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지옥이라는 말이 있는 것도
사람들이 무엇엔가 매달리기 때문이다.
매달리고 집착하는 것이 곧 지옥이다.
삶은 항상 흘러가고 있다. 그 흐름을 받아들여라.
- B.S. 라즈니쉬 《숨은 조화》 중에서 -
* 이 어록은 자칫 극도의 ‘순응주의’와 ‘패배주의’를
조장하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간은 때론 강물에
역류하는 도전과 모험도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겐 특히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말이다. 개척도, 개혁도, 재창조
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흐름을
받아들인다’는 말 속에는 우주의 본질, 우주의 섭리와도
같은 깊은 철학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흐름을
좋게 받아들이는 것도 결코 손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강을 잘 타려면 그 흐름이 가는 대
로 몸을 맡겨야 한다. 바위가 나오면 바위를 피하고 폭포
가 나오면 떨어지기도 하면서 가는 것이다. 물살을 읽지
못하고 거스르는 것보다 물살에 몸을 맡기고 나타나는
장애물을 피해 흘러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