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ㆍ총회장 안명환 목사)소속 황해노회에서 소래노회가 분립됐다. 총회분립위원회(위원장 김선규 목사)는 지난 14일 시흥시 소재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에서 소래노회 분립예배를 드린 후 분립위원장 김선규 목사는 “총회가 위임한 분립위원회의 권위”로 “분립”을 선언하고 분립노회 노회장으로 김영근 목사(양지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임원 9명을 발표했다. 황해노회와 소래노회로 분립되었는가, 아니면 황해노회에서 소래노회로 분립되었는가에 대한 문제가 분립위원회와 황해노회와의 갈등국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날 소래노회 분립예배는 분립위원장 서창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예배는 기도 최병철 장로(분립위원회 회계), 설교에는 김선규 목사(분립위원회 위원장)가 맡았다. 김선규 목사는 삼상 7:12-17절 말씀을 통하여 “에벤에셀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소래노회로 시작한 노회회원들과 총대들에게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고백하는 노회가 될 것을 권면했다. 분립예배에 소래노회 회원인 현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래교회의 역사성과 신앙의 정통성을 계승한 노회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변질되지 않는 신앙을 유지하며 선교하는 노회, 철저한 교육으로 무장된 노회가 될 것에 대한 청사진도 설명했다. 안 목사는 황해노회가 교회와 목회자의 수적 증가에 따르는 행정의 변화를 수영하기 힘든 현실로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져 목회자의 양적 팽창으로 인적 적체 현상이 아주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노회 행정의 효율성과 목회자와 장로회의 선교, 친목 등의 전략을 극대화를 위하여 노회분립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어 분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총회 총무 황규철 목사, 서기 김영남 목사의 축사와 서북지역협의회상임회장인 권순직 목사가 격려사로 소래노회로 출발한 회원들과 총대들을 격려하는 순서를 맡았다.
1부 예배를 드린 후 2부 회무처리에서 분립위원회 서기인 서창수 목사의 소래노회 목사회원과 장로총대를 호명했다. 22당회의 위임목사 22명과 부목사가 26명, 미조직 31개 교회의 시무목사 31명의 회원과 장로 총대 22당회 28명을 호명했다. 총회황해노회분립위원장인 김선규 목사는 서기가 호명한 회원과 총대들로 구성된 소래노회가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총회가 위임해준 황해노회분립위원회의 권위로 분립되었음을 공포했다. 분립후 첫 임원은 노회장(김영근 목사, 양지 사랑의교회), 부노회장(김경철 목사, 강북반석교회), 부노회장(가제영 장로, 수원명성교회), 서기(장정우 목사, 주는교회), 부서기(이기훈 목사, 늘푸른교회), 회록서기(김현웅 목사, 늘찬양교회), 회록부서기(정창섭 목사, 쉴만한물가의전원교회), 회계(홍강표 장로, 목동제일교회), 부회계(변복수 장로, 은현교회) 가 임명됐다. 소래노회를 분립한 황해노회는 1911년 12월 8일에 조직되었으며, 이를 감사하여 2011년 12월 8일 노회조직 100주년 기념 대회와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와 양지 총신신대원 캠퍼스 내에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며, 노회분립을 연구 논의한바 2012년 제183회 정기노회에서 노회분립 청원과 제184회 노회시 노회 분립을 가결하여 제98회 총회에 헌의하였다. 제98회 총회는 노회분립을 허락하여 총회황해노회분립위원회를 조직하여 황해노회 26당회, 소래노회, 22당회 조직을 결의하고 총회황해노회분립위원회가 2014년 3월 14일 분립예배를 드렸다. 황해노회는 조직교회가 77개 교회, 미조직교회 125개 교회로 구성된 거대노회였다. 위임목사 77명, 시무목사 125명, 부목사 105명, 선교사 22명, 원로 목사 8명 장로총대 365명으로 목사회원과 장로총대가 무려 700명이 넘는 노회였다. 이번 소래노회는 총 77개 당회 중에 22개 당회로 시작했다.
© 리폼드뉴스 한편 소래노회 분립예배 이후 황해노회 분립예배는 총회분립위원회와 황해노회 관계자들과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노회측에서는 소래노회가 황해노회에서 분립되었기에 소래노회만 분립예배를 드리고 황해노회는 분립예배를 드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립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소래노회가 분립한 후 황해노회에 잔류하기로 한 당회를 파악하여 확정하는 분립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해노회의 분립예배는 새로 출발한 제1회 노회라는 의미에서 분립예배가 아니라 잔류한 교회를 중심으로한 노회로 확정한다는 의미에서 분립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황해노회측에서는 분립예배를 드린다면 4월 정기노회에서 드리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기노회는 노회가 소집주관한 행사이지 총회분립위원회의 주관이 아니기 때문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후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주목된다. 분립위원회 한 관계자는 “만약에 총회분립위원회의 뜻이 집행되지 못한다면 제99회 총회 보고내용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며 분립위원회의 뜻에 따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황해노회는 총 77 당회중에 22당회는 분립된 소래노회에 참여하기로 한 반면 황해노회에 잔류하기로 하고 분립위에 보고한 26당회를 제외한 나머지 29당회는 아직 소속을 결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립위에 소속결정을 보고하지 않는 29당회에 대해 한번 더 통보한 후 여의치 않을 경우 구체적으로 지역노회로 편입할 것을 총회에 보고할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래노회는 총회가 위임한 분립위원회의 분립선언 이후 제99회 총회 개회 후 총회임원선거 전에 분립위원회 보고를 본회가 받을 경우 총회장의 분립공포 후 총회총대로 호명된다. 호명후 총회임원선거에 참여하면서 총대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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