데 늦게 와서 글짓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엄마가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풍선을 사 주셨다.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규원이가 풍선을 물에다 던졌다. 풍선은 물에 빠지지 않고 돌 위에 있었다.
나는 뛰어가 풍선을 가지고 왔다.
이제부터 늦게 오지 말아야 겠다.
1996년 5월 6일 화요일 날씨: 맑음
어제 받은 공과 호루라기와 볼펜을 어버이날 선물로 준비했다.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날이다.
그래서 오랫만에 말을 들으면 나는 기분이 좋다.
모래는 어버이 날이라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이다.
'어버이날에 부모님의 말씀을 꼭 잘 들어야지!'
1996년 5월 7일 수요일 날씨: 비
바른생활 시간에 펴니 쓰기를 했다.
내일이 바로 어버이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승희는 편지지를 받자 마자 썼다.
나도 빨리 쓰려고 했다. 쓰다보니 13줄이 되었다.
내가 13줄을 썼을때 승희는 편지를 다 썼다.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나서 엄마에게 편지를 드렸다.
엄마께서는 고맙다고 했다.
1996년 5월 8일 목요일
어버이 날이다. 그런데 나는 엄마 아빠에게 잘 못해 드렸다.
그런데 엄마는 나와 규진이 규원이에게 맛있는 빵을 주셨다. 나는 이럴 생각이 난다.
어버이 날인데 꽃도 못 달아 드려서 지금이라도 사서 달아 드리고 싶다.
그런데 돈이 없다. 그래서 못잤다. 마음의 선물이라도 드려야겠다.
1996년 5월 9일 금요일 날씨: 맑음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았다. 가재트형사 목소리를 내는 아저씨가 오셨다.
옛날의 국어 선생님을 찾으러 오셨다.
옛날의 그 선생님께서 아저씨에게 칭찬을 해 주셨다.
"한성이는 자라면 훌륭한 성우가 되겠어" 하셨다.
아저씨가 선생님을 찾았지만 나오시지 않으셨다.
그 선생님은 20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셨다.
아저씨는 후회를 하면서 자꾸 자꾸 울었다.
1996년 5월 10일 토요일
친구들과 그네와 지구봉을 탔다.
언니들도 탔다. 그런데 언니들이 세게 돌려서 나는 넘어졌다.
지구봉을 타고 그내도 탔다.
그네를 타고 있는데 오빠가 앞에 있어서 나는 타고 있던 그네를 세웠다.
언잖은 하루였다.
1996년 5월 11일 일요일 날씨: 비
동생들과 나를 데리고 엄마는 목욕을 갔다.
그런데 4명 목욕비가 6,800원이었다.
목욕을 하고 있느데 어떤 아주머니니가 우리를 보고 웃었다.
3명 모두 엄마딸인가 물어 보았다.
엄마는 나를 씩기고 규진이 머리를 감겨주고 규원이 씻은 몸을 닦아 주었다.
목욕탕을 나와서 골목길을 가고 있는데 갈비집 아주머니가 서글퍼다고 말했다.
규원이가 뛰어가서 차 오는게 겁이 나서 업어 주었다.
엄마가 무척 힘들어 보였다. 나도 힘들었다.
1996년 5월 12일 월요일 날씨: 비
비가 왔다. 미가 많이 왔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와서 숙제를 하다보니 밤이 되었다.
밤이 되니까 비가 더 많이 오고 천둥이 쳤다.
아빠와 규원이가 놀고 있었다.
아빠가 규원이 보고 "번쩍번쩍 하지? 천둥도 친다." 라고 말했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쳐서 기분이 나빴다.
이제부터는 천둥이 치지 않으면 좋겠다.
1996년 5월 13일 화요일
어제 밤에 아빠께서 규진이와 나에게 돈 천원씩을 주셨다.
나는 저축을 하였고 규진이는 짜파게티를 샀다. 또 나에게 엄마는 빵저금통을 주셨다.
심장병어린이 돕기라고 하였다. 그런데 가져가지 않았다.
왜 안가지고 갔냐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더 많이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1996년 5월 14일 수요일
석가탄신 날이다. 그래서오늘은 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하루종일 놀면서 텔레비젼을 보았다.
하루 종일 놀으니까 옴 피곤했다.
그래도 나는 실컷 놀았다. 노는게 재미있어 즐거운 날이다.
1996년 5월 15일 목요일
엄마를 데리러 점촌 고기집에 갔었다.
고깃집에 가자 마자 아빠께서는 나에게 아빠가 기다린다고 엄마에게 말을 하라고 하셨다.
나는 전했는데 잘못하여서 엄마에게 빨리 오라고 전했기 때문에 엄마는 조금 기다려 보라고 했다.
나는 아빠에게 가서 전했다고 했다. 엄마는 규원이를 데리고 와서 맛있는 고기를 먹었다. 즐거운 하루였다.
1996년 5월 16일 금요일 날씨: 맑음
학원에 갔다. 학원에 가서 속셈부터 먼저 했었다.
그런데 수학은 어려운 것이 많았다. 국어는 많이 맞았다. 그런데 수학과 국어를 다 하지 않았는데
원장선생님께서 책을 들고 피아노 방에 가라고 했다. 나는 피아노 방에 갔다. 음악 공부도 다 했다. 남은 것은 매일 음악공부와 속셈 이었다.
늦게 보내 주셔서 기분이 나빴다.
1996년 5월 17일 토요일 날씨: 맑음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은 '금도끼와 은도끼였다. 줄거리는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산에 왔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려서 엉엉 울었는데 물속에서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할아보지는 금도끼와 은도끼를 꺼내어 이것이 네 도끼냐고 물었다. 나뭇꾼으 제 것은 쇠도끼입니다. 라고 말을 했다.
할아버지는 쇠도끼를 꺼내서 들고 나뭇꾼에게 물었다.
나뭇꾼은 할아버지에게 쇠도끼가 저의 도끼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나뭇꾼의 마음이 정직하다고 칭찬을 하면서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주었답니다.
1996년 5월 18일 일요일 날씨 : 맑음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그래서 나는 놀다가 텔레비젼을 보닥 교회에 갈 준비를 빨리 했다.
빨리 준비가 다 되어서 누구보다 먼저 교회에 갔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고 골뱅이를 잡으러 갔다.
골뱅이를 잡으면서 친구들과 동생을 기다렸다. 조금 있다가 규진이가 나왔다.
빨리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1996년 5월 19일 금요일 날씨: 말다가 비
조회를 마치고 선생님께서 쓰레기를 20개씩 주으라고 하셨다.
나는 자꾸자꾸 쓰레기를 주웠다. 인숙이는 벌써 15개나 주웠는데 나는 13개 였다.
인숙이보다 더 많이 주으려고 햇는데 13개였다. 계속 쓰레기를 줍다보니 20개가 되려고 했다.
재광이는 선생님이 쓰레기를 버리라고 했다고 했다. 나는 쓰레기를 주으니 학교 운동장이 깨끗해서 좋았다.
학교 운동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되겠다.
1996년 5월 20일 화요일 날씨: 막음
아빠 포크레인에 갔었다. 놀다가 아빠가 포크레인에서 내리자 나와 규진이는 포크레인 속에 들어갔다. 나는 포크레인에 있는 나뭇가지를 꺼내려고 포크레인을 만졌다. 그것을 본 아빠는 이렇게 소리쳤다.
"어서 내려와"
나와 규진이는 포크레인에서 얼른 내려왔다.
포크레인 속에 있는 것을 만졌으면 큰일 날뻔 하였다.
다음부터는 조심 해야지,
1996년 5월 20일 수요일 날씨: 맑음
블록놀이를 하였다. 나와 규진이는 괴물 로보트를 만들고 나서 놀이를 하려고 하는데 규진이가 잠까만 미끄럼틀도 만들래?
규진이가 갑자기 말했다.
규진이는 얼른 미끄럼틀을 만들었다. 규진이 로보트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나는 깡통로보트를 움직이게 했다.
규진이가 먼저 공격했다.
통로봇이 쓰러졌다. 로봇놀이를 하니 참 재미 있었다.
다음에는 내가 이겨야지.
1996년 5월 22일 목요일 날씨: 맑음
신체검사를 하였다. 키와 몸무게와 가슴둘레를 재었다. 키를재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키가 작다고 하였다. 이제부터는 줄넘기도 열심히 하고 아침저녁으로 훌라후프도 40개씩 돌려야 되겠다. 치과에 가서 이빨 치료도 5개나 해야 된다. 양치질도 더 부지런히 해야 되겠다.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어야 되겠다.
1996년 5월 23일 금요일 날씨 맑음
권혜정이가 나에게 편지를 썼다. 나는 아무에게도 써 본적이 없는데
권혜정이는 나에게 써서 고맙다. 나도 권혜정이처럼
글시도 잘 쓰고 글이 틀리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권혜정이르 닮았으면 좋겠다.
권혜정이가 부럽지만 노력해야지 권혜정이가 고마웠다.
1999년 10월 8일 금요일 황선미
학원에서 오자마자 음식냄새가 코를 찔렀다.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다.
김부각, 호박부침개, 미역국, 불고기, 고등어구이, 오징어튀김,
모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군침이 돌아서 엄마 몰래 몇개 먹었다.
그리고 개도 몇 개 주었다. 엄마는 그래도 눈치를 못체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아빠와 할머니가 오셨다.
그래서 상을 차렸다. 상다리가 휘어질 듯 했다.
큰아빠가 오셔서 밥을 놓기 시작했다.
우리가족은 배불리 먹고 이야기로 음식을 소화시켰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차와 커피도 먹었다.
1999년 10월 9일 토요일 날씨 맑음
수업을 마치고 아빠차를 기다렸다.
그런데 아빠차가 오지 않아서 자연학습장으로 갔다.
그곳은 너무 시원했다.
그런데 혜자네 할머니가 꿀밤과 은행을 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줍기 시작했다.
내가 더 늦게 왔어도 더 많이 주웠다.
그런데 은행과 꿀밤을 넣을 봉지가 없어서 헤자네 할머니를 다 드리게 되었다.
봉지가 없으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1999년 10월 13일 수요일 흐림 비 약간 황선미
내가 여름에 심은 참외가 어느 듯 익을듯 맘듯 했다.
수박은 공기나 자갈 만큼 컸다.
그런데 아빠께서는 수박과 참외를 화분에 옮겨 심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땅은 거름도 조금 있고 그동안 농사를 짓지 않았던 땅이기 때문에 식물이 잘 난다.
그래서 여기에 이사 오기 잘 했다.
다음 번에는 식물을 더 많이 심어야지
1999년 10월 14일 맑음 황선미
규원이랑 규진이랑 나랑 공주놀이를 했다.
첫째 공주는 규진이고 둘재 공주는 규원이다.
규원이와 규진이는 생김새도 워낙 다르고 성질도 다르다.
규원이는 잘 대접 받으려고 하고
규진이는 꼭 일만 하려고 한다.
규원이는 뽐내기를 좋아하고
규진이는 뽐내기를 싫어한다.
1999년 11월 27일 황선미
혜란이와 승희가 우리집에 놀러 왔다.
그런데 방이 따뜻하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엄마께서 맛있는 짜파게티를 끓여 주셨다.
다 먹고 난 뒤 책을 읽고 나서 병원놀이와 미용사놀이, 엄마놀이 등을 했다.
다 시시한 놀이였다.
그래도 승희와 혜란이가 놀러와서 다른날 보다 더 재미 있었다.
오늘 나랑 규진이가 우리방 대청소를 했다. 먼저 창문을 열어 놓고 정리부터 했다. 책상정리, 침대정리, 가방정리, 방석정리 등등등을 하고 나서 빗자루로 구석구석 쓸었다. 그리고 마른 걸레와 젖은 걸레로 깨끗하고 말끔하게 닦았다. 청소를 하고나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편안했다. 이제부터 평소에도 자주자주 청소를 해야지
1999년 10월 18일 날씨 너무 추운 날 황선미
남재국 선생님 차를 타고 학교로 갔다. 그런데 너무 추웠다. 나중에 보니 온 전교생이 펭귄처럼 모자를 뒤집어 쓰고 학교에 왔다.
오늘은 정말 추운 날씨다.
1999년 10월 19일 화요일 날씨 추움
오늘은 3~4 교시에 미술이 들었다.
밑그림은 지현이가 더 잘 그렸는데 색칠은 내가 더 잘 그렸다고 하였다.
마음이 흐뭇했다.
1999년 10월 20일 수요일 날시: 오늘도 역시 추움
4교시를 마치고 혜란이와 급식실로 갔다.
그런데 맛있고 고소한 냄새가 향기를 풍겼다. 찹쌀경단, 김치, 콩밥, 고기국이다.
식판을 들고 가서 맛있게 먹었다.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양치질을 했다.
1999년 10월 21일 날씨: 오늘도 역시 추움 황선미
급식을 다 먹고 난 뒤에 혜란이랑 같이 이를 닦고 나서 어항으로 갔다.
어항에는 여러가지 색깔의 붕어가 있었다.
붕어들의 종류는
캘리코, 유금, 홀란드, 검은 툭눈붕어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금이 가장 예뻤다.
그리고 옆줄도 관찰했다.
나는 궁금한게 하나 있다.
금붕어는 어떻게 그렇게 얇으면서도 헤엄을 잘 칠까?
나는 꼭 붕어를 만지고 싶다.
1999년 10월 23일 토요일 추움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 된다.
그래서 학교를 마치고 버스정루장으로 갔다.
그런데 규진이가 거기에 없었다. 규진이가 어디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차가 올 시간이 다 되어 갔다.
걱정은 더 심해져 갔다.
그런데 혜란이의 도움으로 규진이가 오게 되었다. 그땐 너무 고마웠다.
1999년 10월 24일 일요일 날씨: 따스함.
아빠와 나 동생들은 아빠차를 타고 이사 오기 전의 산북집으로 가서 감을 따러 갔다.
아빠께서 감나무에 올라 가셔서 감을 따시면 우리는 감을 담았다.
그런데 나무가 흔들흔들 했다.
마음이 두근두근
아빠가 밟고 있는 나뭇가지가 부러질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들었다.
다행히 간신히 감을 다 땄다.
1999년 10월 25일 월요일 날씨: 맑음 황선미
오늘은 검둥이가 제일 귀엽고 재롱을 부렸다. 내가 그래서 검둥이를 쓰담아 주었다. 털이 햇빛에 빛나서 반짝거렸다.
우리 이쁜 검둥이 착하기도 해라
나는 검둥이를 아기처럼 안았다.
꼭 아기 같았다. 검둥이가 내 품안에서 빠져 나가려고 해서 놓아주었다.
그리고 차를 잡아서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갔다와서도 검둥이와 놀았다. 검둥이와 노는것은 참 재미있다.
1999년 10월 26일 화요일 날씨 맑음
나는 학원을 마치자마자 옷을 갈아 입었다.
옷을 갈아 입고 서랍문을 열어 보니 나의 소중한 악세사리가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울음보를 터트렸다.
"야, 내꺼 내 놔, 내꺼 내놓란 말이야"
나는 화가 나서 울먹이는 소리로 신경질을 냈다.
울며 억지로 몇 개 밖에 못 찾았다.
규원이를 못 때린게 정말 분했다.
1999년 11월 1일 일요일 날씨 맑음 황선미
내가 방정리를 하고 있는데 내 동생 규원이가 통아저씨 춤을 추는 것이었다.
규원이가 추는 것은 말 못할 정도로 귀엽고 웃겨보였다.
엉덩이도 씰룩씰룩 어깨도 으쓱으쓱 너무 귀여웠다.
어머, 귀 여 워
1999년 11월 12일 목요일 황선미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막내고모가 있었다.
고모가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모가 너무 빨리 가셔서 섭섭하였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고모랑 같이 살고 싶다. 너무너무 고모가 좋기 때문이다
고모 중에 제일 젊고 예쁘다.
1999년 11월 15일 월요일 황선미
오늘은 아빠가 무서웠다.
그래서 침대에서 계속 놀았다.
그런데 드라마 "국희" 할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자신이 었다.
아빠가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내일은 마지막회인데
내일은 꼭 봐야지!
1999년 11월 1일 화요일 황선미
오늘 미술시간에는 "연 날리기"를 하였다.
나는 연을 안가져와도 된다. 그리고 인숙이와 같이 날리기로 했다.
그런데 이눅이는 안날려서 나만 날리는 거나 마찬가지다.
인숙이는 남들이 보는데 날리는 것이 부끄러운가 보다.
그런데 내 친구 인경이가 울상이 되며 쫒아 간다.
나뭇가지에 걸린 가오리연을 인숙이가 키가 크니까 내려 달라고 했다.
인숙이도 불가능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재미있게 연을 날렸다. 정말 재미있었다.
1999년 11월 24일 수요일 날씨 맑음 황선미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교실이 조용했다.
몇 아이들은 엿을 먹기도 하였다.
문제가 쉬운게 많았다. 그런데 사회 문제는 그렇지 않았다. 사회문제는 4문제는 몰라서 남겨 두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그래도 다른것이 쉬우니 다행이다.
난 어려운 줄 알았는데 참 다행이다.
내가 공부한게 거의 문제에 나왔기 때문이다.
시험 점수가 좋으면 하나님 덕분이고
시험 점수가 낮으면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은 걸로 알겠다.
1999년 11월 25일 목요일 날씨 맑음 황선미
나는 오늘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 왜냐하면 실기 시험이 있는 날이라서이다. 바느질, 전선연결, 그리기 너무 준비할 것이 많다.
지금 일기 쓰기도 바쁜데 아직도 시험이 끝나지 않았다니
놀 시간도 없이. . . . . .
나는 학교가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그냥공부 할때가 더 좋았는데
시험이 너무 지루하다. 나는 시험치기가 싫다.
시험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1999년 11월 30일 화요일 정종열
아침일직 일하러 나가시는 아빠
내가 오늘 아침에 깨우는 전화기를 눌렀다.
아무도 일어나시지를 않았다.
내가 6시라고 해도 거짓말이라며 야단만 치셨다.
그래서 아빠께서는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일을 가셨다.
나는 아빠가 가시는 줄도 모르고 인사도 못했는데
난 내 자신이 부끄럽고 아빠께 미안했다. 굶고 가신 날은 점심도 못드실때도 있는데...
아빠도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하실 일을 하셨는데
아빠께서 얼마나 힘드실까
우리 아빠의 손발이 작아지신것 같았다.
우리 아빠께선 짜증 안내는 허수아비처럼 일하시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꿋꿋하게 일하시고
돌아와서도 주물러 달라고 하시지 않는 아빠
나와 동생들을 키우고 가족들을 먹이고 입히고
손발이 닳으라 하고 일하시는 우리 아빠께서 돌아오시면
우리 아빠의 온몸이 힘이 나게 주물러 주어야지
1999년 5월 9일 금요일 황선미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았다.
가제트형사 목소리를 내는 아저씨가 나오셨다. 엣날의 국어선생님을 찾으려 오셧다.
그때 선생님께서
"한성이는 훌륭한 성우가 되겠어"
라는 말에 성우가 될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아저씨가 선생님을 찾았지만 20년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저시는 후회를 하면서 자꾸자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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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3일 황선미
학원에 갖마자 머리가 아팠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니 좀 더 아팠다. 그래서 이불과 베게를 꺼내어 누웠다.
TV를 틀어 보았다. 재미있는 그림이 많았다. TV를 보고나서 이불을 덮고 잤다. 깨어보니 더 아팠다.
할머니방에 가서 엄마한테 아프다고 했다. 열이 나는 것도 말했다.
엄마는 약을 꺼내어 먹어라고 했다. 나는 아파서 못먹겠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아빠가 오셧다. 그런데 인사도 못해다.
아바는 나에게 물수건을 이마에 놓아 주었다.
그래서 아픈것이 나았다. 나는 아빠가 좋다.
1999년 5월 1일 목요일 맑음 황선미
놀다보니 엄마께서 심부름을 하고 싶으면 물통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다.
나는 물통을 뚜이어가서 가지고 왔다. 암마는 빨래를 다 하고 물을 뭁통에 부어 주셨다.
나는 밭에 가서 물을 주었다. 규진이도 물을 주었다.
규진이는 자꾸 내가 주는 곳만 자꾸다라서 물을 주었다. 나는 가면서 말했다..
"너 나 따라와서 물 주지마"
규진이는 벌써 물이 없어졌다.
나도 물을 다 써서 엄마한테 받으러 갔다.
2000 1얼 12일 수요일
아래까지ㅏㄴ해도 보꾸에게 과자도 조고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자꾸 보꾸가 놀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보꾸가 떠나서 서운하다.
보꾸야 부르면 쫄뢍쫄랑 뛰어오던 그 모습이 ......
나는 보구가 그렇게 떠난 줄 몰랐는데, 내가 잘 해 줄껄...
어제 학원차를 타고 학원에 갈 때 "개 삽니다" 소리가 들렸다.
처 언에는 보꾸 닮은 개가 앉아서 멍~ 멍~ 멍! 짖는 소리를 냈다.
나는 보꾸는 아니겠지 하고 마음을 놓았다.
시간이 지나고 집에 갔더니 보꾸가 팔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는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고
우리 보구가......
나는 울상이 되었다.
보꾸는 어떻게되었을가?
걱정이 되고 답답하다.
내가 개들을 위해 조금만 더 애썼어도 보꾸는 팔지 않았을 텐데
보꾸가 생각나고 보고싶다.
2000년 1월 18일
나는 누가 일기장 보는걸 제일 싫어한다.
그래서 일기 쓰기가 싫다.
일기장 검사를 하는 것도 싫다.
비밀을 캐내는거 갗\ㅌ아서이다.
다른 친구들은 일기를 안쓴다.
나만 일기를 쓴다.
그래도 참고 쓰야지.
2000년 1월 24일
오늘 나는 계속 청소와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3시쯤에 고모와 큰엄마, 엄마, 아기가 아빠차에서 내렸다.
아기가 내리자 마자 응애~~응애~~ 울었다.
아들이라서 너무 기뻤다.
내가 아기를 만지려고 손을 어라나 많이 씻었는지 몰랐다.
얼굴만 보였는데 아기는 규진이를 곡 닮은것 갔다.
방에 가서도 아기에게서 떠날 줄을 몰랐다.
아기는 마치 천사가 환한 미소를 뛴 귀여운 모습이다.
귀여운 아가 빨리 컷으면 좋겠다.
내가 아기를 잘 돌봐야지
2000년 1월 27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 오후에 고모와 할머니, 나, 그리고 규원이는 차를 타고 미용실에 갔다.
나는 규원이보다 먼저 의자에 앉았다.
아줌마는 내 머리를 깔끔하게 다날로 잘라 주셨다. 그리고 염색도 했다.
계속 묶던 머리를 하고 있다가 단발머리를 해서 좀 이상했다.
점촌에서 빨래판과 감기약을 샀다.
집에 와 보니 딱 맞게 30분이 지나서 머리를 감았다.
머리가 좀 길어졌으면 좋겠다.
규원이는 염색을 하고나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2000년 1월 28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늘 심심해서 아기를 데리고 놀다가 잠을 잤다.
꿈에서 아기가 일어나서 놀고 있는데
누가 일어나라고 했다. 나는 게속 자고 있었다.
밤이 되어서 일어났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도 못보고
내가 일어나서도 만화가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아기는 생글생글 웃음을 띄고 있었다.
다시는 늦잠을 자지 않겠다.
왜냐하면 아빠께서 낮에 자면 감기가 온다고 하셨다.
나도 코가 맹맹하고 목이 따가웠다.
낮잠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