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하계 캠프로 산행을 대체하고, 9월은 비가 와서 취소하고 나니 산행할 짬이 없었다고 봐야 하겠네~!!
갈수록 산행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참석하는 인원도 줄어들어 서로들 자꾸 편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요오~!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아마도 중국에는 쌍십절로 야단이 나고 있을 그날이다. 우리에게는 장땡이의 날이기도 하고,,,
몇 명이나 올지 궁급하여 집사람도 무학산이라고 오랜만에 같이 가겠단다. 간단하게 짐챙겨 오랜만에 시간에 맞춰 도착!
이미 몇 사람이 기다리고는 있는데 이리 저리 챙겨보니 아마 오늘 참석자는 10명 내외가 될 것 같다. 최근들어 가장 저조?
정각 9시가 되었는데도 10명이 넘지 않는구먼~! 조금 늦게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을 치서 속닥하게 9명이다.
더 기다려 봤자 올 사람은 없고 출발하잔다. 오면 천천히 갈테니 따라 오라고 하면 되고,,,
코스는 가장 많이 오르는 정상적인 길로 올라서 하산은 애기봉이 있는 서학사 코스로 내려오기로 하다. 옛 철탑 코스이다.
★. 09:15 9명이 서원곡 씨름장을 출발하여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휑하다.
★. 09:50 아마도 암반 약수터 인 것 같다. 창원시 소속으로 다 바까 놓았다.
★. 10:00 무학 폭포와 걱정바위로 갈리는 잘 다듬어 놓은 쉼터에서 잠시 쉬고,,, 먼저온 사람은 출발하고,,, 나는 뒤에,,
남은 시간은 사진찍고, 요기 조금 하고, 한 눈 좀 팔고,,, 등등,,, 이제부터 무학산의 진면목을 맛보는 코스로 올라야 한다.
지금도 이 코스라고 하면 이를 가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 죽어도 이 코스로는 산행을 안하고 있다. 언젠가는 하겠지? 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집사람과 오르니 옛날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처음 무학산 오를 때 꼭 쉬고 갔던 그 비위가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다듬고 보완을 해서 한결 산타기가 수월하다. 길은 많이 파이기는 했지만,,,
★. 10:25 숨을 헐떡이면 도착한 곳은 걱정바위 쉼터~! 걱정을 털어버리는 곳이라고 하여 걱정바위라고 했다는데 이름이 별로?
사람들이 제법 붐비네~! 아래에서는 별로더만~! 역시 마산 앞바다는 이곳에서 봐야 제 맛이라고 할까? 물론 학봉도 좋지만,,,
앞으로 영원히 눈에 거슬릴 아파트와 매립지가 저만치 보인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경관도 망치고,,,
제발 앞으로 개발할 때는 여러가지 상황을 좀 더 생각하여 반영하는 그런 긴 안목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싶다. 우리만 살고
가면 끝나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허물어져 가는 마산을 살리는 방법은 바다를 좀 더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아닐지~!?
전문가가 아니라서 쓸데없는 얘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산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또 마산에 있는 것을 충분히 이용하는-
그런 테마를 잡아서 말이다. 건강/사랑의 365계단이 무학산의 명물 중에 하나다.
★. 11:03 첫번째 365계단을 다 밟고 오르면 시원하게 뚫린 넓은 공터가 나오는 서마지기~!! ㅋㅋㅋ~!! 언제 등기 이전하고!?
여기에도 사람들이 북쩍거리며 붐빈다. 마창대교가 멋지게 놓여 있지만 이용하는 차량이 적어 세금으로 매꾸고 있단다!?
계산을 우찌 했으면 저런 꼴이 아놀까~!? 아무리 책상에 앉아서 계산기를 두들겼겠지만,,, 임자없는 돈! 먼저 쓰는 넘이 오야?
다시 두번째 365게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 11:25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사람들은 더욱 붐비고,,, 출석부 사진 찍고,,,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걷기로 했는지 연락도,,,
갈테만 가라지이~! 나도 그때부터 적는 것도 귀찮고 하여 뽈꺼 다 보고 놀꺼 다 놀고 뒤쳐저 얼쩡거리니 참! 편하다. 안개가
조망을 별로로 만든다. 에고고~! 다시 서마지기로 내려선다. 바람도 제법 불고 사람들도 많이 올라온다. 올라오는 사람들의 심정,,,
서마지기에 내려서니 군데군데 3355 삐이잉 둘러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그러니 반찬 냄새, 곡차 냄새? 등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저 움막집 장사는 요새는 좀 되는강? 거래하지 않은지가 꽤나 오래된다. 일명 야외 음악당을 지나 팔각정 방면으로 오른다.
거기서 내려서면 서학사 뒤면 철탑 코스가 된다. 팔각정 앞 넓은 곳은 가을의 마지막을 손짓하는 억새꽃(?)이 이제 마악 지려고
한다. 억새는 은빛 깡냉이 고기(감숭어 새끼) 비늘처럼 반짝일 때가 가장 절정인데,,, 아깝다아~!!
내려서면 마산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벽산 블루밍도 보이고 마산 종합 운동장도 보이고,,, 마산 앞바다의 멋진 풍광을 가리고
있는 H 아파트도 보이고,,, 이거만 보모 짱~ 난다 말이여~!?? 우짤라고 마산 바다를 매꾼다는긴지? 결국은 가포 앞바다는 인자
없어져 버렸다. 머어? 거어다다 컨테이너 수출하는 항구 만든다고? 에라이 똥때가리들아~! 바다 수심이 얕은데 몇 개 실으려고
하는지~! 이런 저런 열받는 생각하다가 옛 철탑 자리 바로 앞 애기봉에 도착한다. 내려오다 용담 찍은 내용 분실했구먼~!!
★. 12:10 햇살이 눈부시고 따뜻한 애기봉에 도착하다. 여기서는 학봉이 바로 코앞이다. 그리고 돝섬도 그렇고,,, 마창대교도,,,
집 사람과 둘이서 속닥하게 쉰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엄따아~!!! 가이시더! 너무 쳐지면 난주 점심 먹을 때
차질 생길지도 모르니,,, 바위를 잠시 타고 옛 철탑 자리에 오니 맑고 밝은 자주밫을 머금은 층층이꽃이 카메라를 유혹한다.
이때는 모른체 하고 꼬시끼야 한다. 잠시 사진 찍기에 빠지고 다시 출발하다. 오늘 정말 좋은 꽃 만나서 기분은 짱이다.
여기서는 마산이 더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달맞이 고개까지 하산할 때 조금은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길이 자갈과 바위로 형성되어 제법 상그랍다. 조심! 조심! 해야 한다~!
★. 12:45 드디어 달맞이 고개이다. 그때쯤인가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냐고 저거 씨름장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먼저 갈테니
따라 오라고,,, 조 장학사와 같이 오란다. 할 수 없지뭐 그렇게 해야지,,, 서학사 뒷 내려가는 길도 장난이 아니다. 조금 미끄러~!
서학사 입구에 걸려있는 재미있는 글 한 마디,,, "근심 푸는 곳"으로 자꾸봐도 눈이 가는 곳이다. 서학사에서 관해정 내려가는 길
또한 장난이 아니다. 경사가 심하니 시멘트 포장에 미끄러지지않게 홈을 파서 자동차가 올라오게 해놓았다. 위험한 거~!!
잠시 신경을 쓰면서 길 옆의 나무 계단을 이용하여 내려오면 돌탑군들이 눈요기를 제법 더하게 해준다. 그리고는 숲길이다.
평지 길을 10여분 걸어 내려오면 오늘의 종착지인 관해정이다.
★. 13:15 관해정 & 은행나무 & 주차장이 끝이다. 모두들 수고혔슈~!! 여어서 조 장학사 승용차 얻어 타고 신마산 경남 사우나로,,,
☆. 13:30 신마산 경남 사우나 In,,, 이미 목간 요금은 선불로 주었네에~!? 고맙심다.
☆. 14:00 신마산 경남 사우나 Out,,, 간단하게 소금끼만 씻는 샤워만 하면 되니까 금방이다. 어이~! 시원하거어~!! 식당으로,,,
☆. 14:25 영남식당에 In,,, 나머지는 알아서 오겠지요 뭐~!! 이곳의 특허인 아구내장 수육이 기다리고 있었다아~!! 언제 먹어도
당기는 것~! 생탁에 가장 알맞는 음식이다. 그 중간에 나머지 사람들이 도착하여 먹는데 더욱 탄력이 붙고,,, 회장님 인사말,,,
[인봉 회장 曰]
7, 8, 9월은 다른 행사로 산행을 하지 못하였고 이번 10월 무학산은 오랜만에 정예요원으로 속닥하게 실시하여 좋았다고,,,
그리고 11월 산행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의견 있으면 협의하도록 하잔다. 특히 11월은 행사가 많이 중복되어 더 그렇다고.
11월 첫째 주는 총동창회 무학산 가족 동반 등반 대회가 있고,,,
11월 둘째 주는 마산중학교 40주년 행사(11/13, 14 양일간)가 있고,,,
11월 세째 주는 조상에게 가야하는 묘사철이라 일정 맞추기가 무척 어렵다고,,,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11/15∼12/15 가야산 만물상 코스가 입산 금지 기간이다. 따라서 근교 산행이 가능한 코스를 찾아야,,,
☆. 16:15 11월 산행에 대하여 뭐를 옳게 잡지도 못하고 가야산으로 생각만 하고 마치다.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