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일한쳥년우화회 대표 야마모토 히로시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여러분 모두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일간 주안에서의 교류에 공헌하셨던 두 분이 차례로 돌아가셔서 애석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한국성서신우회의 전 회장이신 최병인 선생이 4월 3일에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84세입니다. 최병인 선생은 한국성서신우회의 초대 회장으로 일하셨고, 한일교류에 힘을 다해주셨으며, 대방동집회의 책임자로서 잡지 '성서말씀'을 발행해 왔습니다.
또 오랜 세월 한국의 좋은 친구로서 주안에서 교류를 해오셨던 후지오마사히토 님이 지난 2월 22일 돌아가셨습니다. 후지오 님은 제암교회소타사건사죄위원회에서 일하셨고, 그 기록물을 한국독립기념관에 기증하셨습니다. 무농약 농장인 풀무원 창시자 원경선 선생, 시인 이열 선생, 전공주대학장 정태시 선생 등과도 개인적으로 막역한 친구로 지냈습니다. 특히 정태시 선생과는 가족끼리도 교류를 가져, 후지오 님의 저서 '한국에 사랑을 담아'의 표지 뒷면에 '경애하는 정태시, 신숙철 부부께 이 작은 책을 바친다"고까지 하였습니다. 김복례 선생이 후지오 님의 '인터넷 성서이야기' 등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성서신애'지에 계속 연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한만하 선생이 최병인 선생의 추억을, 김복례 선생이 후지오 마사히토 님의 추억을 풀어서 작성하였습니다. 또 한국의 무교회전국집회의 발자취와 현재, 본 우화회를 통해 일본을 방문하였던 분들의 후기를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한국 교우들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매월 한일 온라인 회의 중에 교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양국의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금년 대면교류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 회보 68호를 읽고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감상을 가능한 많이 소개해 올렸습니다.
전호에서 야마다 아키히로 씨와 야마다 나미코 님 부부가 일본의 장서를 한국 오류문고에 오랜 기간에 걸쳐 기증하였다는 기사를 실었는데, 그것을 읽고 회원 한 분이 오류문고에 책을 기장하셨다고 하여 감사했습니다. 특히 미토 성서집회에서 많은 책을 기증하였습니다.
2월 이후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시민과 양국의 병사들이 사상을 당하고, 우크라이나 각 지역이 파괴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며 하루라도 빨리 전쟁 종결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에 일찌기 일본의 침략행위가 떠올라 다시 한 번 일본의 범죄에 대해 한국의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번호에 대해서도 읽으신 후 소감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국과 일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주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