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라는 말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에 나오는 말임다. 여기서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반어적인 표현이죠.
먼저 줄거리를...(주인공이름이나 지명같은 건 생각이 안 나네요 이 책도 분실을 하여서...ㅜㅜ)
미래의 어느 시기에 (25세기라고 추측됨 기원력이 아닌 포드라는 력을 쓰는데요. 아마 포드자동차가 대량생산되는 시점과 관련이 있는 것같슴다) 영국이 그 배경임다. 세계는 과학기술에 의해 표준화, 계급화되어있죠. 모든 사람들은 부모에 의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전과학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죠. 부모에 의해 태어난다는 것은 원시적이고 야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들은 어릴때부터 그 계급이 정해지고 계급에 맞는 쇄뇌교육을 받슴다. 노동자계급은 노동자계급에 만족하도록 엘리트 계급은 엘리트 계급에 만족하도록. 사회에 대한 어떤 불만도 사전에 차단되죠.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는 마약같은 알약과 섹스로 방지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회에서도 완전히 모든것이 통제되진 않죠.
엘리트 계급이면서도 그 외모의 조건에 따라가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죠. 그는 자신의 계급과 자신의 외형의 불일치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슴다. 그는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과 야만의 지역(남미의 멕시코였던 거 같은데)에 갑니다. 거기서 문명의 시민이였던 한 여인(이 여인이 임신을 하자 아기의 아버지되는 사람이 여기에서 이 여인을 버렸죠. 자연적인 임신은 비윤리적인 거거든요)이 낳은 사내를 만나게 되죠. 그 사내는 세익스피어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 사내는 문명세계를 보고는 '멋진 신세계'라고 감탄을 내뱉슴다. 사내와 같이 문명세게에 들어서면서 사내는 유명해지고 콤플렉스의 인간은 그의 보호자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권력을 알게됩니다. 사내는 그러나 문명세계의 비인간성을 알게되고(그의 어머니는 마약에 절여지내더니 죽고 그가 사랑을 느꼈던 여자는 섹스라는 놀이를 알 뿐 사랑을 알지는 못합니다) 자신은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곳을 떠나지만 문명인들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죠. 그를 원숭이취급하면서 야유를 보내죠. 결국 그는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합니다.
2. 인물들
멋진 신세계에는 상징적인 인물들이 나옵니다.
한 명은 위에서 언급한 콤플렉스의 인물, 그는 자신의 외모적 결함으로 인해 사회의 불합리함을 알게 되죠. 아마 그가 그런 결함이 없었다면 계급적 불합리를 몰랐을 수도 있겠죠. 그는 불합리를 알고 있음과 동시에 그 사회의 규격에 들기를 희망하는 인물임다.
다른 한 명은 그 사회에서 만들어낸 성공작, 위의 줄거리에서 야만지역에 같이 여행가는 여성이 나오죠. 그녀는 외모나 생각이나 모든 것들이 그 사회에서 정한 규격에서 벗어나지 않슴다. 당연히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런 불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도 없는 인물이죠.
또 다른 한명은 위 줄거리에서 안 썻지만... 너무나도 뛰어나서 사회의 불합리를 꿰뚫는 인물이죠. 그는 엘리트 계급에, 인물이나 지성면에서 뛰어나죠. 그의 통찰력은 그 사회의 통제를 파악하고 있지만 자신의 무력함 또한 알고 있죠. 마지막에 그는 유배 비슷하게 변방으로 쫓겨나죠.
마지막으로 야만지역에서 태어난 문명인이 있죠. 그는 야만지역에서 살기엔 너무나 지성적이고 문명지역에서 살기에는 너무나도 감성적이죠.
헉슬리는 자신이 만약 다시 글을 쓴다면 야만지역에서 태어난 문명인은 자살보다는 제 3의 세력과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바꿨을 거라고 하더군요. 만역 그랬다면 그 제3의 세력은 대안적인 세력이 되었을 거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었겠죠.
3. 작가에 대해..
이 작품은 1930년대에 나왔슴다. 2차대전도 일어나기 전에 작가는 인류문명의 잘못된 방향을 예측하고 있었죠. 기술에 의한 표준화와 인간성의 말살... 그가 1950년대에 쓴 글에서 그가 '멋진 신세계'에서 예언했던 모습들이 너무나도 빨리 나타나고 있다고 개탄을 하더군요. (오웰의 1984년도 분위기가 비슷하죠? )
유전적인 기술에 대한 묘사들도 대단함다. (1930년대에 쓴 글 맞아?) 삼촌인가가 토마스 헉슬리(이 이름이 맞나?)라는 유명한 진화론자였다더군요.
4...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에도 변화가 있는 것같슴다. 1984년이나 멋진 신세계를 보면 그 디스토피아를 통제하는 것이 국가같은 권력기구거든요. 근데 브레이브 러너나 윌리엄 깁슨이 쓴 뉴로맨서 뭐 그런 걸 보면 세계를 장악하는 거대기업이 디스토피아의 세력이 되거든요. 2차대전 전에는 국가와 기술이 디스토피아의 모델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자본과 기술로 바뀌는 것같아요. 음 그리고 요즘에는 인터넷과 컴퓨터라는 새로운 기술이 디스토피아의 배경을 설정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같네요.
...어쨌든 멋진 신세계는 미래를 생각해보게 해주네요.
과연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유토피알일까? 디스토피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