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용 릴은 베이트캐스팅(Bait Casting)릴 과 스피닝(Spinning)릴 두가지를 쓴다. 두 릴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한종류의 릴만 사용하면 불편함이 많다.
베이트릴은 조력이 강하므로 1/2 - 1온스 가량의 무거운 루어나 크랭크베이트 처럼 릴링시 저항감이 심한 루어를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그러나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기 힘들다. 스피닝릴은 작은 루어와 가는 라인을 위주로 한 섬세한 낚시에 유리하다. 원거리 캐스팅이 가능해 가벼운 루어도 쉽게 던질 수 있고, 드랙 작동이 부드러워 가는 줄도 좀 체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장애물지대에서 신속히 배스를 끌어내거나 대형 배스를 제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1. 베이트 캐스팅릴 / 롯드(대)
배스낚시를 처음 해보는 초보자들은 왜 많은 배서들이 스피닝릴보다 던지기 어렵고 사용하기 불편한 베이트릴을 사용하는지 의문을 갖곤한다. 베이트릴은 구조상 핸들의 회전력이 스풀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힘이 강하다. 그래서 무겁고 저항이 강한 루어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장애물지역에서 신속한 배스를 제압할 때와 특히 빅배스와 맞대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또 낚시줄이 스풀에서 일직선으로 풀려 나가기 때문에 줄꼬임이 스피닝릴보다 덜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백러쉬현상(캐스팅 후 스풀을 방치하면 줄이 풀려나가는 속도보다 스풀의 회전속도가 빨라지면서 줄이 뒤엉키는 현상)을 예외없이 겪게 돼 곤욕을 치른다.
백러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으로는 메카니컬브레이크의 조절과 라인 서밍이 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의 조절은 낚싯대에 사용할 루어를 단상태에서 클러치를 눌렀을 때 루어가 조금씩 내 려올 정도로 잠그면 된다. 라인 서밍은 베이트릴을 캐스팅할 때 꼭 숙달시켜야 할 요령이다. 회전하는 스풀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라인이 풀려나가는 속도에 브레이크를 건다. 브레이크를 늦게 걸면 백러쉬가 생기고, 빨리 걸면 루어가 날아가다가 떨어진다. 루어가 원하 는 지점에 다다랐을 때 천천히 브레이크를 걸 수 있어야 한다. 이 라인 서밍 덕분에 정확히 던 질 수 있다는 것이 베이트릴의 장점이다. 장애물지대를 주로 노리는 배스낚시에선 원투보다 정확한 투척이 중요하다. 처음엔 불편할지 몰라도 조금만 숙달되면 스피닝릴보다 조작하기 편리하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베이트릴에 적합한 루어로는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 러버지그와 1/8온스 이상의 싱커를 사용하는 웜채비 등이다. 베이트캐스팅릴에는 흔히 장구통릴이라고 부르는 라운드타입과 LP 라고 부르는 로우 프로필 타입 두 가지가 있다. 내부구조나 메카니컬에 큰차이는 없어서 자신 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LP 타입의 릴에는 대개 마그네틱(자석)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어 초보자가 캐스팅을 익히기에 편리하다. 재질로는 플라스틱과 알미늄이 대부분이 지만 메타늄과 같이 특수한 재질로 성형한 것들도 있다.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견고한 알미늄을 많이 쓰고 있다. 200-300g 정도의 무게면 장시간 들고 있어도 무리가 없으면 5:1 - 6:1까지의 기어비면 적당하다. 최근 들어 그랭크베이트나 스피너 베이트를 쓸 때 4:1 기어비의 저속 릴을 따로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캐스팅 성능은 볼베어링에서 좌우된다. 3-6개의 볼베어링이 들어 있으면 무난하다. 베이트릴을 구입할 때 꼭 살펴야 할 것은 브레이 크 성능이다. 베이트릴의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기본이 되는 메카니컬 브레이크와 마크네틱 브레이크, 원심력 브레이크 세 방식이 있는데 캐스팅이 빠르게 숙달되면 브레이크 시스템이 좋 은 릴을 사용해야 한다.
그 외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릴의 내구성이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는 훅킹시 기 어가 비틀리거나 파손되지 않는지, 드랙이 일정하고 매끄럽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선배들 조언 을 듣고 구입하는 것도 요열이다. 기타 짚어볼 기능으로는 스풀 교환이 편리한지, 옵션으로
플리핑 스위치(우러를 시계추처럼 흔들어 가볍게 던지는 방법, 클러치를 눌러 루어를 던진 뒤 핸들을 제끼지 않아도 엄지만 떼면 줄풀림이 멈추는 것이 플리핑 스위치시스템이다.) 가 있는 지, 라인 가이드의 재질은 무엇인지(티타늄이면 무난하다)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시행 착오가 없을 것이다.
베이크릴에는 왼손과 오른손, 두가지 핸들타입이 있는데 대부분 오른쪽에 붙어 있다. 자신이 편한쪽을 구입하면 되겠다. 현재 국내 프로들 중에는 루어에 따라 왼손 릴과 오른손 릴을 구 분해서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베이트 캐스팅대는 릴이 낚싯대 위쪽에 장착되며 손가락을 걸 수 있는 핑거그립이 달려 있다. 1절(원피스대)과 2절(투피스)이 있는데, 원피스대는 휨새가 좋 으나 휴대가 불편하고 투피스대는 휴대는 간편하지만 원피스에 비해 휨새가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근래 투피스대도 원피스의 액션에 가깝게 제작되어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베이트대의 길이는 5.6피트부터 7.5피트까지 있으며 6 - 6.6피트짜리를 가장 많이 쓴다. 재질은 카본(탄소섬유), 보론(텅스텐 와이어 소재), 글래스 파이버(유리섬유)등을 쓴다. 최근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용으로 글래스 재질의 베이트대가 유행하고 있는데 탄성이 강한 카본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배스가 루어를 흡입할 때 히트 확률이 높다. 그러나 무거워서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 구입요령을 살펴보면 ***
(1) 장시간 캐스팅해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그립이 편한 것 (2) 릴 시트에 릴을 장착했을 때 흔들리지 않아야 한며 (3) 가이드 테이핑이 깔끔한지 확인해보고 (4) 훅 키퍼(바늘걸이) 등 악세사리가 장착된 것이 편리하다. (5) 가이드는 세라믹 정도 재질이면 무난하다. (6) 가급적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7) 그래도 모를 경우에는 자문을 요청하여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6 - 6.6피트 정도의 미디엄이나 미디엄 라이트 액션이면 사용폭이 넓다. 낚시대에 적혀있는 루어웨이트, 라인 파운드를 지켜서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8-16lbs" 라고 라인 파운드가 적힌 대에 4파운드 줄을 쓴다면 쉽게 터질 수 있고 20파운드 줄을 쓴다면 로드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 베이트 로드에 적합한 채비 ***
(1) 크랭크, 스피너베이트 6.6 - 7.5피트 길이의 미디엄라이트(ML) 액션 (2) 미노우 6 - 6.6 길이의 미디엄, 미디엄헤비(MH) 액션 (3) 톱워터 5.6 - 6.6피트 정도의 미디엄라이트(ML) 액션
2. - 스피닝 릴 / 롯드(대)
베이트릴의 백러쉬는 몇 차례의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약한 원투능력은 극복하기 힘들다. 그래서 5g 이하의 가벼운 루어는 캐스팅하기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스피닝 릴 이다. 스피닝 릴은 배스낚시 뿐만 아니라 쏘가리, 송어등의 일반 루어낚시와 민물, 바다낚시에 널리 사용되는 보편적인 릴이다. 누구나 빨리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캐스팅 요령과 사용법이 간편하 다. 던질 때 줄이 잘 풀려나가서 작은 루어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가는 라인으로 섬세한 낚시 를 할 수 있어 최근 배서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피네스 피싱(경량급)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핸들의 회전방향과 라인 롤러의 회전방향이 90도 꺾여 있기 때문에 베이트릴에 비해 힘 이 조금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형 스피너베이트나 릴링시 저항이 있는 중형 이상의 미노우 크랭크메이트를 사용하거나 장애물지대에서 대형을 끌어내기에는 드랙 조절만 잘한다면 얼마든 지 큰 배스를 낚을 수 있다. 스피닝 릴에 적합한 루어는 소형 미노우, 탑워터 루어, 봉돌을 달 지 않는 노싱커 웜채비, 가벼운 싱커 웜 채비등 이다.
스피닝 릴에는 드랙의 위치에 따라 리어드랙과 프론트드랙 두가지 종류가 있다. 리어드랙 릴은 드랙이 릴 뒤쪽에 있어 순간적인 드랙 조절이 빠른 반면 릴의 크기가 크다. 프론트드랙릴은 드랙 성능은 좋지만 스풀 교환이 불편하다. 릴의 재질로는 알미늄, 그라파이트, 플라스틱 등이 있다. 플라스틱이나 그라파이트보다 조금 무겁지만 충격에 강한 알미늄 릴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5:1 정도의 기어비면 적당하고 4-8개 정도의 볼베어링이면 부드러운 회전을 얻을 수 있다. 150 - 350g 무게가 알맞다.
스피닝릴을 구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릴링 밸런스다. 릴을 고속으로 회전했을 때 심하게 흔들리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라인 롤러가 크면 클수록 라인의 꼬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스풀은 알미늄 재질이 견고하다. 스풀 앞족면에 티타늄 코팅을 해 라인 마찰을 줄인 제품이 부드러운 캐스팅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예비 스풀이 있는 제품을 구입 해야 여러 굵기의 원줄을 갈아가며 쓸 수 있다.
피네스 피싱의 중심 모델로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언더샷 리그, 1/16 - 1/8온스의 지그헤드 리그 등의 섬세한 채비와, 미니 튜브웜, 소프트 스틱 베이트 등 가벼운 루어를 쓸 때 안성마춤 인 것이 스피닝대다. 베이트대와 마찬가지로 원피스와 투피스가 있으며 6~6.6피트 길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구입 요령은 베이트대와 다를 것이 없지만 가는 라인으로 섬세한 낚시를 하려면 가벼워야 한다.
*** 스피팅 로드에 적합한 채비 ***
(1) 언더샷 리그 6 ~ 6.6피트 길이의 미디엄라이트 액션 (2) 스플릿샷 리그 6 ~ 7피트 길이의 미디엄, 미디엄라이트 액션 (3) 탑워터, 소형 미노우 6 ~ 6.6피트 길이의 미디엄라이트 ,라이트액션 (4) 가벼운 웜, 소형 러버지그 6 ~ 7피트 정도의 미디엄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