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트레이 105구 짜리를 잘라서 70 구 짜리로 만든 다음, 여기에 라벤더, 로즈마리, 자운영, 인삼 씨앗을 심었지만 겨우 라벤더 씨앗 2개만 발아하여 자라고 있습니다. --;; 70구 짜리 모종 트레이에 달랑 싹 2개만 키우는 것도 심심하고 해서 최근 타 카페에서 받아 냉장고에 보관 중인 씨앗을 심어 보기로 했습니다. 땅나리, 철포백합, 에키네시아 씨앗을 골랐습니다.
땅나리 씨앗입니다. (12월24일)
꽃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꽃의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만하게 작다고 하는데 씨앗도 역시 작았습니다.
철포백합 씨앗입니다.
철포백합이란 명칭은, 백합꽃의 생김새가 구한말 군인들이 사용했던 주둥이가 나발처럼 생긴 소총(철포)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철포백합도 품종이 다양한데, 절화용 백합 농가에서 많이 키우는 품종으론 오거스타, 조지아가 있고 일부 농가에서 국내개발 품종인 어라연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철포백합의 특징은 씨앗을 심어서 당해년도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파종~개화까지 6~8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키네시아 씨앗입니다.
마치 달마시안 제충국 씨앗을 닮았는데... 크기는 제충국 씨앗보다 훨씬 컷습니다.
데이지류의 씨앗은 대개 이런 모양인 듯 합니다.
70구 모종 트레이의 왼편에는 땅나리 씨앗을, 오른편에 에키네시아 씨앗을 심었습니다.
철포백합 씨앗은 김 상자에 상토를 담고, 이 위에 종잇장처럼 얇은 씨앗을 줄 맞춰 얹어 놓은 다음,
다시 상토를 덮고 물을 흠뻑주었습니다.
첫댓글 저도 인삼 씨앗 파종했는데...
소식이 없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노지에 심으셨다면, 내년 봄까지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통상 삼씨앗은 8월 중~11월 초까지 개갑을 완료하고, 노지 (인삼묘포)나 야산에 심게 되면 겨울을 나면서 ~3개월 자연 냉처리가 되고, 이듬해 봄에 싹이 돋는 것 같습니다.
12월에 가기 전에 심으셨군요.^^ 저도 이사를 해서 공간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여기 저기 꽃을 두고 싶은 공간이 막 보입니다. 지난 번 선물로 주신 트레이와 씨앗도 잘 보관하고 있는데, 저는 봄이 오면 하려고요. 올려주시는 사진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두 잘 자라서 끛을 피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