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40편 올라갑니다~
제 40편. 교토의 금각사 : 05. 2. 3. 여행 13일차
오사카의 첫날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교토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요, 교토, 오사카, 고베 등이 나름 가까운 거리들이기 때문에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신쾌속"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이 있죠.
[ P 543. 신이마미야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03계 오사카칸죠센과 221계 구간쾌속열차가 접속하고 있습니다.]
[ P 544. 떠나가는 221계 구간쾌속. 2006년 여행 때 저 221계 N-GAUGE 모형을 질러버렸습니다. 그래서 친숙한 차량이 되었죠.^^]
오사카칸죠센을 타고 오사카역으로 왔습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를 가까이 하고 있는데 출근시간을 살짝 비껴났습니다. 그래도 오사카역은 항상 혼잡하죠~
[ P 545. 푸른색 201계가 정차 중입니다. 창문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니시아카시행 열차는 완벽하게 개조를 해 놓은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교토행 보통열차.]
푸른색 201계가 정차 중이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차량은 완벽하게 개조된 니시아카시행 보통열차.
저희 쪽에는 교토행 보통열차가 정차 중입니다.
저 열차가 교토로 가기는 하지만, 저희가 탈 열차는 저것이 아닙니다.
바로 223계 신쾌속을 기다립니다.
사진 545에 보이는 보통열차가 먼저 출발하고 잠시 후 신쾌속이 도착하였습니다.
무섭게 달려가는 우리의 신쾌속~~~
[ P 546. 많이 보셨죠^^ 특급에 버금가는 속도, 무려 시속 130Km입니다.]
[ P 547. 아까 출발했던 201계 보통열차를 추월해 버립니다. 현재 속도는 128Km/h.]
약 25분 간의 무시무시한 질주를 마치고 교토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사 신쾌속 차량을 찍어보네요~
[ P 548. 질주본능을 여실히 보여준 우리의 신쾌속. 나가하마까지 갑니다.]
[ P 549. 건너편에는 제 3섹터인 치즈큐코의 HOT 7000계 디젤특급이 정차하고 있습니다. 타보고 싶기는 하지만, 일단은 제가 디젤차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고로 패스~]
교토역을 빠져나와 지도를 봅니다.
교토는 오랜 세월동안 일본의 수도로 기능하였기 때문에 볼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사찰이 많죠.
하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퍼져 있기 때문에 저희같은 당일치기 여행객들은 제대로 구경하기 힘듭니다.
해서 몇 군데 목적지만 정하고 그곳들만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킨카쿠지(金閣寺).
교토여행에 필수적인 시내버스 일일 승차권을 사고 금각사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교토역에서 금각사는 버스로 약 15~20분 가량 소요됩니다.
[ P 550. 금각사로 가는 101계통 라쿠버스입니다. 버스에도 급행이 있군요.]
[ P 551. 떠나가는 버스의 뒷모습. 아시겠지만 2005년에 일본은 "Yokoso JAPAN"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해외관광객을 많이 유치하자는 이야기였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개념없는 정치인들이 태클을 걸었죠.]
이제 킨카쿠지로 들어갑니다.
[ P 552. 킨카쿠지의 초입.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아시겠습니다만 간단히 킨카쿠지에 대한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킨카쿠지(金閣寺)는 교토 키타야마에 있는 선종사찰로서 원래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이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義滿)가 1397년 자신의 별장으로 지었던 건물입니다.
(아시카가 요시미츠 집권기는 무로마치 막부의 최대 전성기였습니다. 특히나 요시미츠는 쇼군으로서는 최초로 정부 내 최고위직인 태정대신 직을 겸임하였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시미츠 사후 그의 유언에 의해 로쿠온사(鹿苑寺)라는 선종사찰로 바뀌게 됩니다.
이 로쿠온사가 금각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은 경내에 있는 3층 누각은 금각때문인데요 이 금각은 요시미츠 생전에 지은 것으로 무로마치 막부 전기의 번영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금각은 3층 누각으로서 각 층의 건축양식이 전부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왠만큼 건축양식에 관심있는 사람 아니면 선뜻 알아보기 힘들죠~.
금은 건물 완공 후 얇게 만든 금박으로 입힌 것이며, 2층과 3층에만 금을 입혀놓았습니다.
원래의 금각은 1950년 방화로 전소되고 지금의 금각은 1955년에 복원한 것입니다.(어째~ 너무 깨끗하더라니~)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금각사 경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P 553. 처음에 우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종이 걸려 있더군요.]
[ P 554. 저것이 금각사의 금각입니다. 빛나는 황금건물이 당시의 번영을 말해줍니다.(복원품이잖아~)]
[ P 555. 금각이 있는 풍경을 좀 넓게 담아보았습니다. 드문 드문 쌓인 눈과 살짝 얼어있는 연못이 오히려 고즈넉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P 556. 위치를 살짝 바꿨습니다. 설마 저걸 벗겨가려는 사람은 없겠죠?ㅎㅎ]
금각사 경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죠~
[ P 557. 무언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굴뚝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우리나라 사찰에서도 저런 구조를 간혹 찾아볼 수 있습니다.]
[ P 558. 금각의 지붕 위에는 저렇게 황금봉황이 서 있습니다.]
[ P 559. 역시~ 금각이 눈에 제일 잘 띕니다.]
[ P 560. 경내에 이렇게 약간 높은 지대가 있습니다. 조용한(?) 사찰의 풍경~ : 실은 관광객들 때문에 조용하지는 않습니다.]
교토 여행은 계속됩니다.
* 교토-나라 여행기에는 아마 철도 이야기는 많이 들어가지 않을 듯 합니다. ^^ 전공이 전공인지라(사학과입니다만....) 이 지역에서는 철도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써서 말이죠~
약간 딱딱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읽어주십시오~.ㅋㅋㅋ
첫댓글 금각사라... 한번 가볼만 한데요..
ㅎㅎ 금각사~운치가 있죠 ^^ 다음주면 저도 저 금각사에 3번째 방문을 하게 됩니다 ~ 다른 각도의 사진 올려드릴께요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수박겉핥기 식으로 보고 나와서 아쉬움이 많네요~
사진 549에 있는 HOT7000계차량은 호쿠에츠큐코가 아니라 치즈큐코입니다... 수정바랍니다... ^^
아차~ 헷갈렸습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