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e-라벨' 도입 활발
소비자 알 권리.포장재 교체 비용 감소 등 '일석이조'
식품기업들이 최근 식품 표시정보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e-라벨' (스마트라벨)
시범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 필수 정보를 더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e-라벨'을
활용한 식품 표시 간소화 사업에 참여 제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는 물론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재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부터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 사업 (규제실증특례 사업)
의 일환으로 e-라벨 (QR코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표시 사항의 가독성은 높이고, 나머지 표시사항은
e-라벨로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필수적인 정보는 제품 포장재에 기존보다 크게 표시하고, 이외 상세정보는 e-라벨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샘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이번 시범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e-라벨을 적용했습니다.
e-라벨을 도입한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은 제품명, 소비기한 등 제품 후면의
필수정보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
했습니다. 글자색도 포장재 바탕색과 대비되는 색깔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필수정보 외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 식품 정보는 제품 후면 하단 표시한 QR코드에
담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QR코드를 찍으면 식품 정보 플랫폼으로 연결돼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 QR코드에 들어가는 식품 정보를 변경할 경우에는 포장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포장재 폐기물 발생도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
풀무원녹즙은 베스트셀러 제품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QR코드를 활용한 e-라벨을
도입했습니다.
풀무원녹즙은 현행법률에 따라 식품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표시정보는 130ml의
작은 녹즙 용기에 모두 표시해 왔으나, 지난 9월 식약처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 사업
(규제실증특례 사업)에 풀무원녹즙 '위러브플러스'가 과채 음료 식품 유형에서 유일하게
참여함에 따라 향후 2년간 e-라벨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포장재에는 제품명과 내용량(열량), 업소명, 소비기한(유통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7개를 필수로 표기해야 합니다.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품목보고번호 등은 e-라벨로 간편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7가지 필수 정보는 글씨 포인트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 참여로 '위러브플러스'에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기존보다 더욱 가독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선택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녹즙 생산 전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이미지 등 유용한 정보를 e-라벨로 제공하게 됩니다.
오뚜기도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을 진행합니다.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것으로,
오뚜기는 이를 시범 도입하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제품 표시사항에 대한 소비자 편의성과 가독성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기존에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해 제공하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를 e-라벨에
담아냈습니다. 소비자 안전과 식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 (제품명, 내용량
(열량), 업소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비교)는 기존과
같이 제품에 직접 표시하며, 나머지 정보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품목보고번호 등)는 QR코드로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제품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와 장평도 확대 표시해, 소비자가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오뚜기는 그 간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 (20% 증량)에
적용했으며, 올해 1월 말에는 '간편 시래기 된장국'에 도입했습니다.
2월 중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농심과 매일유업 등도 시범사업 업체로 선정돼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필수 정보만 제품에 표기하고,
그 외 정보는 e-라벨을 통해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마가 크다"며 "특히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건뉴스>
<참조:월간포장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