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로,
지구 둘레를 도는 단 하나의 위성이다.
지구의 중심에서 달의 중심까지의 거리는
평균 약 38만 4,400km이지만
가장 멀 때는 약 40만 7,000km이고,
가장 가까울 때는 약 35만 7,000km이다.
달에는 대기가 없어서
기상 현상이나 침식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가 없어서 온도 변화가 매우 심하여,
낮에는 120℃, 밤에는 영하 150℃가 된다.
지형은 모래로 덮여 있고 분화구가 많은데,
지름이 200km가 넘는 큰 분화구도 있다.
달의 표면에는
둥근 테 모양을 한 산과 바다가 있는데,
높은 곳을 산이라 부르고 낮은 곳은 바다라 한다.
바다는 지구에서 검게 보이는데, 반대쪽에는 거의 없다.
달에는 물이 전혀 없고 공기도 없으므로 생물이 살지 못한다.
또한, 달 표면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므로
지구에서 6kg은 달에서 1kg의 무게로 작용한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므로
태양의 빛이 닿는 부분만이 빛을 낸다.
따라서 달이 지구의 주위를 돌 때
지구와 달의 위치에 따라서 달의 모양이
초승달 · 반달 · 보름달 등 여러 가지로 바뀌어 보이는 것이다.
달은 지름이
지구의 약 4분의 1이고 무게가 지구의 81분의 1밖에 안 된다.
그러므로 달은 지구의 인력만이 아니라
태양의 인력도 크게 받고 있어서 달의 운동은 아주 복잡하다.
달은 지구의 둘레를 약 한 달에 한 바퀴씩 도는데,
이것을 달의 공전이라고 한다.
또 달은 자기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도는데,
이것을 달의 자전이라고 한다.
달의 공전과 자전의 주기는 똑같이 27.32일이다.
달이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때를 신월이라 한다.
신월에서 다음 신월까지의 시간은
달의 공전 주기보다 조금 길어져서 평균 약 29.53일이 된다.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 -- 달 -- 태양의 순서로 일직선을 이루는 때가 있다.
이때 달이 태양을 가려서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비치는 지역은
태양 빛이 들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일식이라 한다.
또한, 태양 - 지구 - 달의 순서로 일직선을 이룰 때는
태양 빛을 받는 지구의 반대쪽에 역시 그림자가 생겨
달은 태양 빛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월식이라 한다.
음 력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을 때는 지구가 달의 그늘을 향하게 되므로 안 보인다.
이것이 삭으로 음력 초하루에 해당하고
7일경에 달의 서쪽 반이 보이는 반달[上弦],
보름에는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와서 둥근 전면이 보이는 망(望)이 된다.
보름이 지나면 달의 서쪽(오른쪽)이 이지러진다.
삭망월(29.53일)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을 쓰면
우선 0.53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큰달 30일과 작은달 29일을 교대로 써서 평균 29.5일을 쓰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음력의 1년, 즉 1태음년(太陰年)=29.5일×12=354일이 되어
양력의 1년인 1태양년=365.24일보다 약 11일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