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일
강소서주사범대학 5기 수속생분들의 단체출국일입니다.
인천에서 서주로의 이동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인천 - 남경공항 - 남경역 - 서주역 - 그리고 학교로의 이동루트입니다.
좀 복잡하죠 ;;
남경역에 도착하여 서주로 출발하기 전에
참고하실건 인천에서 남경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이나 동방항공이 떨어지는 오후 1시쯤
매우 많은 타 국적의 항공기가 같이 도착을 합니다.
그래서 상당한 인파로 북적이게 마련인데요.
여유있게 계산하여 기차표를 미리 구매해 놓았어도 막상 남경에 도착하면 이렇게 서두르게 됩니다.
상해-북경 간 고속철도 안에서
남경에서 서주로의 기차시간은 약 80분
잠깐이나마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학교측에 요청한 바 대로 학생분들의 짐을 바로 서주로 옮기도록 하였기 때문에
지난 학기보단 그래도 훨씬 더 수월하게 이동할 수가 있었습니다.
짐을 가지고 기차에 탈 필요가 없었거든요.
기차비 150元 + 구매대행료 5元
서주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한 수속생분들까지
모두 안전하게 합류하여 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우선 짐을 각자 배정된 기숙사의 열쇠를 받고
학교에서 준비해 준 저녁식사를 먼저 하는데요.
기내식으로 대충 때우고 저녁 7시까지는 계속 굶으면서 이동을 했기 때문에 많이 배가 고프지요.
그래서 우리 학생분들은 중국 음식이라도 첫날에는 잘 들 드십니다.
강소서주사범대학 1인실 기숙사
이번 학기에는 1인실 빈 방이 생겨서 호텔이 아닌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여기 기숙사에 올때마다 느끼는 건
되게 좋은 건 아니라도
그래도 기숙사가 따뜻한 느낌을 주기 떄문에...
좀 편하다 그런 감정을 갖게 됩니다.
좀 쉬고 학교 앞 양꼬치 집에서 앞풀이
5기 신입생분들과 4기 재학생분들.. 같이 인사도 나누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1000元이나 나올줄이야.. ;;
근데 인솔사진에 술자리 사진이 좀 많네요.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DAY - 2
둘째날의 일정은 등록과 분반시험 그리고 중국 친구들과의 만남입니다.
인솔 기간 중에 있을 가장 중요한 행사들이 되겠지요~
입학식 - 등록 및 학교규정 소개, 비용 납부, 비자 안내
학교 관계자 인사말 - 학교 처장님의 환영사로 이어지는 간단한 입학식을 마무리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이어진 분반고사입니다.
강소서주사범대학의 분반시험은 정식 HSK 모의시험으로 진행이 되구요.
HSK 1급부터 6급까지 우선 본인이 보고자 하는 시험을 선택한 후
시험에 참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4급 시험에 참가했는데
적당한 점수가 나오면 4급반이 되고 뭐 그런거겠죠~
참고로 이번에 분반은 총 9개반으로 되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그냥 설정샷~
오후 세시
오늘 일정 중 제일 중요하다 볼 수 있는
한중교류 시간입니다.
학교에서 우리 수속생분들과 동수의 중국 친구들을 섭외하여
1:1 로 개인 친구 맺기 형식으로 진행을 하는데요.
원래는 항상 중국 친구들을 앞에 모시고
제가 임의대로 중국 친구와 수속생분들의 짝을 맺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한걸음에 달려온 중국 친구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우리 학생분들 중국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창피함을 빨리 극복시켜보자는 취지로
한국 학생들이 한 분 한 분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원하는 중국 친구들이 손을 들어 짝을 맺는 형식으로 해 보았습니다.
수속생분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죠 ㅋ
잠시 구경해보시지요 ^^
본인의 친구와 함께 자유활동 - 캠퍼스 투어, 저녁식사, 시내 놀러나가기....
이 친구들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중국 친구들을 사귀어 나가실 수 있음 좋겠네요.
저는 잠시 쉬며.. 학교 운동장 앞에서
참으로 좋은 날씨입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전
이번에 새롭게 다시 인테리어를 한 2인실 기숙사에 들러보았습니다.
우리 학생분들 대부분 1인실 기숙사로 입주하셨는데요.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2인실 기숙사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좀 좁기는 합니다만....
DAY - 3
세번째 날이자 저는 다시 대련으로 돌아가야 하는 서주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2박 3일 동안 인솔을 하는 학교에서는 금새 학교나 학생분들과 정이 들어 발걸음을 떼기가 좀 힘이 듭니다.
오늘의 일정은....
시내 나가서 쇼핑하기, 운용호에서의 짧은 휴식, 그리고 인터넷 신청 및 교재 수령 등등입니다....^^
강소서주사범대학은 침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하여 직접 구매를 하셔야 한답니다. 바로 오늘 사러갑니다.
어찌 우리 시내 가는 줄 알고 합류한 카자흐스탄 학생들도 보이네요^^
운용호에 먼저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그리고 중국광업대학 앞에 있는 대형마트에 들러...
필요하신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인솔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2.9 강소서주사범대학 인솔 후기 -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2010년 9월 학기 서주사범대학 1기 연수생 전체 12명
이번 9월 5기째를 맞는 강소서주사범대학의 전체 연수생 약 180명
저희 수속생분들뿐만 아니라
각 국의 연수생 숫자가 상당히 증가했는데요.
학교측에서 원했던 양적인 성장은 꽤 단기간 내에 이루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맞춰 이번 인솔 기간
학교에서도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열심히 준비를 한 모습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구요.
다만, 학교에게는 또 한번의 도전이 있겠지요.
과연 이 양적인 성장과 동시에 학생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런지...
어차피 도전해봐야 할 문제이니
저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우리 5기 수속생분들 또한 그 학교의 변화, 발전에 함께하실 수 있는 한학기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