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잔치인데, 무조건 도와야죠."
부산지역 아마추어 야구감독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부산고 조성옥 감독, 동의대 김민호 감독 등 4개 고교팀 감독과 3개 대학팀 감독 등 7명이 아시안게임 야구가 열리는 사직구장에서 경기지원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야구종목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산지역 고교·대학팀 감독들에게 경기진행요원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보다 야구인들이 외국야구팀을 돕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경기진행요원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이 붙어 있지만 30여명의 선수를 거느리던 감독의 체면을 고려한다면 승낙하기 쉽지 않은 요청이었다. 출입구 통제에서부터 덕아웃 관리까지 사직구장 내의 잡다한 일은 다 떠맡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지역 감독들은 고향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대회의 성공을 위해 흔쾌히 받아들였다. 경남상고 김재상 감독만 개인 사정으로 빠졌을 뿐 모든 고교·대학팀 감독이 참가했다.
조성옥 감독은 "고교·대학 야구선수들도 자원봉사에 나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사실상 부산의 야구인들이 다 나섰다"며 "부산을 찾은 손님들이 돌아갔을 때 '대접을 잘 받았다'고 느낀다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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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부산 아마야구 감독 경기진행요원 봉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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