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주교회의가 9월 21일로 제정한 한인가톨릭의 날은 미국사회내 한인 동포사회가 이민 100주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향후 새로운 100년에 기여하기 위한 가톨릭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북미주 한인 교포사목부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들은 북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이민 100주년 경축에 동참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그리스도의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적과 함께, 고유의 신앙과 종교.문화적 유산을 복음으로 순화시켜 북미주 다문화권에서 더욱 풍요로운 문화로 어울려 변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의를 담는다.
또한 안으로만 향하는 「우리」에서 밖으로 향하는 새로운 「우리」를 정의하고, 하나이며 보편적인 교회와 함께 생각하며 북미주 복음화를 위한 기회로 준비되고 있다.
특히 워싱턴 무염시태 성당에 세워질 한국 성모상 모자이크 건립은 보다 특별한 의미라는 평가다. 모든 이민자들이 기금을 모아 건립한, 미국 가톨릭을 상징하는 성당 내에 한국 성모상이 모셔짐으로써 미국 교회안에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가톨릭 문화의 한 부분을 소개한다는 면에서다.
「북미주 복음화」「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미국교회의 치유」「북미주 교회 사제 및 수도자 성소계발」 등을 지향으로 1천만단 묵주기도 봉헌운동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묵주기도 전통을 이어받는다는 정신과 함께 미국 가톨릭교회에도 이 전통을 소개하고 기도운동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목적.
또한 김대건 성인 유해 전국 순회는 성인의 전구를 통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교회의 치유와 사제성소계발을 위해 한인 신자들의 마음을 모은다는 뜻이다.
북미주 교포사목부는 이외에도 무염시태 성모성지순례, 지역 교구별 한인가톨릭의날 기념미사 봉헌, 전국 신자대표 초청 기념만찬,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 준비 등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미국 가톨릭주교회의 의장 그레고리오 주교는 『교회가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한인공동체에서 시도하게돼 감사하고 또 미국 교회를 위한 기도지향은 하나의 교회를 위해 나서는 좋은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묵주기도운동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