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구가 늘었어요
어제 느닷없이 지혜가 우리집에 식구를 데려왔어요.
얼마전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때 거절 했습니다. 엄마도 많이 아프고 건강도 좋지 않은데 털까지 빠지면 헤로울것 같아서 거절 했지요.
또 동물들 기른다는것 손 많이 가잔아요. 예전 말티스,요크스테리아.등등
기를때는 정말 좋았는데 안기르니까
더 좋았어요.
아주 홀가분하고.
그런데 느닷없이 욘석을 데려다 놔두고 가버렸네요.
벵갈 고양이라나 뭐라나.
이름은 티티 이라네요.
그런데 요 티티 라는 녀석은 그닥 정이 가지 않네요.
전혀 엥기지 않아요.
지 맘데로 해요. 지혼자 우리 다리리사를 왔다갔다 부비부비 할뿐 우리가 머리라도 만질라치면 냉정하게 뿌리치고 손을 빠저 나가버립니다.
꼭 미꾸라지 처럼.
그런데
요거.
우리 밭 주변 뒷산에 사는 야생 고양이 입니다. 예전 새끼를 데리고 와서 밭 쓰레기장을 뒤져서 사료를 사다 주었거든요. 그후 새끼들 키워서 보내고 우리주변에 나타나 점점 가까이 오기 시작해서 이제는 아주 친해젔어요.
지금은 우리 자동차만 보이면 산에서 매옹 매옹 부르며 내려와요.
밭에 있는동안 우리주변에 놀다 우리 갈거야 이야기 하면 그냥 산으로 올라 갑니다. 정말 쿨하고 점잖고 이뻐요.
이름은 매옹이 예요.
그렇게 매옹이라 지었어요.
벌써 몄년째 이렇게 지네요.
겨울 추울때 걱정되서 집에 데려오고 싶지만 여러 사람들이 자연에서 사는 아이들을 집에 가두는 것이 더 행복해하지는 않을것 이라고들 하드라고요.
그런데 뱅갈고양이는 우리 매옹이 하고는 성격이 너무 달라서 쉽게 정 않가네요.
아직 어려서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