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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사실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때론 하드웨어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25년간 꾸준한 발전을 이룬 오토캐드(AutoCAD)의 경우 그런 걱정스러움은 일단 배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오토캐드 업그레이드의 컨셉은 아주 명확합니다. 오토캐드(AutoCAD) 2007(R 17.0)이 3D 솔루션의 완벽한 지원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작업 시간을 절약하는 한편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결국 종합적인 캐드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은 버전의 강점을 잘만 활용한다면 누구나 업그레이드 하나만으로 오토캐드가 드리는 업무 생산성의 극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바로 오토캐드 2008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안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작고 때론 의미 깊은 변화와 추가적 기능들이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과의 연장선에서 이용이 어렵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가는 것이 오토캐드 2008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 새로운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죠. 그런 분들을 위해 오토테스크(Autodesk) 홈페이지에는 '오토캐드(AutoCAD) 2008 무료 평가판 신청하기' 서비스가 있습니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약간의 정보를 제공하면 우편을 통해 무료 평가판을 받으실 수 있어 손쉽게 향상된 오토캐드 2008을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30일이라는 한정판이기는 하지만 오토캐드 2008의 향상된 기능을 전부 살펴볼 수 있기에 저도 신청 후 받아 직접 받아 설치를 해봤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글로 열심히 주절주절 해봐야 한번 직접 보여드리는 게 답이겠죠. ^^
평가판 CD는 요렇게 예쁜 패키지에 담겨옵니다. 설치는 2개 CD로 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은 다들 아시겠지만 윈도 비스타까지 지원하는 최초의 오토캐드라고 할 수 있겠죠.. ^^ 오토캐드에서 제안하는 시스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 요구사항]
설치하는 요령은 일반 응용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을 모두 중지하고 닫은 후 CD 중 Disc 1/2를 넣고(설마 2/2를 먼저 넣으시는 분들은 없겠죠?... ) 화면의 지시에 따라 설치하시면 됩니다. 간혹 설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는 CD가 들어가 있는 드라이브를 찾아 셋업(Setup)을 더블 클릭하시면 됩니다.
(2/2 CD를 교체해주세요)
제가 설치한 하드웨어 사양은 인텔 펜티엄4 CPU에 운영체제는 XP Professional SP2였습니다. 일단 CD를 넣으면 설치 준비를 하고 곧이어 설치마법사가 등장합니다. 짜잔.. ^^ 이후에는 제품설치를 선택하면 환영 메시지가 반기더군요. 다음으로 이어가시다가 '라이선스 계약서 수락'이 나오면 승낙하시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기나긴 설치 화면이 지나가면.. 마침 버튼이 나오죠. 마침 버튼을 누른 후 바탕화면을 보시면 반가운 아이콘 하나가 띵동하고 웃고 있습니다. 바로 오토캐드 2008입니다.
(드디어 바탕화면에 나타난 오토캐드 2008 실행 아이콘)
오토캐드 2008에는 세 가지 작업 공간 설정이 가능합니다. 2D 도면을 그리기 위한 [2D 제도 및 주석], 3D 도면을 그리기 위한 [3D 모델링]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일반적인 작업 공간인 [AutoCAD 클래식]이 있습니다.
(AutoCAD 클래식 화면)
일단 무료 평가판은 30일에 한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제 오토캐드 2008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볼까요? 다음편부터는 인터페이스와 세부 기능 중 오토캐드 2008에서 크게 바뀐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 _ 2편 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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