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헌석의 예술마당 7--시의날 기념 시낭송

[디디울나루]

너는 듣느냐?--낙엽 지는 소리를

 <리헌석의 예술마당 7> ‘시의날’ 기념 시낭송
 제5회 한밭시낭송전국대회, 제18회 시낭송축제

  가을비 내리는 밤의 시낭송
  

◈시낭송 축제에 참석한 시인들과 함께.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는 대전의 도심에 시낭송의 속삭임이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중도일보사와 대전문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협 시낭송회가 주관한 제5회 한밭시낭송 전국대회와 제18회 시낭송축제가 바로 그것!
  시낭송대회는 신용숙 아동문학가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심사위원은 최원규 위원장과 이잠숙 윤석희 이규식 위원 및 중도일보사 유용태 부장이 맡았다. 지난해보다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시낭송축제는 노금선 시인의 사회로 개최되었고, 시인의 육성 낭송과 목화창극단의 우리 가락이 가을 밤을 환하게 밝혔다.
  
  아름다운 가슴을 열고
  
  2004년 11월 1일 오후 2시 대전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그 동안 갈고 닦은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시낭송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이명순 님.
  

  어린이부에서는 성룡초등학교 4학년 송지원 군이 대상을 차지하여 대전광역시 교육감 상을 받았고, 금상에는 법동초 3학년 김성은 양, 어은초 2학년 명도균 군이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에는 성룡초등학교 진선숙 선생님께서 대전광역시 교육감 상을 수상하였다.
  청소년부에서는 충남여고 1학년 조민지 양이 차지하여 대전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하였고, 금상에는 유성고 2학년 주동찬 군, 우송고 3학년 송은진 양이 수상하였다. 지도교사상은 충남여고 곽진숙 선생님께서 대전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하였다.
  일반부에서는 대전 서구 정림동에 사는 이명순씨가 차지하여 대전광역시장 상과 중도일보사가 수여하는 시낭송가 인정서를 받았다. 금상에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멀리 찾아 온 이부녀씨가 받아 명실공히 전국적인 대회가 되었다.
  
  시인의 육성을 가슴에 담고
  

◈원로 시인 임강빈 선생님의 낭송 모습.
  

  제18회 시낭송축제는 2004년 11월 1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2004년에 시집, 시조집, 동시집을 발간한 27명의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하여 깊어가는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제1부에서는 임강빈 서영자 정명희 전인철 하인혜 엄기창 박승범 하선당 송은애 시인과 <어린이부 대상 수상자>의 시낭송이 있었으며, 목화창극단 단원들이 [춘향전]의 ‘사랑가’를 노래와 무용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최명님 단장과 김복실 윤여한 임선영 윤여희 이명숙 최말숙 송영순 단원들의 노래와 춤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제2부에서는 김영배 조혜식 박성범 김영일 오소림 김기영 우제선 김현숙 전민 시인과 <청소년부 대상 수상자>의 낭송이 이어졌다. 제3부에서는 조남익 김숙자 전종선 박종국 김숙 공관식 남낙현 김기양 신익현 시인의 낭송이 이어졌다. 이어 목화창극단의 남도민요가 울려 퍼져서 관중과 하나의 화음을 이루었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대전문협 리헌석 회장의 기념사는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제18회 <시의 날>을 맞아 시를 빚는 시인, 시를 낭송하는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깊어가는 가을에 시의 정취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시는 아름답고 고운 시인의 가슴을 언어로 옮긴 예술입니다. 꼿꼿하게 지조를 지킨 시인의 선비 의식이 나부끼는 깃발입니다. 이런 시를 낭송하는 것은 시인의 아름답고 결곡한 가슴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국토의 중심인 대전광역시에서 11월 1일 ‘시의 날’을 맞아 <제18회 대전사랑 시낭송 축제>를 개최합니다. 시인들은 본성적으로 드러나는 영감과 각고의 연찬으로 창작한 자작시를 직접 낭송하여 독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고, 시민과 독자들은 시인의 육성을 통해 감상함으로써 시문학 작품의 감상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목화창극단의 우정 협찬-남도민요 가창 장면.
  

  아울러 어린이부, 청소년부, 일반부가 참가하는 <제5회 한밭시낭송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는 시낭송 전문가를 선발, 육성하는 의미도 있지만, 물질문명이 팽배한 시대에 정신 세계를 지향하는 시를 사랑하고, 정서적인 인격을 형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리라고 봅니다. 시를 낭송하면서 시의 세계를 조금은 더 깊이 있게 감상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시의 날’ 기념 시낭송축제는 1987년 9월 28일 대전시민회관에서 정한모 시인의 주도로 개최한 ‘시인 만세’를 기점으로 합니다. 육당 최남선 선생이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 것을 기념한 행사입니다. 1988년 이후 문학잡지 {오늘의문학}, {문학사랑}에서 주최하다가, 14회부터 저희 문협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공동 주최한 중도일보사, 후원해 주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문화관광부, 한국문예진흥원,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심사위원 및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신 <문협시낭송회> 노금선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민족을 지키는 것이 언어요, 언어를 지키는 것이 문학일진대, 문학이여,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시여, 언어로 빚어내는 불꽃의 깃발이여! 그대 영원하리라. 시를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국어를 사랑하는 시인 여러분, 우리들이 있어, 우리 대전은 아름다운 예술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늘 시의 향기를 나누며, 우리 모두 시사랑에 흠뻑 젖어 보십시다. 우리 대전이 문학도시, 예술도시, 문화도시가 되도록 뜻을 모아 서로 사랑하십시다.
  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명인]

대전이 문화의 도시로 면모를 가꾸어 나가는군요. 수고가 많으셨네요. 늘 건강하셔요..

[현일(박현수)]

아울러 모든 지역에서 문학의 향기가 퍼져 가기를... 수고하셨습니다

[명서영]

이런 좋은 자리도 못가고 ,,,,,,,,,엉엉 ,,,,,,,,,,,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나오미]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구요.

[다헌]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제대로 전달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전경업]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행사였구만요...축하드립니다.

[빛고을 낭자]

애쓰셨습니다. 늘 좋은 일만 거듭거듭 이어지시길 바랄 뿐입니다.

[파자]

어린이 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했던 성모 아이가 지금 하바드 대학에서 수학중입니다. 어린이 시낭송이 아이의 꿈을 키운것 같아 써봅니다.

[빛고을 낭자]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