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고된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O형이 외향적인데 비해 A형은 내성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A형은 논리적이고 안정적인 기질이지만 B형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 비해 감성적이라는 연구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대학원 기술경영학과 류성일 연구원과 심리학과 손영우 교수는 21일 '혈액형 유형학 연구에 대한 개관'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연구원과 손 교수의 이번 논문은 한국심리학회지 가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류 연구원과 손 교수는 지금까지 보고된 국내외 학자들의 혈액형 유형론에 관한 연구 약 50건을 바탕으로 한 혈액형이 특정 성격유형을 보인다는 비슷한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점수를 합산하고 반대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점수를 빼는 방식으로 혈액형별 성격 유형의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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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혈액형 성격론을 지지하는 듯한 연구가 발표된다고 한다. 그것도 잘 나가는 대학인 연세대학교의 손영우 교수가 한국심리학회지에 발표한다고 한다.
손영우 교수는 "지금까지 보고된 국내외 학자들의 혈액형 유형론에 관한 연구 약 50건을" 메타분석(meta-analysis) 했다고 한다. 메타분석이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기존의 연구가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이런 연구들을 모아 놓고 비교 분석한다고 과학적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메타분석이 왜 한국심리학회지에 실리는지 모르겠다.
혈액형 성격론을 입증하고 싶으면 표본의 수가 수천 명이 되는 방대한 연구를 하라. 또한 혈액형 성격론을 믿는 한국인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혈액형 성격론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화권에서 연구를 하거나 매우 어린 한국인(예컨대 7세 미만)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