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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풍력 착공…국산풍력 건설 본격화 | ||||||
강원 태백시 삼수동 해발 1,200m 귀네미 마을 정상에 국산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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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은 5일, 국산 풍력 발전기 제작업체인 현대중공업과 효성, 전문 시공업체인 삼협건설과 공동으로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 마을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들 회사들은 3월, 제주 성산풍력 준공식 때 ‘풍력 100기(약 200MW) 국산화 공동사업’ 추진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1호 풍력국산화 공동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태백풍력발전주식회사를 지난달 설립했다. 남부발전은 태백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자체 개발한 풍력발전기의 기술력을 나라 안팎으로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실증단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전무는 SPC사를 대표해 “국산 태백풍력발전단지가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의 제1호로 향후,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시대를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국내 풍력발전의 메카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가 이제는 국산 풍력의 발원지가 됐다”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태백시와 귀네미 마을 주민의 선택이 옳았다고 할 만큼 훌륭한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데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귀네미 마을 주민 30여명과 박종기 태백시장, 김천수 태백시의회의장, 김조경 태백경찰서장을 비롯해 김동환 효성 부사장, 강향희 삼협건설 회장, 라원균 혜인E&C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