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종주를 위한 출발(백무동→장터목 산장)
0. 1999. 11. 6(토)
김복중, 이봉희, 김석근, 백정순, 김희윤, 김재교
이동건, 한영란, 권응석, 김영대, 박정현 (11명)
14시 삼화건업 주차장에서 승용차 2대.
6시 20분 마천면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 4시 30분부터 산행 시작.
장터목 산장에 연락을 하니, 오후 7시까지 도착을 해야 숙박이 가능하다고.
권응석, 김영대 두 회원을 먼저 보내고 야간 산행 강행.
아 쏟아질 듯 머리위의 저 별들, 그리고 그날 밤의 그 라면 맛!
20시 30분에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술 한잔 하고
설레는 가슴을 안고 취침.
<대간종주 첫밤을 묵은 장터목 산장 1999.11.7.>
1. 지리산 천왕봉→벽소령 <1999. 11. 7. (일)>
김복중, 이봉희. 김석근, 백정순, 김희윤, 김재교,
이동건, 한영란, 권응석, 김영대, 박정현
05시 30분 장터목 산장 출발.
머리맡에 쏟아지는 별빛을 보면서 06시 20분 천왕봉 도착,
6시 40분 일출 구경.
삼대를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회원 모두가 그만큼 세상을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덕이 아닌가.
오늘따라 지리산의 날씨가 마치 봄날처럼 따뜻하여 우리의 장도를 축하해 주는 듯.
이제 막 솟아 오른 첫 햇살을 받으며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라고 쓰인 천왕봉 표지석아래서
백두대간 종주 고유제를 지냈다.(07:00)
<시산제 제주: 김영대, 집례 : 김희윤, 축관 : 김석근>
고유문
오늘은 단기 4332년 11월 7일, 저희 대륜 17회 부부 14명은
천지 신명과 선도 성모(仙桃聖母)님께 삼가 고합니다.
저희들이 오늘부터 민족의 정기 서린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자 합니다.
바라옵건대 저희들이 산행하는 날마다, 밝은 햇빛과 시원한 바람, 좋은 날씨로 살펴 주시고,
기나긴 여정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의 발끝에 가호를 내리셔서
걷는 걸음걸음마다 지켜 주시옵고 안전하고 보람있는 산행 되게 굽어 살펴 주소서.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넘치는 건강을 주시고,
더 큰 사랑으로 서로 더욱 사랑하는 부부 되게 하시고,
저희 자식들 하나하나 하고픈 일 뜻대로 이뤄지게 하시고,
연만하신 부모님들 늘 건강하게 하셔서 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되게 하소서.
이 길을 걷는 동안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저희들의 우정 더욱 더욱 다져지게 하시고,
부부간의 넘치는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게 하시고,
내딛는 발자국마다 늘 자신과 가정과 이웃을 생각하게 하시고
국토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하게 하소서.
엎드려 비옵건대,
저희의 이 걸음이 진부령에서 끝나지 않고, 북으로 북으로 나아가서
백두산 큰 봉우리까지 뻗치게 해 주옵소서.
백두산 정상에서 목놓아 애국의 노래를 부르도록
민족의 통일을 이루게 하소서.
변변찮은 주과의 마련으로 저희의 무모한 첫 걸음을 고하오니
저희의 허물을 헤아려 덮어 주시고 흠향하옵소서.
1999. 11. 7. 아침,
대륜 17회 부부동반 백두대간 종주팀 김 석 근 지음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천왕봉 표지석에서 장도를 기원하며 >
<장엄한 일출에 환호하는 회원들! >
<언제나 이렇게 이뿌고 아름답길 빌며, 여성회원들. >
<지리산 천왕봉(1,915.4m) 표지석>
<천왕봉 표지석 뒷면>
<제석봉(1,806m) 고사목 : 정상에서 20분 거리.>
<연하봉 주능선 : 여름이면 얼레지가 지천으로 보랏빛 장관을 이룬다고.>
장터목 산장 출발 (09:30), 영산 지리산 천왕봉의 장관을 뒤돌아보며,
저 멀리 반야봉을 향해 펼쳐져 있는 온갖 봉우리들-연하봉,
<연하봉에서 촛대봉 가는 길>
촛대봉, 영신봉 등의 봉우리 이름들을 들어가며 가노라니 바위가 많고 가파른 촛대봉이다.
<촛대봉 : 발아래 세석 산장과 세석평전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세석평전과 세석산장 : 장터목 산장에서 2시간 거리.>
세석평전의 세석산장을 지나, 칠선봉. 덕평봉을 거쳐 선비샘.
신분갈등으로 한을 품은 천민을 위로하기 위해 선비샘이라 명명했다고.
<선비샘>
지리산의 장엄한 장관을 마음껏 즐기며 오늘의 산행 종점인 벽소령 도착.(14:30)
<벽소령 산장>
산장 옆 오른쪽으로 난 길로 마천면 삼정골 쪽으로 하산.
끝없는 돌길을 2시간이 넘게 걸어 삼정골 도착(17:00)
지나가는 봉고차로 백무동으로 이동.
첫 구간 도상 거리:10.91Km(하산 구간 제외) 총 산행 시간 9시간.
휴양림 상회에서 맥주 한잔으로 하산주,
가조에서 추어탕으로 저녁 식사. 대구 도착(22:00)
첫댓글 우와 ~ 저도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