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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티볼리를 떠나 울산으로 가면서
부산교구의 순교 성지
2일차 순례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마도 비와 땀 속에 다녀야 할까 봅니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111곳을 따라서~ 90번째
(울산 병영 장대 / 2015.07.08)
울산시 중구 남외동 567
(관할 ; 병영 성당 / 남외동 곽남 17길 34) ☎ (052) 294-3993
'순교자의 숨결이 살아있는 울산 병영 장대'
울산 병영 순교 성지 성당
병영 장대는
울산 병영 순교 성지 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어요.
울산 병영 장대
(울산 병영 순교 성지 성당)
장대(將臺)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사들을 지휘하던
돌로 쌓은 대(臺)를 말하며,
장대벌은 장대가 있는 벌판이란 뜻이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수영 장대골과 마찬가지로
울산 병영 장대 역시
천주교인들이 무참하게 처형된 순교 터이다.
울산 병영 장대에서 처형된 순교자들은
소위 군문효수(軍門梟首)의 형에 처해졌는데,
이는 참수된 이들의 머리를 장대 위에 매달아 두는
대단히 가혹한 처형 방법이었다.
1860년 경신박해 때와 병인박해 중인 1868년,
두 차례의 큰 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여기서 순교했다.
경신박해 때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 순교한 오치문,
병인박해 때 경주 감옥에 갇혔던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회장 등이
이곳에서 군문효수를 당했다.
[출처 : 가톨릭 정보]
복자 김종륜(루카), 이양등(베드로), 허인백(야고보) 세 순교자는
2014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시복된 124위에 포함되었다.
순교자 세분은 현재는 대구 복자 성당에 모셔져 있지만,
울산 병영에서 군문 교수형으로 참수되어
진목정 성지에 잠시 모셨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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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비와 김대건 신부 동상
성당 안의 모습입니다.
자매님 두분이 기도하고 계시는군요.
특이하게도 제대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자석은
제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앉혀져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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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상, 십자고상 그리고 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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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순교하신 세분을 의미하는
못 3개를
성당 제대와 감실에 새겼다고 합니다
천장의 십자가에서 빛이 비춰 주고 있어서 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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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와 십자가의 길 14처 그리고 성모님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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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지 성지 순례를 시작하면서
가능한한 첫번째 순례지에서 미사참례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부산교구 순례 시에는
거리상으로.. 시간상으로..
우리 뜻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제대 뒷쪽에서 출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이죠.
오늘 갈길이 먼 울 부부는
1시간이나 남은 11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다고 했음에도..
사진 우측의 사무장님이 사진도 찍으라고
우정 성당으로 올라와서 전등을 켜주시네요.
스탬프 찍으면서 "어디서 오셨냐?" 묻길래
"수원교구 죽전1동 하늘의 문 성당에서 왔다"고 하니
아마도 멀리서 왔다고 배려해주는 듯 했지요.
물론 감사의 인사말도 잊지 않았구요.
모본당인 병영 성당에는 들리지 못하고..
병영 성당 내부 중앙 제대입니다.
성당 제단 우측에 '16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답니다.
자료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제 언양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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