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이란 책, 영화, 연극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한 텍스트를 대상으로 삼아 독자에게 자신의 가치 판단 및 평가를 정리하여 밝히는 글이다. 예를 들어 서평. 영화나 연극의 감상문 등이 있으며 신문에 실리는 전문 평론들이 전형적인 사례이다.
전문 평론가가 될 것이 아님에도 비평문 쓰기를 배워야 하는 것은 읽기를 능동적인 행위로 바꿔 놓기 위함이다. 비평문을 작성하며 자신이 읽거나 본 내용을 문장으로 정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아는 줄 알았는데 모르는 것 등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접한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평문 쓰기는 독자에게 읽히는 글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밝히는 연습을 도움은 물론이며 비평문 쓰기를 거듭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능력, 예를 들어 어떤 순서나 문장구조 혹은 예시를 사용해야 상대방을 더욱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지 등을 익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2. 좋은 비평문의 조건
흔히들 '좋은 글'이라 하면 수려한 문장 표현 능력과 다채로운 어휘를 떠올리기 쉽다. 혹은 기발하고 참신한 소재나 견해의 글을 원할지도 모른다. 시나 소설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 있어서 이점을 차지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좋은 비평문은 기본에 충실한 글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의 의미는 비평문을 읽는 독자가 해당 글을 읽은 이유에 의문에 없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첫째로 비평문을 쓰는 글쓴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담고 있어야 한다. 비평문은 기존에 있는 텍스트를 대상으로 그것에 대해 쓰는 글이기 때문에 새롭고 참신한 관점으로 글을 전개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비평문에서 원하는 글쓴이의 의견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평가하고자 하는 텍스트에 대해 정확한 주장이 있는 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평으로 예를 들어 보자. 서평은 주로 세 층위의 관점이 드러난다. 그것은 '저자, 독자 그리고 필자'이다. 서평을 쓸 때 중요한 것은 역할의 전환이다. 책을 감상한 '독자'인 '나'가 서평을 쓸 때는 '필자'인 '나'로 전환된다. 즉 서평을 쓸 때의 '나'는 내 글이 엄연히 누군가(아마 책을 읽은 독자이거나 책을 읽고자 하는 예비 독자)에게 읽히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읽고 감상하는 수동적인 역할에서, 독자들을 상대로 어떤 의견을 표현하고 설득하는 능동적인 역할로 전환하게 된다. 만약 필자가 서평에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지 못한다면, 독자는 서평 대상이 되는 책을 읽는 것이 서평을 읽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만약 책을 다 읽은 독자라면 해당 서평은 굳이 읽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비평 텍스트의 내용과 비평자의 견해를 서로 구분해서 문장으로 옮겨 놓아야 한다. 필자는 문장을 통해 저자와 필자 중 누구의 시선인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해당 문장은 책 속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일 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굳이 서평을 읽을 이유가 없다. 서명자의 관점을 구분하여 독자에게 제시할 수 없다. 즉 텍스트를 바라보는 비평자의 시선에서 거리감이 느껴야 한다. 비평문의 기본은 '독자 지향적' 글을 써야 함에 있다. 발상의 전환이라든가, 참신한 아이디어라든가, 뭔가 탁월한 비평문을 만드는 재료가 빛을 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평자가 제자리를 지각하고, 비평할 텍스트와의 거리감을 확보하는 토대가 마련된 다음의 일이다.
3. 비평문의 형식
아무리 짧은 비평문이라 할지라도 '서론-본론-결론'의 세 가지 단계의 형식을 지켜야 한다. 텍스트를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하고 해당 텍스트를 배경으로 논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논의를 정리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각 단계마다 포함해야 하는 필수적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서론 : 텍스트에 대한 정보 / 비평자의 문제의식, 비평문의 저술 동기 / 본문에서 저술할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 본문에서 활용할 개념어 정의
▶본론 : 텍스트의 핵심적 내용 요약 / 저자의 주요 개념과 논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
▶결론 : 문의 내용 정리 및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텍스트의 논지가 가지는 장점과 한계를 분석 / 서론에서 제시한 관점에서의 비평의 의의
4. 비평문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사항
· 감정의 절제
감정적인 호소는 글의 논지를 전달하는 것에 방해 요소가 된다. 독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고 관심을 끌어야 하는 대상이 아닌 특정 논의에 대해서 설득해야 하는 대상임을 잊지 말하야 한다. 즉 초반 서론에서 제기했던 관점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며 최대한 중립적이고 담담한 어조를 유지하는 편이 독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 근거를 갖춘 비판
'비평'이란 대상의 단점을 꼬집는 것이 아닌 대상의 아름다움이나 추 등 특성을 분석하여 가치를 논하는 것이다. 만약 가치 평가를 내릴 때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비판이 아닌 비난이 된다. 자신이 작성한 글에 책임을 져야 함이 비평문을 작성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태도이다. 이는 텍스트 생산에 공을 들인 작가의 노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다.
1. 글을 읽어 보자. 글을 읽으면서 질문이나 메모를 적어 두는 것을 잊지 말자. 나중에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글을 읽으면서 해 볼 수 있는 질문의 예시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자신의 주장이나 목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면, 왜 그랬을까?
작가는 누가 이 작품을 보길 바랐던 걸까? 어떤 작품이 성공적이었는지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는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있지만 어른들은 싫어할 수 있다.
그 작품을 읽거나 보면서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 어떤 감정을 느꼈나? 그냥 혼란스러울 뿐인가?
이 작품을 읽고 생각나는 의문은? 뭔가 더 알아 보고 싶거나 관찰해 보고 싶은 것이 생겼나?
2. 조사하자. 조사를 많이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작품의 내용을 좀 더 큰 이슈나 주제와 관련 지어 설명하고 싶다면, 작품 속 요소들이 무엇에 대응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졌는지 알아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독감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 글을 비평한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감기 치료법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사해 보자. 왜 그런 치료법이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예로, 어떤 영화에 대한 비평을 쓴다면, 감독의 다른 영화나 (액션, 로맨스, 인디 등) 비슷한 장르의 유명한 영화들에 대해 가볍게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나 대학 도서관에는 검증된 전문적인 자료를 찾을 수 있다. 가서 조사를 시작해 보자. 또는 Google Scholar, ReseachGate, 네이버 학술정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
3. 도입부 작성하기
-1.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자. 첫 번째 문단에는 작품에 대한 소개가 들어가야 한다. 이 문단에서 작가의 이름, 제목, 만든 날 또는 출판일 같은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해야 한다.
소설이나 신문, 잡지 혹은 출판된 연구 논문의 경우, 책 앞뒤를 잘 훑어 보면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작권 정보 같은 부분을 찾아 보자.
-2. 작품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소개하자.
어떤 종류의 작품을 비평하느냐에 따라 제공해야 할 배경 지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하지만 작가가 살았던 시대나 역사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다 적을 필요는 없다. 비평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정보만 제공하면 된다.
소설에 대해 평가한다면, (판타지, 하이 모더니즘, 로맨스 같은) 장르와 그 장르의 소설을 쓸 때 지켜져 온 전통에 대해 언급하자. 이와 더불어 비평과 관련된 작가에 대한 소개를 추가해 주어도 좋다.
-3.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낸 목적이나 목표에 대해 요약해 적는다.
작품의 주제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연구 논문에서처럼 명확하게 드러난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글이나 창작물의 경우에는 작가의 목적이나 목표에 대해 스스로 추론해 보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창작물의 경우, 작가나 창작자가 목적에 대해 명료하게 이야기한 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을 잘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영화 샤이닝(The Shining)에 나타난 미국 인디언들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보면, 영화 제작자 스탠리 큐브릭은 인디언들이 받는 비참한 대우를 보여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글의 나머지 부분에서 적어 주자.
-4. 작품의 핵심에 대해 요약한다.
작품이 어떻게 핵심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지 간략히 설명한다. 예를 들면, 작품에서 등장 인물이나 상징을 통해, 그 당시 사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적어 볼 수 있다. 또는 논문을 읽고 그 논문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나 가정에 대해 다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샤이닝"에 대해 비평하고 있다면, "스탠리 큐브릭은 인디언의 매장지 위에 세워진 호텔과 "오버룩(Overlook, 지나치다, 무시하다는 의미)"이라는 그 호텔의 이름, 인디언의 예술이나 문화 같은 강렬한 상징들을 통해 미국사에서 인디언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유도하고 있다.
-5. 자신의 기본적인 평가를 적는다. 작품의 전반적인 효과성이나 유용성에 대한 내용으로 주제 문장을 작성하자. 작품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 혹은 중립적인 평가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작가나 창작자가 작품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목적을 잘 성취했는지에 대해 적어 보자.
4. 비판 사항들을 정리하기
이 부분이 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세 문단은 작성할 준비를 하자. 비평을 어떻게 작성하고 싶은가에 따라 비판 사항들을 정리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각 문단은 한 가지 소주제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 각 문단의 내용을 채워 넣는데 아래에서 나오는 단계들을 사용해 보자.
작품에 관한 세 가지 소주제를 정했다면, 각 소주제에 따라 들어갈 내용을 정리하면 된다. 예를 들어, 그림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면, 화가가 선택한 색상, 조명, 구성에 대해 한 문단씩 써 내려가면 될 것이다.
적고 싶은 소주제가 세 가지 이상 된다면, 각 문단을 주제에 따라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영화를 비평하면서 여성에 대한 처우, 극본의 문체, 속도감, 색 처리 및 장면의 구성, 연기 등에 대해 다루고 싶다고 할 때, 이것들을 (속도감, 색 처리, 장면의 구성, 극본의 문체 같은) "제작", (여성에 대한 처우 같은) "사회에 대한 평가", "연기" 등으로 좀 더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비평을 "장점"과 "단점"으로 분류해 적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작품에 대해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나 작가가 잘한 것은 무엇이며, 잘못한 것은 무엇인지 지적하게 된다.
-1. 작품에서 사용된 기법이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 예술, 음악 같은 창작물에 대해 비평할 때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창작자가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기법이나 스타일이 효과적이었는지 평가하면 된다.
-2. 어떤 증거나 주장이 사용되었는지 설명한다.
신문 기사나 논문에 대해 비평할 경우 유용한 방법이다. 작가가 주장을 펼치기 위해 정보, 증거, 논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 보자. 작가가 (역사 문헌, 인터뷰 등의) 1차 자료를 사용하는가? 2차 자료는 사용하고 있나? 정량적 자료(수치로 표현 가능한 자료)와 정성적 자료(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의견, 주장)을 사용하고 있는가? 이런 자료들이 주장을 잘 뒷받침하고 있는가?
증거는 왜곡이나 선별 없이 공정하게 제시되어 있는가?
주장과 증거는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가?
-3. 관련된 주제를 이해하는데 작품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적는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술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작품이 얼마나 유용한지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해 비평하고 있다면, 아이디어를 독창적 혹은 흥미로운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는지 고려해 본다. 특정한 문화 혹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자.
논문에 대한 비평이라면, 그 글을 읽고 어떤 이론이나 사상에 대해 무엇을 좀 더 알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자. 많은 논문에서 자신들의 연구가 주제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또한 어떤 부분의 연구가 더 필요한지 서술하는 "차후 과제(further research)"라는 부분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 비평하려는 글이나 작품에서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는 부분을 찾아 주장의 근거로 활용하자. 예를 들어, 어떤 소설에 대해 비평 중인데, 지루하다고 느꼈다면, 지루한 부분을 찾아 증거로 인용해 보고 왜 그 부분을 그렇게 느꼈는지 설명해 보자.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기록한다. 작품이 성공적이었는지 평가해 보자. 작가의 목표나 목적은 달성되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달성되었는가?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답변해 보자.
*이런 평가를 내린 이유를 요약해 서술하자. 본문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서술하기는 했지만, 다시 한 번 핵심적인 이유를 요약해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세한 부분에 대한 고려, 조심스럽게 설계된 실험 과정, 결과에 대한 명료한 설명을 볼 때, 이 글은 X에 대해 잘 설명했다고 볼 수 있다."처럼 간단히 적어 보자.
*가능하다면, 작품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한다. 문제를 잘 읽어 보면, 비평에 보완점을 서술해야 하는지 나와 있을 것이다. 논문이나 신문 기사에 대해 비평할 때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작물에 대해 비평할 때에도 많이 쓰인다.
*참고 문헌을 추가한다. 선생님의 취향이나 본인의 선택에 따라 (MLA, APA, 시카고 스타일 같은) 인용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비평에서 사용한 모든 자료를 추가해야 한다.
필자(서평자)가 해당 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독자들은 그냥 본래의 저서를 읽으면 되지 굳이 서평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렇듯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의 역할을 독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각하는 일이 첫 번째 단계이다.
가령 ‘고지도의 발견으로 인해 일본과의 해묵은 독도 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라는 문장과 ‘저자는 독도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그 계기로 고지도의 발견을 든다’라는 문장에서 드러나는 시선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전자는 저자와 필자(서평자) 중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지만, 후자는 ‘저자’와 ‘저자의 주장을 검토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분리되어 있다. 전자의 문장으로 글을 써나간다면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는 데 그칠 뿐, 서평자의 관점을 구분하여 독자에게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후자처럼 저자와 서평자의 목소리가 구분될 때, 즉 텍스트를 바라보는 비평자의 시선이 거리감을 갖게 될 때 비평자는 비로소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글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짧은 비평문이라도 서론-본론-결론의 구성을 갖춰야 한다. 텍스트를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하고, 해당 텍스트를 대상으로 논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논의를 정리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서론)
텍스트에 대한 정보 : 저자, 작가, 공연 정보 등을 간략히 소개한다.
비평자의 문제의식, 비평문의 저술 동기 : 텍스트를 선정한 이유, 비평 주제의 중요성 등을 서술하여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저자(작가)의 연구 경향, 현재의 텍스트의 주제가 갖는 독창성, 해당 텍스트와 최근 사회 현실의 연관성 등에 주목하여, 해당 텍스트의 중요성과 비평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를 설명한다.
본문에서 논의할 내용에 대한 대략적 구도, 본문에서 사용할 주요 개념이나 핵심어에 대한 소개
본론)
텍스트의 핵심적 내용 요약하기 : 주제와 관련해서 저자(작가)의 주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요약한다. 작품의 전체 내용을 전부 늘어놓을 필요는 없으며, 비평문의 서술에서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요약한다. 요약할 때는 가능한 한 직접 인용을 피하고, 자신이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바꾸어 써 주는 간접 인용을 활용한다.
저자(작가)의 주요 개념과 논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 : 저자가 사용하는 주요 개념의 의미, 현재적인 의의 등을 살펴본다. 주장의 일관성,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읽어본다
결론)
문의 내용 정리 및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텍스트의 논지가 가지는 장점과 한계를 짚어본다. 서론에서 제기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떤 의의가 있는 작품인지 나름대로 답을 내리는 태도로 서술한다. 본문의 논의와 어울리지 않아서 보류해두었던 텍스트의 장점이나 한계 등을 짤막하게 언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 중요한 것은 가치 평가를 내릴 때에는 가능한 한 적절한 근거를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대에 못 미친다’, ‘지루하다’ 등 부정적인 평가는 가능하나, 이런 평가에는 ‘동일한 논증을 반복해서’나 ‘상식적인 설정을 답습해서’처럼, ‘~점에서 그러하다’는 근거를 채워 줄 성실한 부연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방법?
ㅇ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냥'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을 것
ㅇ 내용파악을 충분히 하면 → 비평문에 쓰고 싶은 말이 생긴다 ( → 아웃라인 → 초안작성 → 퇴고 )
(핵심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보면서 메모: 이런 건 참 잘했다 / 구성을 왜 이렇게..? 왜 저런 주장으로..? 왜 저 자료/인터뷰..? 결론이..?)
https://kin.naver.com/qna/detail.naver?d1id=3&dirId=307&docId=290212177&qb=67mE7Y+J66y4IOqzvOygnA==&enc=utf8§ion=kin.ext&rank=13&search_sort=0&spq=0 뼈때리기 미쳤음 꼭 보셈
줄거리가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이라면 20~30자 이상으로는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물론 전체를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서론에 줄거리는 아예 넣을 필요도 없고 다음 부분에서 특정 부분을 지목하는 것도 줄인다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쓰는 글은 진짜 마음만 먹으면 20퍼센트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필요 없는 걸 많이 쓰니까요. 더더욱 간단하게 한다면 차라리 몇 분 몇 초인지를 쓰면 됩니다. 어차피 비평을 한다는 것부터가 주제, 주제 표현 방식, 서사 전개 방식, 구도, 분위기, 플롯 등 모든 것에 대한 분석을 했어야 했으니까요. 마지막 부분을 예시로 드셨는데 '후반부의 번호판을 바꾼 씬'이라고 줄이면 말이 되지 않을까요? 영화를 안 봐서 이보다 더 좋은 문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더더기가 너무 많습니다. 비평문은 소개하는 글이 아닙니다. 작품의 가치 판단을 하는 것 뿐이죠. 그래서 줄거리는 필요가 없고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만 하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분량 때문이라고 하실 거라면 그건 핑계입니다. 영화가 분명히 길이가 짧은 서사이긴 한데 어느 영화든 말할 것은 많습니다. 주의 깊게 안 봤을 뿐이겠죠.
@윤호종호아범1. 제목이 너무 허술합니다. 아예 짓지를 마시든가 저 제목이 비평문이라기보다는 마치 소감문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자신이 느낀 감상을 축약할 수 있는 좋은 문장을 골라 보세요. 이 영화는 뭐다 이렇게요.
2. '외부의 시선인 관객'은 틀린 문장입니다. 관객 = 시선인가요?
3. 당신은 비평을 통해 작품의 가치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시위의 이유에 대해 짚은 부분에서 논리가 없습니다. 아쉽다고만 했지, 왜 그걸 넣어야 하는지를 안 따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당신은 지금 감독이랑 한 판 붙고 있는 건데 이렇게 논리가 부재하면 어떻게 해요? 더 큰 문제는, 당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감독에 대한 근거는 짚은 점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 자세한 묘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이죠. 물론 상대방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거면 그것에 대한 반박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이 뭔가요? 반박이 아닙니다.
4. '주장이 엇갈렸다'는 편파하여 전개해 나갔다'의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비평을 하면서 감독이 충분한 고증을 하였는지
@윤호종호아범확인해야 하지 않나요? 그걸 확인한 후에 편파했는지를 말해야죠. 그리고 말 자체도 추측이지 않습니까. 비평이 언제부터 추측성 글을 쓰는 것이었나요? 감독이 사실을 재현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게 편파인가요? 이게 편파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엇갈린 주장이 아니라, 과잉진압이기도 했고 과격 시위이기도 했다- 라는 근거를 들고 오셔야죠. 당신 이런 말 함부로 쓰다가 맞아 죽습니다.
비평문을 오해하신 거 같은데요. 비평문은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ㅂ와 ㅍ이 같아서 비슷한 것으로 착각하시는 듯한데요. 둘은 전혀 다른 겁니다. 비평이란 가치 평가입니다. 그냥 평가가 아니라. 가치에 대한 평가입니다.
비평은 자신의 의견이 들어가지만 의견을 쓰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그건 논설문 말하시는 거 같은데. 둘은 전혀 다릅니다. 그 주제로는 비평문을 쓸 수가 없어요. 비평문은 쉽게 말해 가치를 평가한 글입니다. 음식이 맛있다. 글이 좋다. 이 작품이 뛰어나다. 모두 의견인 건 맞죠. 그런데 의견이 문제가 아니라 가치를 평가한다는 게 주된 겁니다.
@윤호종호아범아마도 책과 영화에 대한 비평문을 '알기만 하고' '이해는 하지 못한 경우'셔서 그런 듯합니다. 비평문이란 가치를 논하는 글입니다. 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떻게 하나요? 장수, 보존 상태, 재료 등등. 물론 이런 기준이란 것은 그 자체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영화 또한 예술성을 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업성을 논하는 사람도 있죠. 당연히 영화에 대한 비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야 한단 겁니다. 만약 고민을 안 했다면 그건 사실 남들이 하는 비평을 따라하는 거지, 비평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를 이해하지 못한 셈이 됩니다.
결론은 보통 요약,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곤 합니다. 내용으로 보면 비평은 전혀 없고 분석문 같아 보이네요. 비평에는 분석의 내용이 들어가는 게 맞지만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특정 기준으로 가치를 매겨야 합니다.
@윤호종호아범비평에 관한 질문은 많이 본 적이 없지만, 공통된 특징으로는 비평을 착각하고 시작한단 겁니다. 감상문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 작품을 까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등.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겁니다. 음식을 사서 가성비나 맛을 따지는 것처럼요. 그것과 똑같은 걸 작품에 하는 겁니다. 다만 그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은 주관적 입장일 수 있으나, 듣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근거를 들어야 합니다. 작품을 보는 기준은 누구나 다릅니다. 즐거움만을 원할 수도 있고 철학적 내용을 원할 수도 있죠. 기준이 다르니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첫째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왜 그런 기준을 세우는지도 근거를 들어야 하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결론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다. 혹은 어떤 부분은 좋지만 어떤 부분은 아니다 등. 상업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시의성은 좋지 않구나 등등.
@윤호종호아범 무리수인 것 같다? 애초에 그런 표현은 지양하시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더 자세하게 써야 한단 겁니다. 가령 우리나라 영화는 투자 위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어 투자자들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도록 기획되어야 현재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인구수가 많지 않은 만큼 해외에까지 눈을 돌려야 그러한 요구 조건을 만족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조차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만족한다면 이 작품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다른 작품들에게까지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요.
비평이란 어떤 것의 가치라는 주관적인 요소를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만하게 객관적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가치가 있는 이상 어떤 것이든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비평은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좋으면 왜 좋고 나쁘면 왜 나쁜 것인지를 밝히는 겁니다.
@윤호종호아범비평문은 이러한 논리적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건 없어도 되는데 보통 있으면 좋죠.
1. 가치를 판단하는 자신만의 기준 사회 현실을 잘 파악할 수 있는가 2. 그 기준에 대한 당위 사회 비판이 목적인 소설이므로 사회를 얼마나 잘 그려냈냐가 관건이기 때문 3. 본격적인 가치 판단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어떠어떠하다
- 전체 요약 꼭 이렇게 쓰란 게 아니에요. 뭐가 됐든 기준과 그 기준의 당위가 적합하면 말이 됩니다. 재밌는 것으로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셔도 좋단 겁니다. 왜 재밌는 것으로 판단해도 좋은지 이유만 잘 들면요. 물론 재미의 정도를 또 분석해야 하니 힘드시겠지만. 재밌다가 기준이면 그냥 재밌어서 좋은 작품이다 그런 식으로 안 됩니다. 저라면 재미를 웃음으로 치환할 수 있는 논리를 전개하고, 그 웃음에 대한 이론들을 점검하여 작품에 대입시키고 그 비율을 전체 작품 내에서 분석해 볼 겁니다.
@윤호종호아범해석을 할 순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그 작품에 대해 느끼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이를 위해 해석을 할 수는 있습니다.
비평의 관점은 되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해석을 중요하게 다루기도, 그 해석을 다루는 방법이 다르기도 합니다. 혹은 해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작품이 지니는 의의를 중요하게 보기도 하죠. 이러한 비평의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두고 틀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 왜 그러한 기준에서 보는 것이 맞는지까지는 적어야 합니다.(여기서 '맞다!'고 표현하였지만 이를 두고 진짜 맞다는 뜻은 아니고 그만큼 본인 주장이나 사상이 확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 시의 비평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게 좋으니 다른 것을 가지고 말해 보죠.
계몽 문학을 비평할 땐 무슨 관점이 가장 적절할까요? 다른 관점도 나쁘지는 않겠으나, *계몽 문학은 계몽이 목적이기 때문에 효용의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효용의 관점에서 작품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냐, 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위에서 *를 친 곳부터가 비평입니다. @부터가 비평이 아닙니다.
@윤호종호아범일단 이건 비평문이 아닙니다. 때문에 교정, 교열을 해야 할 단계는 아닙니다. 글을 싹 지우고 다시 쓰셔야 합니다. 수필 성격에 독후감 성격이 섞여 있는데 비평이란 건 그게 아닙니다. 비평을 쉽게 설명하자면 리뷰입니다. 마우스의 비평이라면, 마우스의 기능에 충실한지. 부가 기능은 좋은지. 부가 기능이 주 기능을 해치지 않는지 등등을 설명하는 게 비평입니다. 읽은 작품에 대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작품의 좋고 나쁨을 구분 짓는 기준이 있는데, 이 기준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 기준에 대한 타당성을 증명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 기준에 대해 좋고 나쁨을 구분 짓고, 종합하면 됩니다.
작가와 화자는 다른 존재입니다. 형식주의 비평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화자를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화자는 작가의 일부일 뿐, 동일한 존재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비평이란 그 작품의 가치를 나름의 기준을 정하되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판단하는 거거든요. 사람들 보면 비평이랑 비판을 가지고 부정적인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있던데 아닙니다. 좋다면 왜 좋은지, 안 좋다면 왜 안 좋은지를 쓰는 거지 무조건 까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윤호종호아범1. 비평문은 개인적인 경험을 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2. 개인적인 경험을 쓸 순 있지만, 비평문은 최종적으로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화를 시켜야 합니다. 3. 예를 들어 자신의 경험이 개인적이지만, 그것이 통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아 이를 증명시킬 수 있으며,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윤호종호아범1. 아주 기초적인 작품 소개(작품 소개는 비평의 주목적이 절대 아니다. 다만 해야 하는 이유는 외국의 작품의 경우 시대, 출판사, 언어에 따라서 작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 국내 작품이라 해도 명시해 주는 게 좋다. 특히 고전의 경우 정확한 구분, 고전인 것 중 지역 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아리랑에도 지역 마다 내용이 다름. 우리나라 작품이라 할지라도 한글 이전의 것에서 쓰인 한문의 경우도 번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2. 가치 판단 기준 선택과 이에 대한 근거
3. 가치 판단 적용
4. 총평(결론)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가치를 판단할 때 쓰는 기준 자체에 대한 당위성이 적합해야 하며 그대로 가치 판단을 하면 됩니다.
아뇨. 적합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비평이란 가치를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이 음식이 맛있어. 너는 어때? 나는 별로인 거 같아. 지금 이런 비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 없이 '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 라고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를 평가한다는 뜻이에요.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고르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주장도 아닌 거 같고 설명도 아닌 거 같고. 의도조차도 안 드러나고 있어요. 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고.. 그런데요? 지금 놀리는 게 아니라 이 말을 왜 하시는 건지 이유가 전혀 안 나와 있어요.
1.본질적인 비평 방식에 대해 말합니다. 이론적 설명이나 본격적인 비평이 아닌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2. 비평은 본래 주관적인 것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때문에 이 모든 것은 그럴 수 있는 것이지, 절대적인 게 아닙니다. 비평 방식에 대해서 싸우는 것은 우리만이 아닙니다. 그러니 싸우지 맙시다. 객관적이기만 하면 됩니다. 3. 객관을 갖기 위해서는 논리적 근거를 논리적 방식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비평은 가치를 두고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 가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는 있지만 그러한 주관에 도달하는 것은 객관적이여야 합니다. 가령 '나는 이게 싫어.'는 안 되지만 '나는 초록색이 싫어서 이게 싫어.'는 됩니다. 형식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논리적이여야 합니다.
다음은 가능한 기준들입니다. 1. 당대 사회, 시대적 가치 2. 시대 초월적 가치 3. 글의 형식 4. 작가가 의도를 발현했는지 5. 독자에게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6. 자본주의적 가치(돈으로 환산 가능한지) 7. 문학적 가치(6번을 제외한 가치를 통해서 나오는 최종 가치와 가까움.)
이러한 것들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건데 여기에서 개인적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문학의 비평이라면, 이 문학이 사회 현실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감정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등.
과제라면 빼세요. 독후감상문이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그런 곳에 개인적으로 쓰는 거라면 상관 없습니다.
'나는 이 말에 정말로 공감을 한다'도 위의 기준에 맞추면 됩니다. 논리와 객관성을 중시한다는 말은, 그 이외의 것을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평문이란 건 온전히 논리와 객관성만으로 쓸 수가 없습니다. 주관적 견해, 감상이 들어가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풀라는 거죠.
음식을 비평한다 칩시다. 사람 마다 입맛은 다 다르죠? 그것이 주관적 견해입니다. 하지만 이를 객관화시키라는 게 뭐냐면.
누군가가 어린애 같은 입맛을 가졌다면, '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네요.' 정도가 객관화란 겁니다. 구체적으로 내 입맛은 이런데 이 음식이 잘 맞는다. 그러니 이 음식도 나쁘지 않다.
혹은 이런 객관화도 가능합니다. 이 지역은 대학교 근처이다. 따라서 이 음식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지만,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나이 많은 사람 입맛에 맞추었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내세우고(대학생 입맛에 맞아야 좋은 음식이다), 왜 그 기준이 유효한지에 대한 근거를 들며(대학 근처니까), 이에 따라
비평문에 대해 정의만 공부해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혀야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비평이란 걸 많이 들어 봤으니까요.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가 하는 것도 비평입니다. 정확히 비평에 속합니다. 뭐 고딩래퍼인가 뭔가 거기서 하는 것도 비평이고요. 비평은 많아요. 그걸 못 들어 봤을 리가 없습니다.
왜 주관의 객관화인지 좀 더 설명해 볼게요.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가 '무조건 이렇게 만들어'라고 하시나요? 아니죠. ~~입맛에 맞게 하려면, 달짝찌근하게 하려면, 매콤하게 하려면, 구수하게 하려면 등의 기준을 답니다. 다 그 기준에 근거한 거에요. 입맛 자체가 다르다는 전제 하에, 그것을 추구할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작품 비평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만약 어떤 작품이 쓰인 목적이 사회주의와 관련이 있다 쳐요. 사회주의 사조는 다른 사조와 조금 다르게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작품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이 적합할까요? 사회주의 소설이니 사회주의 사조의 기준에 맞냐라는 기준이 적합한 겁니다. 다른 기준을 써도 좋지만 논리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이유는, 비평문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가치를 객관화시켜 이해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해변가 근처 레스토랑에 갔다 칩시다. 이때 "음식이 왜 이따구야." 하면 비평이 아닙니다. "해변 근처면 해산물 요리 몇 개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아? 먹어 보니 맛도 없고 싱싱하지도 않네."라고 하면 비평을 시작했지만 아직 완성의 단계가 아닙니다.
"레스토랑이 해변에 위치해 있으면 지리적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들이기 쉽다. 해변에 온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뭐가 있겠나, 놀 겸 해산물 먹을 겸 해서 오는 거 아니겠나. 당연히 주력 음식은 해산물 음식이어야 하지. 그런데 여기는 맛도 없다."이 정도는 되어야 비평입니다.
맛도 없다나 해변가이기 때문에 해산물 특화여야 한다는 주장은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 입장이라면 납득을 하지 못할 겁니다. 어차피 본인은 안 먹잖아요? 하지만 해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산물을 절대 안 먹는 사람도 이 주장이 틀렸다고 보기는 힘들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근거가 객관적으로 합당해야 비평이 되는 겁니다.
어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그에 맞는 기준을 수립하면, 평가가 주관적이라 할지라도 기준에 대해서는 객관적입니다.
▶서론 : 텍스트에 대한 정보 / 비평자의 문제의식, 비평문의 저술 동기 / 본문에서 저술할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 본문에서 활용할 개념어 정의 ▶본론 : 텍스트의 핵심적 내용 요약 / 저자의 주요 개념과 논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 ▶결론 : 문의 내용 정리 및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텍스트의 논지가 가지는 장점과 한계를 분석 / 서론에서 제시한 관점에서의 비평의 의의
다만 비평문도 논문식 논리 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이 같을 수 있는데 예컨대 제가 비평을 할 땐 이런 구조로 했었습니다.
1. 아주 기초적인 작품 소개(작품 소개는 비평의 주목적이 절대 아니다. 다만 해야 하는 이유는 외국의 작품의 경우 시대, 출판사, 언어에 따라서 작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 국내 작품이라 해도 명시해 주는 게 좋다. 특히 고전의 경우 정확한 구분, 고전인 것 중 지역 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아리랑에도 지역 마다 내용이 다름. 우리나라 작품이라 할지라도 한글 이전의 것에서 쓰인 한문의 경우도 번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2. 가치 판단 기준 선택과 이에 대한 근거 3. 가치 판단 적용 4. 총평(결론)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가치를 판단할 때 쓰는 기준 자체에 대한 당위성이 적합해야 하며 그대로 가치 판단을 하면 됩니다.
좋은 문장이란 좋은 표현법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일물일어, 딱 할 말만 정확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관적인 제목을 사용하세요. 저는 이때 싹 지우고 다시 쓰는 걸 추천합니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가건물을 세운 상태시라면(설마 지금 이게 퇴고를 끝마친 글은 아니겠죠?) 허문 다음에 다시 하는 겁니다. 꼭 지울 필요는 없고 새로 쓴다는 마음으로요. 그것에 대한 비평을 쓰면 그건 비평이 아니라 흡사 주장문, 논설문의 성격을 많이 띄기 때문입니다. 비평의 성격을 띄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면 ~~ 해야 한다 그런 소리를 안 하면 됩니다. 말 그대로 평가만 하고 끝.
비평은 객관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주관적인 의견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를 통해서 말하는 겁니다. 나는 치킨이 맛있으니까 치킨을 고를 거야. 비평문으로 이런 의견을 냈다 칩시다. 이 사람이 치킨을 고르는 이유는 치킨을 좋아한다는 논리적 타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해는 하지만 인정은 못하는 거죠. 객관성 있는 내용을 쓰라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쓰란 겁니다.
원래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비평입니다. 비평론에 따라 실제와 거리가 먼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비평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용을 한다 해도 왜 내가 이 사람 말을 인용을 했는지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쓰는 건 절대 비평이 될 수 없고 그러므로 그 말을 통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까지 써야 합니다.
줄거리는 비평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비평이 주가 되게 써야 합니다. 영화 비평이니까 시나리오, 조명, 연기 이런 것에서 언급되는 게 있겠죠? 그 중 줄거리는 겨우 일부일 뿐입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한다면 필요한 정도로만 하면 됩니다.
가령 '줄거리가 엉망이다' 이딴 식으로 써재끼는 비평은 없습니다. 줄거리가 엉망이면 왜 엉망인지 구체적 부분을 지목하며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게 줄거리 비평이니까요. 당신이 비평계에서 이름만 대는 대가가 아닌 이상 저렇게는 말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평이란 주관적 감상을 객관적으로 적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띄기 위해서 주장이 일목요연하며 근거가 확실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줄거리의 극히 일부를 넣어야만 한다면(넣고 싶은 게 아니라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넣습니다.
1. 결국에는 작품이 가지는 가치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둔다. 간혹 비평이란 의미를 '안 좋게 본다'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닙니다. 좋은 작품이라면 왜 좋고, 안 좋은 작품이라면 왜 안 좋은지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2. 주관적 생각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이란 게 중요한 겁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 좋고 나쁨을 '가리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사항에 대해서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 기준에 대한 것도 근거가 있어야 한단 겁니다. 예를 들어 보죠.
치킨이 맛있다라는 것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이 맛있다는 것인지부터 밝혀야 하죠? 저는 그것을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 (가)어차피 모든 사람의 기호를 맞출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따라서 나는 맛있다는 것을 통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통계로 보면 많는 사람이 좋아하는데...
여기에서 (다)라는 결론을 위해서 선택한 도구를 (나)로 설정했고 (나)라는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로 (가)를 선택했습니다.
음식 비평을 예로 듭시다. 사람 마다 음식을 보는 기준이 다르죠. 가격, 맛, 모양 혹은 전부 등. 그리고 그 기준을 왜 택하였는지 이유도 나름대로 갖고 있습니다. 가격만 보는 사람은 웬만하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맛을 보는 사람은 돈이 많아서 가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등.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 좋고 나쁨을 평가합니다.
비평이 이러한 것입니다. 본인의 기준을 세우고, 왜 그 기준이 필요한지를 밝힙니다. 이후 그것에 대하여 평가합니다. 이 순서가 기본적이죠. 자신의 생각을 쓴다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그런 자기만의 생각을 보편적 근거에 의해 풀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만 있고 근거가 없으면 감상문보다도 못한 일기가 되어 버립니다.
첫댓글 [출판연도 각주 표기]
1판 1쇄 발행 2014 2판 2쇄 발행 2016 이면
이때는 2016년으로 표기하고
글쓴이, 『책제목』, 2쇄,(출판사, 2016), 155쪽 이라 적습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aver?d1id=3&dirId=307&docId=290212177&qb=67mE7Y+J66y4IOqzvOygnA==&enc=utf8§ion=kin.ext&rank=13&search_sort=0&spq=0
뼈때리기 미쳤음 꼭 보셈
줄거리가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이라면 20~30자 이상으로는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물론 전체를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서론에 줄거리는 아예 넣을 필요도 없고 다음 부분에서 특정 부분을 지목하는 것도 줄인다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쓰는 글은 진짜 마음만 먹으면 20퍼센트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필요 없는 걸 많이 쓰니까요. 더더욱 간단하게 한다면 차라리 몇 분 몇 초인지를 쓰면 됩니다. 어차피 비평을 한다는 것부터가 주제, 주제 표현 방식, 서사 전개 방식, 구도, 분위기, 플롯 등 모든 것에 대한 분석을 했어야 했으니까요. 마지막 부분을 예시로 드셨는데 '후반부의 번호판을 바꾼 씬'이라고 줄이면 말이 되지 않을까요? 영화를 안 봐서 이보다 더 좋은 문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더더기가 너무 많습니다. 비평문은 소개하는 글이 아닙니다. 작품의 가치 판단을 하는 것 뿐이죠. 그래서 줄거리는 필요가 없고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만 하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분량 때문이라고 하실 거라면 그건 핑계입니다. 영화가 분명히 길이가 짧은 서사이긴 한데 어느 영화든 말할 것은 많습니다. 주의 깊게 안 봤을 뿐이겠죠.
@윤호종호아범 1. 제목이 너무 허술합니다. 아예 짓지를 마시든가 저 제목이 비평문이라기보다는 마치 소감문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자신이 느낀 감상을 축약할 수 있는 좋은 문장을 골라 보세요. 이 영화는 뭐다 이렇게요.
2. '외부의 시선인 관객'은 틀린 문장입니다.
관객 = 시선인가요?
3. 당신은 비평을 통해 작품의 가치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시위의 이유에 대해 짚은 부분에서 논리가 없습니다.
아쉽다고만 했지, 왜 그걸 넣어야 하는지를 안 따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당신은 지금 감독이랑 한 판 붙고 있는 건데 이렇게 논리가 부재하면 어떻게 해요? 더 큰 문제는, 당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감독에 대한 근거는 짚은 점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 자세한 묘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이죠.
물론 상대방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거면 그것에 대한 반박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이 뭔가요? 반박이 아닙니다.
4. '주장이 엇갈렸다'는 편파하여 전개해 나갔다'의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비평을 하면서 감독이 충분한 고증을 하였는지
@윤호종호아범 확인해야 하지 않나요? 그걸 확인한 후에 편파했는지를 말해야죠. 그리고 말 자체도 추측이지 않습니까. 비평이 언제부터 추측성 글을 쓰는 것이었나요? 감독이 사실을 재현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게 편파인가요? 이게 편파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엇갈린 주장이 아니라, 과잉진압이기도 했고 과격 시위이기도 했다- 라는 근거를 들고 오셔야죠. 당신 이런 말 함부로 쓰다가 맞아 죽습니다.
@윤호종호아범 이 사람이 ㄹㅈㄷ로 .... 천재같고 똑똑함
비평문을 오해하신 거 같은데요. 비평문은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ㅂ와 ㅍ이 같아서 비슷한 것으로 착각하시는 듯한데요. 둘은 전혀 다른 겁니다.
비평이란 가치 평가입니다. 그냥 평가가 아니라. 가치에 대한 평가입니다.
비평은 자신의 의견이 들어가지만 의견을 쓰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그건 논설문 말하시는 거 같은데. 둘은 전혀 다릅니다. 그 주제로는 비평문을 쓸 수가 없어요.
비평문은 쉽게 말해 가치를 평가한 글입니다. 음식이 맛있다. 글이 좋다. 이 작품이 뛰어나다. 모두 의견인 건 맞죠. 그런데 의견이 문제가 아니라 가치를 평가한다는 게 주된 겁니다.
@윤호종호아범 아마도 책과 영화에 대한 비평문을 '알기만 하고' '이해는 하지 못한 경우'셔서 그런 듯합니다.
비평문이란 가치를 논하는 글입니다.
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떻게 하나요? 장수, 보존 상태, 재료 등등. 물론 이런 기준이란 것은 그 자체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영화 또한 예술성을 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업성을 논하는 사람도 있죠. 당연히 영화에 대한 비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야 한단 겁니다. 만약 고민을 안 했다면 그건 사실 남들이 하는 비평을 따라하는 거지, 비평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를 이해하지 못한 셈이 됩니다.
결론은 보통 요약,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곤 합니다.
내용으로 보면 비평은 전혀 없고 분석문 같아 보이네요. 비평에는 분석의 내용이 들어가는 게 맞지만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특정 기준으로 가치를 매겨야 합니다.
@윤호종호아범 비평에 관한 질문은 많이 본 적이 없지만, 공통된 특징으로는 비평을 착각하고 시작한단 겁니다.
감상문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 작품을 까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등.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겁니다. 음식을 사서 가성비나 맛을 따지는 것처럼요. 그것과 똑같은 걸 작품에 하는 겁니다.
다만 그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은 주관적 입장일 수 있으나, 듣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근거를 들어야 합니다.
작품을 보는 기준은 누구나 다릅니다. 즐거움만을 원할 수도 있고 철학적 내용을 원할 수도 있죠. 기준이 다르니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첫째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왜 그런 기준을 세우는지도 근거를 들어야 하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결론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다. 혹은 어떤 부분은 좋지만 어떤 부분은 아니다 등.
상업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시의성은 좋지 않구나 등등.
다시 말하지만 그냥 어떻다가 아니라 그 어떻다는 것을 왜 말하는지까지 써야 한단 겁니다.
@윤호종호아범 무리수인 것 같다? 애초에 그런 표현은 지양하시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더 자세하게 써야 한단 겁니다. 가령 우리나라 영화는 투자 위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어 투자자들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도록 기획되어야 현재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인구수가 많지 않은 만큼 해외에까지 눈을 돌려야 그러한 요구 조건을 만족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조차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만족한다면 이 작품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다른 작품들에게까지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요.
비평이란 어떤 것의 가치라는 주관적인 요소를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만하게 객관적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가치가 있는 이상 어떤 것이든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비평은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좋으면 왜 좋고 나쁘면 왜 나쁜 것인지를 밝히는 겁니다.
@윤호종호아범 비평문은 이러한 논리적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건 없어도 되는데 보통 있으면 좋죠.
1. 가치를 판단하는 자신만의 기준
사회 현실을 잘 파악할 수 있는가
2. 그 기준에 대한 당위
사회 비판이 목적인 소설이므로 사회를 얼마나 잘 그려냈냐가 관건이기 때문
3. 본격적인 가치 판단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어떠어떠하다
- 전체 요약
꼭 이렇게 쓰란 게 아니에요. 뭐가 됐든 기준과 그 기준의 당위가 적합하면 말이 됩니다. 재밌는 것으로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셔도 좋단 겁니다. 왜 재밌는 것으로 판단해도 좋은지 이유만 잘 들면요.
물론 재미의 정도를 또 분석해야 하니 힘드시겠지만. 재밌다가 기준이면 그냥 재밌어서 좋은 작품이다 그런 식으로 안 됩니다. 저라면 재미를 웃음으로 치환할 수 있는 논리를 전개하고, 그 웃음에 대한 이론들을 점검하여 작품에 대입시키고 그 비율을 전체 작품 내에서 분석해 볼 겁니다.
@윤호종호아범 해석을 할 순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그 작품에 대해 느끼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이를 위해 해석을 할 수는 있습니다.
비평의 관점은 되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해석을 중요하게 다루기도, 그 해석을 다루는 방법이 다르기도 합니다. 혹은 해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작품이 지니는 의의를 중요하게 보기도 하죠. 이러한 비평의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두고 틀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 왜 그러한 기준에서 보는 것이 맞는지까지는 적어야 합니다.(여기서 '맞다!'고 표현하였지만 이를 두고 진짜 맞다는 뜻은 아니고 그만큼 본인 주장이나 사상이 확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 시의 비평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게 좋으니 다른 것을 가지고 말해 보죠.
계몽 문학을 비평할 땐 무슨 관점이 가장 적절할까요? 다른 관점도 나쁘지는 않겠으나, *계몽 문학은 계몽이 목적이기 때문에 효용의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효용의 관점에서 작품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냐, 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위에서 *를 친 곳부터가 비평입니다. @부터가 비평이 아닙니다.
@윤호종호아범 일단 이건 비평문이 아닙니다. 때문에 교정, 교열을 해야 할 단계는 아닙니다. 글을 싹 지우고 다시 쓰셔야 합니다.
수필 성격에 독후감 성격이 섞여 있는데 비평이란 건 그게 아닙니다.
비평을 쉽게 설명하자면 리뷰입니다. 마우스의 비평이라면, 마우스의 기능에 충실한지. 부가 기능은 좋은지. 부가 기능이 주 기능을 해치지 않는지 등등을 설명하는 게 비평입니다.
읽은 작품에 대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작품의 좋고 나쁨을 구분 짓는 기준이 있는데, 이 기준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 기준에 대한 타당성을 증명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 기준에 대해 좋고 나쁨을 구분 짓고, 종합하면 됩니다.
작가와 화자는 다른 존재입니다. 형식주의 비평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화자를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화자는 작가의 일부일 뿐, 동일한 존재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비평이란 그 작품의 가치를 나름의 기준을 정하되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판단하는 거거든요. 사람들 보면 비평이랑 비판을 가지고 부정적인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있던데 아닙니다. 좋다면 왜 좋은지, 안 좋다면 왜 안 좋은지를 쓰는 거지 무조건 까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윤호종호아범 1. 비평문은 개인적인 경험을 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2. 개인적인 경험을 쓸 순 있지만, 비평문은 최종적으로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화를 시켜야 합니다.
3. 예를 들어 자신의 경험이 개인적이지만, 그것이 통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아 이를 증명시킬 수 있으며,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윤호종호아범 1. 아주 기초적인 작품 소개(작품 소개는 비평의 주목적이 절대 아니다. 다만 해야 하는 이유는 외국의 작품의 경우 시대, 출판사, 언어에 따라서 작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 국내 작품이라 해도 명시해 주는 게 좋다. 특히 고전의 경우 정확한 구분, 고전인 것 중 지역 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아리랑에도 지역 마다 내용이 다름. 우리나라 작품이라 할지라도 한글 이전의 것에서 쓰인 한문의 경우도 번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2. 가치 판단 기준 선택과 이에 대한 근거
3. 가치 판단 적용
4. 총평(결론)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가치를 판단할 때 쓰는 기준 자체에 대한 당위성이 적합해야 하며 그대로 가치 판단을 하면 됩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aver?d1id=3&dirId=30705&docId=362854671&qb=67mE7Y+J66y4&enc=utf8§ion=kin.qna&rank=8&search_sort=0&spq=0
아 이거 개웃김 ㅠㅠㅠㅠㅠㅠ
아뇨. 적합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비평이란 가치를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이 음식이 맛있어. 너는 어때? 나는 별로인 거 같아.
지금 이런 비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 없이 '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 라고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를 평가한다는 뜻이에요.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고르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주장도 아닌 거 같고 설명도 아닌 거 같고. 의도조차도 안 드러나고 있어요.
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고.. 그런데요? 지금 놀리는 게 아니라 이 말을 왜 하시는 건지 이유가 전혀 안 나와 있어요.
황현산의 <잘 표현된 불행> 이라는 비평집
1.본질적인 비평 방식에 대해 말합니다. 이론적 설명이나 본격적인 비평이 아닌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2. 비평은 본래 주관적인 것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때문에 이 모든 것은 그럴 수 있는 것이지, 절대적인 게 아닙니다. 비평 방식에 대해서 싸우는 것은 우리만이 아닙니다. 그러니 싸우지 맙시다. 객관적이기만 하면 됩니다.
3. 객관을 갖기 위해서는 논리적 근거를 논리적 방식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비평은 가치를 두고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 가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는 있지만 그러한 주관에 도달하는 것은 객관적이여야 합니다.
가령 '나는 이게 싫어.'는 안 되지만 '나는 초록색이 싫어서 이게 싫어.'는 됩니다.
형식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논리적이여야 합니다.
다음은 가능한 기준들입니다.
1. 당대 사회, 시대적 가치
2. 시대 초월적 가치
3. 글의 형식
4. 작가가 의도를 발현했는지
5. 독자에게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6. 자본주의적 가치(돈으로 환산 가능한지)
7. 문학적 가치(6번을 제외한 가치를 통해서 나오는 최종 가치와 가까움.)
이러한 것들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건데 여기에서 개인적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문학의 비평이라면, 이 문학이 사회 현실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감정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등.
비평문은 가치 판단하는 글이지, 개선점을 도출해 보자라는 논설문이 아닙니다. 개선점에 대해 언급을 할 순 있지만 절대 그것이 주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김치찌개는 맛있다.(주관적 생각) 왜냐하면 너무 기름지지 않은 고기를 썼고 적당히 익은 김치를 썼기 때문이다. 물의 양도 적당해서 짜지 않다.
가치란 건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처럼 적절히 근거를 씀으로써,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 판단을 객관화시켜서 '상대방을 설득'까지 할 필요는 없고 '너의 말도 일리는 있구나' 이상으로 생각이 들게끔 쓰는 겁니다.
그런데 그 숙제 누가 낸 거에요? 문화를 두고 가치 판단하라니 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문화란 건 취향이랑 비슷한 겁니다. 그걸 두고 판단한다는 건 실례에요. 개고기 먹는데 그걸 두고 판단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말이 안 되죠.
제가 위에서 안 썼는데, 가치 판단이란 건 당연히 올바른 기준이란 게 존재해야 합니다. 가령 김치찌개를 판단하려면 이 요리는 한국에서 나왔으니 가장 한국인 다수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준들이 가장 좋은 거겠죠? 물론 기준도 나름의 근거를 통해서 뽑아냅니다.
하지만 문화는 뭘 기준으로 두고 판단할 거에요? 무슨 근거로? 그건 오만입니다.
아무래도 1. 숙제를 잘못 냈거나
2. 질문자님께서 숙제를 잘못 이해해, 숙제로 할 수 없는 '문화'를 고르신 게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일반적인 비평문의 글 순서는
1. 가치 판단 기준
2. 가치 판단 적용
3. 총평(정리)
비평의 대상에 따라 더 추가될 순 있습니다.
제 답변으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하셨다면 다시 숙제를 내준 분에게 물어 보세요. 묻는 건 죄가 아닙니다. 숙제 잘못 해가는 것보단 낫습니다.
과제라면 빼세요. 독후감상문이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그런 곳에 개인적으로 쓰는 거라면 상관 없습니다.
'나는 이 말에 정말로 공감을 한다'도 위의 기준에 맞추면 됩니다. 논리와 객관성을 중시한다는 말은, 그 이외의 것을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평문이란 건 온전히 논리와 객관성만으로 쓸 수가 없습니다. 주관적 견해, 감상이 들어가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풀라는 거죠.
음식을 비평한다 칩시다. 사람 마다 입맛은 다 다르죠? 그것이 주관적 견해입니다. 하지만 이를 객관화시키라는 게 뭐냐면.
누군가가 어린애 같은 입맛을 가졌다면, '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네요.' 정도가 객관화란 겁니다. 구체적으로 내 입맛은 이런데 이 음식이 잘 맞는다. 그러니 이 음식도 나쁘지 않다.
혹은 이런 객관화도 가능합니다.
이 지역은 대학교 근처이다. 따라서 이 음식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지만,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나이 많은 사람 입맛에 맞추었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내세우고(대학생 입맛에 맞아야 좋은 음식이다), 왜 그 기준이 유효한지에 대한 근거를 들며(대학 근처니까), 이에 따라
음식이 어떠한지를(나쁘다) 다 들어야 합니다.
비평문에 대해 정의만 공부해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혀야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비평이란 걸 많이 들어 봤으니까요.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가 하는 것도 비평입니다. 정확히 비평에 속합니다. 뭐 고딩래퍼인가 뭔가 거기서 하는 것도 비평이고요. 비평은 많아요. 그걸 못 들어 봤을 리가 없습니다.
왜 주관의 객관화인지 좀 더 설명해 볼게요.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가 '무조건 이렇게 만들어'라고 하시나요? 아니죠. ~~입맛에 맞게 하려면, 달짝찌근하게 하려면, 매콤하게 하려면, 구수하게 하려면 등의 기준을 답니다. 다 그 기준에 근거한 거에요. 입맛 자체가 다르다는 전제 하에, 그것을 추구할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작품 비평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만약 어떤 작품이 쓰인 목적이 사회주의와 관련이 있다 쳐요. 사회주의 사조는 다른 사조와 조금 다르게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작품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이 적합할까요? 사회주의 소설이니 사회주의 사조의 기준에 맞냐라는 기준이 적합한 겁니다. 다른 기준을 써도 좋지만 논리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윤호종호아범 그야, '나는 사회주의 소설이 목표인데 내가 왜 로맨스 느낌 나는 소설을 안 썼다고 욕을 먹어야 하냐' 식의 주장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보통은 그런단 겁니다. 별다른 근거도 없이 적합하지 않은 기준을 내세운 것도 좋지 않은 행위입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이유는, 비평문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가치를 객관화시켜 이해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해변가 근처 레스토랑에 갔다 칩시다. 이때 "음식이 왜 이따구야." 하면 비평이 아닙니다.
"해변 근처면 해산물 요리 몇 개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아? 먹어 보니 맛도 없고 싱싱하지도 않네."라고 하면 비평을 시작했지만 아직 완성의 단계가 아닙니다.
"레스토랑이 해변에 위치해 있으면 지리적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들이기 쉽다. 해변에 온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뭐가 있겠나, 놀 겸 해산물 먹을 겸 해서 오는 거 아니겠나. 당연히 주력 음식은 해산물 음식이어야 하지. 그런데 여기는 맛도 없다."이 정도는 되어야 비평입니다.
맛도 없다나 해변가이기 때문에 해산물 특화여야 한다는 주장은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 입장이라면 납득을 하지 못할 겁니다. 어차피 본인은 안 먹잖아요?
하지만 해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산물을 절대 안 먹는 사람도 이 주장이 틀렸다고 보기는 힘들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근거가 객관적으로 합당해야 비평이 되는 겁니다.
어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그에 맞는 기준을 수립하면, 평가가 주관적이라 할지라도 기준에 대해서는 객관적입니다.
작품을 읽고 비평을 할 때 상당히 많은 기준들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사실주의의 경우에는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느냐는 조건이 있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다 밝혀 왔습니다.
현대 독자들은 그런 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어요. 재미가 오로지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처럼 뭘 기준으로 세우든 상관은 없는데 왜 그 기준이어야 하는지를 밝히란 겁니다.
나 저 답변자한테 반할 것 같음.. 어떡하면 좋음?
아무튼 답변 정독하고 비평문 쓰기 가본다 ㅋㅋ
https://kin.naver.com/userinfo/answerList.naver?u=kOW1brFBN2T7JKKkWGi%2FxNhy1T0J%2FKcfk1WMWHNqqjI%3D&isSearch=true&query=%EB%B9%84%ED%8F%89%EB%AC%B8&sd=answer&y=0§ion=qna&isWorry=false&x=0&page=2
영화 비평문을~ 그 글 아래부터 읽으삼 1페이지는 다 읽음 ㅇㅇ
-자신의 비평문 글 제목을 반드시 넣을 것
-소설 본문에서 3곳 이상 <직접 인용>하여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
=>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분석/해석 능력을 키우기 위함.
예) “~~~~~미래가 다가온다.”(3쪽)라고 소설의 주인공은 말한다. 이것은 .... 의미이다.
“~~~~~~~~~~~~~~~~”(4쪽)라는 대목이 있다. 즉,....라고 해석할 수 있다.
-논문과 연구서를 참고, 인용해도 좋음.
-표절은 F학점(출처 표기 없는 일부 문장, 문단 복사도 표절에 해당)
▶서론 : 텍스트에 대한 정보 / 비평자의 문제의식, 비평문의 저술 동기 / 본문에서 저술할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 본문에서 활용할 개념어 정의
▶본론 : 텍스트의 핵심적 내용 요약 / 저자의 주요 개념과 논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
▶결론 : 문의 내용 정리 및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텍스트의 논지가 가지는 장점과 한계를 분석 / 서론에서 제시한 관점에서의 비평의 의의
비평문 쓰기 전에 명심할 점
화자와 저자는 다르다
합당한 이유를 대서 반박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개하는 글 ㄴㄴ 독후감 ㄴㄴ
일단 플롯부터 짜라
문학 이론에서는 기본적으로 작품 내에서의 무언가를 작가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화자 또한 작가는 아닙니다. 둘을 다른 것으로 봅니다.
다만 비평문도 논문식 논리 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이 같을 수 있는데 예컨대 제가 비평을 할 땐 이런 구조로 했었습니다.
1. 아주 기초적인 작품 소개(작품 소개는 비평의 주목적이 절대 아니다. 다만 해야 하는 이유는 외국의 작품의 경우 시대, 출판사, 언어에 따라서 작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 국내 작품이라 해도 명시해 주는 게 좋다. 특히 고전의 경우 정확한 구분, 고전인 것 중 지역 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아리랑에도 지역 마다 내용이 다름. 우리나라 작품이라 할지라도 한글 이전의 것에서 쓰인 한문의 경우도 번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2. 가치 판단 기준 선택과 이에 대한 근거
3. 가치 판단 적용
4. 총평(결론)
비평문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가치를 판단할 때 쓰는 기준 자체에 대한 당위성이 적합해야 하며 그대로 가치 판단을 하면 됩니다.
좋은 문장이란 좋은 표현법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일물일어, 딱 할 말만 정확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관적인 제목을 사용하세요.
저는 이때 싹 지우고 다시 쓰는 걸 추천합니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가건물을 세운 상태시라면(설마 지금 이게 퇴고를 끝마친 글은 아니겠죠?) 허문 다음에 다시 하는 겁니다. 꼭 지울 필요는 없고 새로 쓴다는 마음으로요.
그것에 대한 비평을 쓰면 그건 비평이 아니라 흡사 주장문, 논설문의 성격을 많이 띄기 때문입니다. 비평의 성격을 띄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면 ~~ 해야 한다 그런 소리를 안 하면 됩니다. 말 그대로 평가만 하고 끝.
비평은 객관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주관적인 의견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를 통해서 말하는 겁니다.
나는 치킨이 맛있으니까 치킨을 고를 거야. 비평문으로 이런 의견을 냈다 칩시다.
이 사람이 치킨을 고르는 이유는 치킨을 좋아한다는 논리적 타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해는 하지만 인정은 못하는 거죠.
객관성 있는 내용을 쓰라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쓰란 겁니다.
원래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비평입니다. 비평론에 따라 실제와 거리가 먼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비평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용을 한다 해도 왜 내가 이 사람 말을 인용을 했는지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쓰는 건 절대 비평이 될 수 없고 그러므로 그 말을 통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까지 써야 합니다.
비평이란 가치를 판단하는 겁니다. 따라서 무조건 가치 판단 대상을 정해야 합니다.
당연히 주제도 종류에 따라 가능, 불가능이 나뉘겠죠?
사과는 맛있다. 가치 판단 불가.
이 요리는 맛있다. 가치 판단 불가.
이 요리는 ~~~해서 ~~지방의 ~~시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를 하였다. - 가치 판단 가능.
그러니까 이 연구를 한 것에 대해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줄거리는 비평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비평이 주가 되게 써야 합니다. 영화 비평이니까 시나리오, 조명, 연기 이런 것에서 언급되는 게 있겠죠? 그 중 줄거리는 겨우 일부일 뿐입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한다면 필요한 정도로만 하면 됩니다.
가령 '줄거리가 엉망이다' 이딴 식으로 써재끼는 비평은 없습니다. 줄거리가 엉망이면 왜 엉망인지 구체적 부분을 지목하며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게 줄거리 비평이니까요. 당신이 비평계에서 이름만 대는 대가가 아닌 이상 저렇게는 말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평이란 주관적 감상을 객관적으로 적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띄기 위해서 주장이 일목요연하며 근거가 확실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줄거리의 극히 일부를 넣어야만 한다면(넣고 싶은 게 아니라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넣습니다.
1. 결국에는 작품이 가지는 가치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둔다. 간혹 비평이란 의미를 '안 좋게 본다'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닙니다. 좋은 작품이라면 왜 좋고, 안 좋은 작품이라면 왜 안 좋은지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2. 주관적 생각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이란 게 중요한 겁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 좋고 나쁨을 '가리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사항에 대해서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 기준에 대한 것도 근거가 있어야 한단 겁니다. 예를 들어 보죠.
치킨이 맛있다라는 것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이 맛있다는 것인지부터 밝혀야 하죠? 저는 그것을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 (가)어차피 모든 사람의 기호를 맞출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따라서 나는 맛있다는 것을 통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통계로 보면 많는 사람이 좋아하는데...
여기에서 (다)라는 결론을 위해서 선택한 도구를 (나)로 설정했고 (나)라는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로 (가)를 선택했습니다.
음식 비평을 예로 듭시다.
사람 마다 음식을 보는 기준이 다르죠. 가격, 맛, 모양 혹은 전부 등.
그리고 그 기준을 왜 택하였는지 이유도 나름대로 갖고 있습니다. 가격만 보는 사람은 웬만하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맛을 보는 사람은 돈이 많아서 가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등.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 좋고 나쁨을 평가합니다.
비평이 이러한 것입니다. 본인의 기준을 세우고, 왜 그 기준이 필요한지를 밝힙니다. 이후 그것에 대하여 평가합니다. 이 순서가 기본적이죠. 자신의 생각을 쓴다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그런 자기만의 생각을 보편적 근거에 의해 풀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만 있고 근거가 없으면 감상문보다도 못한 일기가 되어 버립니다.
비평문 쓰기의 주 요소
판단
평가
분석
결점 찾기
칭찬
비교
엥 비평문이랑 서평이랑 같은 거임?
내가 너무 비평문을 어렵게 생각한 건가...
아무튼 빨리 써볼게요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