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3년 정도 지난듯 하여 가물가물 잊혀저 갈겁니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차근차근 생각하며 읽어 볼만 한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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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들의 사망사고를 보고 느낀점...
김민권(강북클럽) 2007-06-27 10:36:24, 조회 : 256, 추천 : 0
저랑 안철교에서 같이 운동하시는 전지홍원장님(의사선생님)이 안철교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이 강북클럽사이크에 옮겨봅니다..
(퍼온글)
최근 1달 간격으로 불행하게도 철인 2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연적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으로 운동하는 우리들도 교훈 삼아야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글을 써봅니다.
사례1.
39세. 약사. 풍부한 마라톤경험과 뛰어난 마라톤기록. 3년차 철인.
5월 20일 O2대회
5월 27일 110키로 엠티비대회(?)
6월 ?일 트라이애슬론 팀대회
6월 17일 오산종주산악마라톤(야간 67키로, 11시간 30분대의 기록)
6월 23일 늦은 밤까지 약국근무, 인천부터 서울경부터미날 심야우등고속으로 속초로 이동
6월 24일 속초대회 수영 첫랩에서 심장마비/익사 사망
평소 시합전 보충음료로 박카스에 파워젤을 타서 마시는 습관(박카스는 인공카페인이 상당량 들어있어 부정맥유발 가능성, 게다가 쵸코렛식품이나 커피등의 차류를 마시면 카페인과다 상태의 가능성 있음)
사례2,
68세, 의사, 199회의 풀코스 완주. 기타의 내용은 유명인이시라 잘 아실 것같아 생략.
5월 24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5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6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7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31일 철인운동 연습, 새벽 라이딩 도중 쓰러짐, 뇌출혈
6월 2일 마라톤 풀코스 200회 예정대회 불참
6월 8일 사망
두사례의 공통점
1. 사망전 무리한 시합출전으로 극도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
1. 충분한 회복기간 없이 운동과 시합 출전으로 사망
1. 의료인으로 일반인보다 충분한 건강지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중독 혹은 과도한 목표달성 때문에 무리한 운동
1. 새벽시간에 사고의 발생
1. 강인한 체력과 상당한 실력
1. 사고를 뒤늦게 발견: 사례1은 발견 당시 구강내 바다부유물과 구강강직 등으로 봐서 이미 뇌손상이 진행되었고 따라서 심장마비 후 이미 4-6분 이상 경과된 것으로 판단(개인적 추정). 사례2는 홀로 라이딩 상태여서 뒤늦게 발견.
이상에서 제 주관적인 결론은,
1. 무리한 운동을 가급적 삼가한다.
1. 강도 높은 운동 이후 적극적 휴식의 회복기를 갖는다.
1. 수온이 낮은 야외수영하기 이전에 카페인 섭취를 자제한다.
1. 잦은 대회 참가를 삼가!! 구체적으로 1달이내에 1회 이하의 대회 참가로 제한(?)
1. 운동할 때 가능한 동반자와 함께 한다.
1. 몸에 이상신호가 오면 운동을 중단한다.
1. 기록달성의 욕심을 버리고 운동이 주는 즐거움과 건강에 목표를 둔다.
1. 과도하게 운동목표를 두고있는 동료가 있다면 부추키지 말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라.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썼읍니다.
두 분의 사망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무리한 운동을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지만 무시했었던 편이라 이번 사건들은 공범의식이 들어 안타깝고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운동을 통해 건강과 무병장수의 이득이 있다고 믿었는데 운동 때문에 수명단축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훈 삼아 건강을 위한 운동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운동이 목표가 아니라 수단임을 다시 한번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강경환
정말로 안타까운 일들이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어디까지일까요?
저도 오산 종주 후 속초대회가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수영 1.5km, 런 30분정도 했는데............
혹시나 오산 종주를 위해 연습을 했기에 수영 및 자전거 연습 부족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는데 어떻게 완주는 하였는데...........
무리하지 말고 즐운하자고 시작했는데
막상 대회에 들어서니 욕심이 앞 서는 것 있죠.
이번 속초대회 사고를 보면서 수영에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평상 시 수영할 때와는 달리 대회 때는 호흡이 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1. 시합 전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 (장거리 이동, 불편한 잠자리, 불충분한 식사 등)
2. 시합이 아침 일찍 시작하다보니 충분한 워밍업이 안 된 상태
3. 출발선에 출발을 기다리는 초조함으로 인한 심박수 증가
4. 몸 싸움으로 인한 체력 소모 및 오브 페이스 등
이런 저런 원인 등으로 심장에는 상당한 무리가 가는 것을 대회 때마다 느낍니다.
늘 안전사고에 대비 하기 위해서라도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술 마신 사람들이 자기는 술에 치하지 않았다고 우기듯이
우리 철인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이
운동에 미쳤다고 하면 미치지 않았다고 우기듯이..........
철인하는 사람치고 운동에 안 미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철인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운동에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기에 견딜 수 있으니 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인간의 욕심이라는게 정말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것 같네요~~욕심을 버리면 자신에게 지는거 같아서 그런것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