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은 2005학년도 신학기부터는 모든 급식학교에서 자기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급식재료로 우선 사용토록 하여, 학생들에게는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켜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가 납품되도록 하기 위해 급식담당공무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직접 식품재료 검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검수 방법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육안(肉眼)으로 안전성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운 채소류에 대해서는 전처리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잔류농약 검사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육류(肉類)에 대해서는 지역학교단위별로 DNA검사를 실시하는 등 불량식품이 급식재료로 납품되는 것을 철저하게 봉쇄해 나가기로 하였다.
학교급식 재료중에서 부정 불량 식품이 납품된 것을 발견하였을 때는 즉시 수사당국에 고발조치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러한 사실을 게재하여 道내 다른 학교에서도 부정식품을 납품한 업자와는 납품계약을 취소하고 부정당업자로 제재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시달하기도 하였다.
충남교육청이 이와 같이 급식재료의 안전성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천안지역에서 발생한 “부정식품 납품사건”으로 학부모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을 뿐 아니라, 학교급식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는 그와 같은 부정식품이 급식재료로 납품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 나가기 위해 강경한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이밖에도, “음식물 쓰레기(잔반) 줄이기 운동”을 각 학교별로 적극 전개하여 예산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데 학교급식이 앞장 서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도내 각 학교에서는 1일 평균 14. 6㎏ 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지도하는 차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과감히 줄이기 위해 학교별로 잔반 통 없는 날 운영, 편식교정 지도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충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에 학부모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여, 급식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급식 이용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어촌 학생들에게 무료급식비를 지원해 오는 등,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급식환경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급식운영 지침에 대한 시달 및 협의회를 오는 1월 19일, 충남임해수련원에서 각 시군 급식업무담당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