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니면서..
사진 많이 찍으시는 분들 참..존경 스럽게 생각됩니다.
솔직히..하루,이틀 사진기 들이대는건 우째우째 여행의 들뜬 기분에 가능하긴 한데..삼,사일 넘어가면..
어째 사진기 꺼내는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지요..(지극히 저라는 개인에 국한된 말입니다..ㅠ.ㅠ)
특히,
음식사진 찍으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음식 사진 찍고 싶지만..웬지 넘들 눈이 의식되서..쉬이 되질 않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런가. 아님 게을러서 그런가..것도 아님..너무 안 먹고 돌아다닌 결과물인가.,
뭐, 먹은 사진이 왜 이다지도..없는지..ㅠ.ㅠ
있는 사진 추려봐도..요개 다네요..
언니랑 저는..이번 여행도 굶으면서 다녔나봐요.
(작년 가을 홋카이도 여행땐 정말 많이 굶은 기억이..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하느라 아침은 호텔에서 주는 주먹밥으로 떼우고..점심은 거의 편의점에서 조달하고..저녁은 백화점 폐장쎄일 도시락..ㅠ.ㅠ)
이번엔 잘 먹고 잘 써보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우째 이런일이....
첫날 오타루 도착해서..롯카테 2층에 있는 카페테리아..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슈'크림 사먹을 수 있는 곳..60엔 80엔 짜리 슈크림을 사 먹을 수 있었어요..
커피는 써비스..
오타루 톳피..
이번 여행땐..어째어재..톳피를 두번이나 가게 됐어요.
삿포로역에도 톳피가 있어서..가볍게 먹을 맘에 들어갔는데..맛이..오타루만 못하더군요.
두번째 가서 기대치가 떨어져 버린건지..
암튼, 오타루 톳피에선 너무너무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특히, 녹차가..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맘같아서는 좌측 상단에 있는 저 차무데기들 중 몇개를 업어오고 싶었으나..나쁜일하면..얼굴이 빨개지는 치명적 약점을 갖고있는 저이기에..나쁜일 한거 티날까봐..참았다지요..ㅎㅎㅎ
저는 회를 못 먹어서..거의 대부분 요런 참치버무린 초밥이나
옥수수버무린 초밥, 게살버무린 초밥, 돈까스 올려진 초밥, 계란 초밥, 유부초밥등등
저렴버전으로 먹고 왔답니다.
카무이미사키 휴게소에서 먹은 '이쿠라동(!)돈(?!)' 저희 언니가 먹었지요..
하나도 안 비리다면서..신기해하며 먹었어요..남은 알 한 알까지..싹싹..
같은 곳에서 제가 먹은 규동..뭐 불고기맛..
고기보다 저 곤약같은게 훨씬 더 많았어요..
고기가 더 좋은데..ㅠ.ㅠ
어느날이었나..
저녁으로 먹은 사발면.
야끼소바와 미소라면..둘다...300엔대 사발면(!)이었어요..
조리과정이 너무 복잡해서(전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야끼소바는 살짝 망쳤다지요.ㅠ.ㅠ
맥주랑 저렴버전 우유와 푸딩.
오타루에서 샀던 거대오뎅..달달하니 맛났어요..근데 너무 커서..남은 일정 매일 밤마다
조금씩 마저 다 먹느라..힘들었어요..
우측에 우롱차는 두개에 100엔짜리..쌌지만..마실만했어요.(네..전 맛있게 잘 마셨다지요.)
오타루에서 산 롯카테 딸기쵸코. 작은 포장은 300엔대 였습니다.
공항이나 다른 곳에서 소포장을 못봤구요. 오타루에서만 본거 같아요.
비상식량이었답니다. 배고플때 한알씩 먹으려고 샀으나..
포장뜯어서 세알정도 먹고..고스란히 집으로 갖고왔지요.
삿포로 그랜드 호텔 '화식' 아침식사..
식당 입구. 본관4층에 위치해 있었어요.
숙박을 조식포함으로 예약해서..쿠폰갖고 쫄래쫄래 들어갔지요.
너무 조용한 분위기여서..사진찍기 민망..
괜스레..차 한잔 찍어주고..
밥이 나와서..밥 사진찍는데..급하게 찍느라..
식사 전반적인 모습을 담지 못했네요.
밥,미소국,생선구이,계란말이,어묵,매실,고기+메추리알+곤약조림,단무지,해초조림,김..(김이 맛이 맹맹한것이 뻑뻑하더군요..조미김이 그리웠어요.)
든든한 아침식사였습니다. 잘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았구요.
'그랜드'호텔은
양식,화식,화양식 으로 세가지 아침식사가 준비되는데. .
화양식, 양식은 뷔페고 화식은 그냥 식사를 준비해주더군요.
저희는 '그랜드'호텔에 3박해서,,세가지 식사를 모두 해 봤는데.
개인적으론 '화양식'뷔페가 젤 좋았지 싶어요(그 다음이 '화식'..)
화양식은 밥도먹고, 국도 먹고, 베이컨 계란말이,
간단히 말하면..밥이랑 제가 원하는 '고기'반찬을 맘껏 먹을 수 있었거든요.ㅎㅎㅎ
사진은..화식밖에 못 찍어서..아쉽지만..
무튼, 전 '화양식'뷔페..아침을 추천합니다.
조금많이 답답하게 담긴 삿포로역!
기껏 맑은 날 밖에서 찍었지만..출근하는 시민들이 더 많이 담겨주시는 바람에..개인초상권 보호를 위해
사진을 잘라내다보니..저렇게 답답한 삿포로역이..ㅠ.ㅠ
치토세 공항 3층에 있는 식당가입니다.
북해도 지도에 '라멘'들이 좌라락 붙어있는 모형이 재밌어서..'찰칵'
식당가 중 한 가게에서 먹은 '카니메시'
저렇게 게 살 발리시느라..월매나들 수고가 많으실까요..그 정성덕분인지..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냉우동이랑 호일에는 버터감자구이가 있습니다..
가격은 960엔정도 였던듯..
이건..밥도 많았지만..게도 많았어요..
요건 언니가 시킨 저 가게 인기메뉴..1360엔 짜리..(비싸기도 해라..ㅠ.ㅠ)
카니, 우니, 이쿠라동을 동시에 맛 볼 수 있게 구성 되어있었지요.
계란찜도 맛있었어요.(중앙 상단즘 열린 뚜껑으로 어슴프레 보이는 계란찜.)
뭐, 가격대비 괜찮은 구성같아요..그래서들 많이 드시겠지요..
이건 지나가다 찍어본..다른 가게의 음식 모형들..
저렇게 모형대로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는게 조금은 놀라운 경험이었지요.
(뭐, 요즘은 우리나라도 모형보고 고른 음식이 모형만큼 잘 나오는 식당들이 늘고있지만 말예요)
저렇게 거나하게 점심을 사먹고도..(밥 다먹으니..12시즘 됐지요..)
2시 비행기타고..
기내식도..잘 먹어줬지요..ㅎㅎㅎ
전 배고프면 멀미하거든요..멀미 안 하기 위해..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