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7편은 아삽이 고난 가운데 옛적 일을 생각하며 위로와 소망을 갖게 되는 내용입니다.
당시 아삽(아삽의 자손)은 아마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서 기도하였던 것 같습니다. 1절에서 4절에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면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아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인데 왜 우상을 섬기는 바벨론 나라에 의해 성전이 멸망하였는가? 라는 시험에 들었습니다. 전에 앗수르의 사령관이었던 랍사게는 히스기야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으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내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왕상18:33-35)고 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바벨론 역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아삽은 지나간 옛날을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5),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12),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15),“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20)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히13:8). 아삽은 이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리이까”(13)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고 구름이 물을 쏟고 번개로 하여금 세계를 비추시고 땅이 흔들려 움직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16-18). 비록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권세가 있고 재물이 많고 형통하더라도 마음이 흔들려서 안됩니다. 아삽은 이러한 현상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곧 그의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고 위대하신 분이며 기이한 일을 민족 중에 알리시는 분이십니다(13,14).
둘째,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입니다.
아삽은 고난 가운데 잠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로다”(9-11)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를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셋째,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20절에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양과 목자의 관계로 비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11).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를 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14).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