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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오개 통과방법 ; 사진참조
▣ 일시 ; 2008.8.31. 청계산,광교산 종주산행
▣ 나홀로
▣ 경유지 ; 트럭터미널 - 옥녀봉 - 매봉 - 만경대 - 이수봉 - 국사봉 - 우담산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 - 형제봉
- 백년수 갈림길 - 경기대 정문
▣ 소요시간과 거리; 25km , 9시간 30분
10시 트럭터미널 들머리, 19;30분 경기대 정문 도착
▣ 주의할점
# 물은 약수터가 30분 이상 걸리는 관계로 넉넉히 그냥 2L 로 준비 바람, 본인은 500ml 두병 준비 했다가
모자라 중간에 동냥했슴
# 행동식도 충분히
# 야간 산행이 될수도 있으니 준비 철저. 7시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
본인은 10시 입산 했다가 하산시는 휴대폰 후레쉬에 의탁해서 하산 했슴
▣ 들머리 찾아가기
양재역 7번 출구 서초구민 회관앞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다수 있슴
# 청계산이나 옛골행 타지말고 과천이나 인덕원 행을 타서 양제화훼시장 다음 정거장 트럭터미널 하차
양제역에서 10분이내 거리
▣ 청계산,광교산 종주 산행 지도
트럭터미널 하차후 횡단보도를 건너 농협표시 기둥 길로 쭉직진
3거리가 나오면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고개를 넘으면 아래 사진처럼 기분좋은 산책로 같은 황토 등산로가 이어짐
1차 종주는 동행인의 체력저하로 실패하고 이번 산행은 하오개 통과(횡단) 방법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제일 안전한 방법은 청계요금소 지하 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임을 밝혀 둡니다
하오고개 통과(횡단)방법
# 안전한 청계요금소 지하통로 이용
# 무단횡단
# 지하차로로 우회
# 차도 밑에 배수로 이용(확인못함)
현재는 절개지를 내려와 바로 중앙선 가로막 사이를 직진으로 통과하며, 철책으로 붙어서 분당 방향으로 가다보면
철책이 끝나는 지점 수로로 오르면 되고. 철책 안으로 진행에도 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공사중 이므로 하루가 다르게 통과 방법이 틀려질 것이며, 중안선 가로막의 임시 공사용 통으로
막혀있어 주의깊게 봐야만 보이는 작은 공간 ↓ 입니다.
차량 흐름을 주의해서 살피다가 원안의 작은 틈으로 건너면 되며., 지금 건너려는 이분 오늘의 도움주신 산님,
이름하여 축지법쓰는 도사님?? 입니다,
이 도사님은 ?? 백운산에서 저와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안전하게 철책 안으로 진행해도 되며,길옆으로 진행해도 됩니다.
철책안은 이렇게 생겼으며, 본인은 반바지 차림이라 길옆으로 진행..
분당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철책이 끝나는 지점 배수로의 가파른 오르막 입니다
배수로에서 부터 20여분 가파른 길을 오르면 KBS 송신탑이 ↑ 나타나며 그다음 부터는 기분좋은 산책로가 ↓ 이어 집니다
단 체력이 남아 있을때만 즐겁습니다 ㅋㅋ
오르는 길는 비탈길 에다가 도토리가 지천이라.. 미끄러저 엉덩방아도 찌었습니다.
우연히 목격한 축지법 도사님 일행은 가고, 난 이곳 가드레일 뒤에 있다는 배수로를 찾아 알바를 했으나
벌목을 하여 나무들이 그대로 누워저 땅이 안보이는 관계로 더이상 찾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인 우담산으로 출발.
청계요금소 지하 통로를 이용 했다면 이곳에서 만나는 모양 입니다. 1차 시도때는 우여곡절 끝에 이곳 바로 밑에
천주교 공동묘지에서 휴식하고 탈출 했습니다.
청계요금소에서 임도로 오르다 보면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오르막 길을 선택하세요. 그럼 이곳으로 오게될 것입니다.
행여 천주교 공동묘지가 나오면 오르막 길로 다시 오르시고, 탈출을 하실려면 묘지 중간을 가로질러 내리막으로 40여분
가다보면 마을이 나오고 인덕원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요금소에서 이곳까지도 시간이 꽤 걸임니다.
지금 통과한 하오개로 오면 30분 이상 덜 소요된듯.
KBS송신탑을 지나 10여분 이내 거리에 ↑ 같은 표지판이 나오는데 → 이 방향으로 다시 거슬러 가면 ↓ 같은
곳이 있습니다. 철조망을 넘어가면 등산로가 있으며 이곳을 내려가면 자동차 도로 밑에 배수로 통로와
연결되며 아까 찾지 못한 배수로가 출구가 된 샘이나 .. 그러나 지금 통로를 이용해 나무가지 등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다면 ....어째거나 본인은 여기 까지만 확인 했습니다.
유의 할것은 이와 유사한 곳이 바로 옆에 또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사진과 같이 나무 토막으로 표시 되있고 다른 하나는 나무 가지가 올려저 있습니다.
여기서는 청계산으로 통과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되겠지요.
"노루목 대피소" 지리산에도 반야봉 밑에 노루목 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똑 같군요.
이곳 백운산에서 막걸리 한사발 씬하게 사먹고 있는데 아까 만났던 축지법쓰는 도사님 일행과
눈이 마주처 많이 본듯한 얼굴인데 생각이 안난듯 머뭇 거린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목적지가 같은것 같은데
지리를 아시면 동행을 부탁하니 쾌히 승낙한다. 이래서 산에서 만나면 다 친구가 되나보다.
일행분 두분은 거의 초죽검이 되었다.
나 또한 이제는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한번의 실패가 있어서 광교산의 표지석이 무척이나 반갑다.
광교산에서 바라본 ↓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까마득이 보인다.마치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동을 보는 듯이.. 지리산 주능선과 거리도 거의 같다.
맨 뒤의 높은 산이 청계산의 만경대.
백운산부터 동행한 축지법 도사님과 대화
영감 " 몇시간 종주를 예상 하세요"
도사 " 6시간 이면 되지요"
영감 " 어디를 찾아봐도 9~11시간이지 ..설마 농담 이지요"
도사 " 아니 다들 그정도 걸리는거 아녀요"
영감 " 하하" (농담도 적당히 해야지 원)
떠볼려는 속셈으로 영감이 물었다
영감 "혹시 관악산 12국기봉을 타보셨어요"
도사 "그럼요 6시간이면 되던데요"
영감 "........" (난 9시간 넘게 걸렸슴)
다시 한번 실험해 봤다
영감의 다음 장거리 예상 코스을 물었다
영감 " 혹시 이배재 고개에서 남한산성.은고개로 해서 검단산,용마산 팔당쪽 타 보셨어요"
도사 "네"
잘됐다 싶어 이것저것 물으니 거침이 없다. 소요 시간을 물으니 하도 많은 산을 타서 가물가물한 모양..
제일 중요한게 기억이 없다니.. 걸린시간 곱하기 2를 하면 내 시간이 나오겠구만 ....
염감 "아니 선생님은 외모가 165정도에 체중은 50정도, 왜소하기 그지없고, 다리 알통은 여자 각선미를 뺨치는
구만,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파워가 나오십니까, 다리에 털하나 없이 매끈하게도 잘 빠지셨고"
도사 "산타는 힘은 다리 알통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알통을 키우 실려거든 헬쓰장으로 가세요"
"알통의 근육은 산타는데 지장을 줄뿐 불편만 합니다"
영감 "그럼 산을 잘타는 비법은 뭔가요"
도사 "아니 다리만 들면 자동으로 가는데 그게 뭐그리 힘듭니까"
영감 "......................................."
눈으로 보고 있으니 안믿을 수도 없고 기가차다....
마지막 한방을 날린다
도사 " 지리산 종주 주파 하는데 9시간 밖에 안걸리 던데요"
영감 "불수사도북은 타보셨어요"
도사 " 그쪽은 아직 입니다."
영감 "옛적에 짚신 어깨에 들쳐매고 한양 다니던 나그네가 따로 없네요"
"그도 아니면 원효대사 같은 고승들이 전국의 명산을 누비며 참선 했다거나 창건 했다는 절들이 여수 남단의
향일암부터 해서 한반도 골고루 안거친 곳이 없는데 그때의 고승을 연상 시키시는 구만요"
도사 "이제 그런 말은 그만 하세요, 듣기가 좀 그런네요,하하...."
염감 "하여튼 그름만 넣면 가는 자동차 십니다,부럽고 대단 하십니다."
힘들어서 말도않고 묵묵히 뒷따오는 일행 "자동차는 기름이나 넣지요,저양반은 기름도 안넣고 다녀요."
영감 "밥만 주면 가는군요,하하...하여튼 무지 부럽습니다."
본인은 도사 산님 뒤에 따라 가면서 남다른 점이 뭔가 관찰해 보았으나 특별한 점은 없고 그냥 발걸음이
가볍다는 것만 느꼈습니다.
아직 해는 중천에 떴는데 구름 사이로의 햇볕이 인천 앞바다의 바다물에 반사되어 마치 일몰을 보는듯 하다.
광교산을 조금 지나 밴치에서 휴식하자 두분의 일행은 밴치에 큰대자로 뻤는다.
경기대 까지의 이정표가 5KM 정도 남았다. 도사님왈 두분의 일행에게 "이제는 하산 길이며
힘도 안들고 한시간만 내려가면 목적지인 경기대 후문에 도착 한다고 힘을 내라" 한다.
도사 바로 뒤를 따라가던 난 그말을 듣고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해서 나도 모르게 파한대소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하산길이 라도 5KM거리가 한시간이라니 ㅋㅋ
이제것 다왔다 다왔다는 도사님의 말에 속아서 여기까지 따라온 두분이 내가 웃는 소리에 이제는 눈치를 채고는
더이상 못간다고 후진하여 탈출을 한다.
정보와 도움이 더 필요 했는데 도사님도 어쩔수 없이 일행과 같이 한다고 인사하고 나니 정말 아쉽다.
가다 뒤돌아서서 다시한번 큰소리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형제봉이 능선에서 60m 거리 지척인데 정말 가기 싫다,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각해 하산 속도를 내야 하는데 다리까지는 전달이 안된다.
형제봉에서 내려다본 수원시 전경, 가운데 부분이 광교 저주지.
예상도 못했는데.. 이미 하산길에 해는 떨어지고 핸드폰 후레쉬에 의존, 불빛을 찾아 내려 오기를 30여분,
이제 반딧불이 화장실을 찾아 세수도하고 몰골을 바로 잡아야 겠는데 이넘의 반딧불이 도데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어찌어찌 내려오니 학교문은 문이다. 그런데 경기대 정문 이란다
날머리는 경기대 후문이 목표 였는데 말여..도사님 말쌈으로는 후문에서 금정행 버스를 타고 5호선을
타고 상경하라 말했거늘..
어쩨건 냉면집이 눈이 확 들어온다. 곱배기로 시켜놓고 세수를 하니 짠땀이 혀로 들어온다.
곱배기 냉면을 게눈 감추듯 먹고 나니 벽시계는 20시다. 그래도 냉면의 아쉬움이 무지 남는다.ㅋㅋ
광교공원 앞에서 수원역행 버스를 기다리니 온통 칠보산과 연계된 버스 들이다.
칠보산은 우리의 친구 록수님이 운동하는 전용 산인디 말여 ..그치요 록수님^^
첫댓글 무단 횡단을 삼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