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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반자 148. 허 허 이거 이 하사님 덕분에 공을 세우게 됐습니다. 아니 그 경찰 애들은 탁 보면 모르나? 무조건 잡아놓고 봤으면 이 공이 자기들 것이었을 걸. 하하하 이거 도저히우리가 다 먹을 수는 없겠습니다.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근무하는 부대로 연락을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대신 이놈들 잡은 공로를 우리들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지만반 정도는 우리에게 양보하세요.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김 과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요원이 사람들을 분소 사무실에 남겨두고, 정길이 만을불러 취조실로 안내를 한다. 하나씩 취조하던 놈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자기들 서로간에 자신들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알게 하고, 겁을 먹게 해 모든 것을 불게하려는 것이다. 아무리 겁이 없는 놈들이라고 하지만, 일단 중정 분견소로 끌려온 이상몸성히 나가려는 생각은 접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잡힌 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들이 이렇게 깨지지만 않았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정 요원이라 해서겁낼 이유도 없는 것이고, 그럴 정도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어렵게되었다 생각했지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뒤에 배경이 있기에 여유가 만만했다. “너희는 그동안 저지른 범죄만으로도 살 가치가 없는 자들이다. 이 하사가 간첩을 잡은 사람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치려 한 것은 명백한 반공을 국시에 제일로삼은 나라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으로서, 지금부터 너희들을 반공법에 의해서 빨갱이로다룰 것이다. 너희의 뒤를 봐주는 배경과 인물들을 실토하지 않을 경우에는, 너희가어떻게 되는지는 나도 장담할 수 없다. 어이! 한 놈만 여기에 남기고 각각 따로한 놈씩 맡아서 각기 다른 취조 방으로 데려가라.” “살려 주세요. 싸움이 좋고, 친구들이 좋아서 몰려다니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지, 절대로 빨갱이는 아닙니다. 경찰들이 우리가 지명 수배자인 것을 알면서도, 다칠까겁내서 건드리지 않은 겁니다. 잘못했습니다. 형무소에 보내주세요, 우리 모두 거기가서 새 사람이 되겠으니 우리를 경찰로 넘겨주십시오.” “이 놈이 우리를 가르치려 하네. 경찰이 너희를 겁낸다고 지금 말하고 나서 경찰로넘기라고? 우선 이 놈 입부터 막아라, 한 시간 정도 손을 보고 난 다음에 무슨 말이 또나오는지 보자. 하하하하 이렇게 잡혀 와서 태연하고 뻔뻔한 놈은 나도 처음보네.” 취조준비를 하는 수사관을 보며 정길도 소름이 오싹 끼치는 것을 느낀다. 반공법에걸려든 이상, 곱게 풀려나기는 틀린 것이다, 정길네를 놈들이 처리했다면 피하거나설혹 잡혔더라도 얼마든지 피할 길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이 있었는지 모르는데, 잡혀온 다음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공무원들의 약점인 돈으로 매수하기는 이제틀린 것이다, 그렇다 해도 그들은 그렇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조직이이 소식을 알면 무슨 수를 쓰던지 빼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하사님, 우리는 이제 그만 사무실로 가시죠. 우리가 알아서 사람이 될 놈은 그냥놔주고 틀린 놈은 거기에 맞게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예감에 놈들배경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여기에 오면 어떤 뱃장을 가진 놈들도 벌벌 떠는데,저 놈들은 태연한 것이 보통 조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몇몇 놈은 손에 굳은살이 많아무술에 관한 실력자들인 것이 확실 하고, 총까지 나왔기에 세심하게 조사할 겁니다.” “이 놈이 두목 같으니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야, 지금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도 잘 살아보자고 새벽부터 땀 흘려 일하는데, 박 대통령 각하가 제일 싫어하시는 깡패짓에 더구나 군 소집을 피해서 돌아다니며, 강도 강간을 일삼아 저지르고, 나라의 경찰들마저도 우습게 알아? 너희가 아무리 큰 조직이라도 뒤를 봐 주는 사람이 없이 그런짓을 저질렀다는 게 내 머리로는 상상이 안 된다. 내가 충고할 때 새겨서 들었어야지. 아! 물론 너는 뒤를 봐 주는 어떤 놈들 때문에 겁이 나지 않았겠지. 다시 충고하는데이곳에서 거짓말은 안 통할 거다. 아예 다 불어서 다른 고통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만약 다시 세상에 나가게 된다면 이번 일을 가슴 판에 새기고 살도록 해라.” “이 하사님, 우리가 알아서 잘 하겠습니다. 나라에 일손이 부족한 이때에 정신 교육을 제대로 시켜 대로 써 먹어야죠. 하하하하 너무 염려마세요. 생각하시는 것 같이너무 심하게 다루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예, 그럼 수고 하십시오. 저는 모레쯤 귀대해야 합니다. 나중에라도 이 전화번호로연락 주실 일 이 있으면 하십시오. 성함은 안 가르쳐 주실 겁니까? 예! 명함 입니까? 아, 감사합니다. 명함 잘 보관 하겠습니다. 나중에라도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그럼 수고 하십시오. 멸공.” “이 하사,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지? 그랬어! 몇 대 맞았어도 그냥 맞아 준거지.우리가 현역이라 괜히 말썽 생길 것 같아서, 걔들 여자들 앞에서 괜한 객기 부리다가 혹시 병신 되어 나오는 거 아니야?” “지문을 조회하고 수배자 명단을 보니 대단한 놈들이었대. 기피자에, 강도, 강간, 깡패 조직결성에, 살인미수로 지명수배 된 놈들이야. 맞아준다고 하다가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경찰들도 알면서 잡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해를 당할까봐, 아마 출동했던경찰들도 징계정도로는 안 끝날 걸.” “수철 형에게 대충 말을 들었다만, 너희 회사가 대단하더구나. 우리 모두 너희 회사에취직하기로 결정했다. 요전에는 사실 우리 여자들 때문에, 잇속 챙기자는 속셈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이다.” “본의 아니게 밤을 꼬박 새웠군. 난 모레쯤 집으로 돌아가 조금 쉬고 나서, 바로 귀대할 거야, 그런데 너희들 안 되겠다, 너희들 병원에 가서 멍이 풀리는 주사라도 맞아라.내일 아침에 일찍 가도록 해. 그리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좀 자도록 하자.” “자기, 그 사람들 나쁜 사람들일지라도 안됐다. 오빠에게 터지고 거기서도 고생하게 됐고, 오빠,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경고하면서, 마음으로는 제발 경고를 받아들이지말고 덤벼들어라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 그렇지? 호호호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자기친구들 맞은 거 보고 못 참을 줄 알았어요,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진짜 인내야,자기는 아직도 참을성이 부족한 거예요, 말을 할 때, 상대방을 진정으로 불쌍하게여기는 마음으로 해 봐요, 그래야 자기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진실로 전해져서 감동하게되는 거야. 그렇게 될 때, 오빠도 대화의 역량과 위엄이 생기는 것이고.”“예, 알았습니다. 정말, 맞아서 시퍼래 진 것을 보니 못 참겠더라고, 앞으로 나한테맞고 죽을상 짓는 놈들 얼굴을 상상하며 불쌍히 여겨, 형님들 제발 잘못했다고 비세요.예, 사정할게요. 그렇게 하세요. 그래도 아니면 한 놈만 손 보고나서 형님들 이제라도비시겠어요? 안 때릴 게요 할게.” “장난하지 마요. 아휴, 저 개구쟁이 같은 악당 오빠를 어떻게 해야 착하게 만들까 걱정이야. 김 부장님은 괜한 것을 가르쳐서 아주 싸움꾼을 만들어 놨어요.” “나 같은 정의의 사도를 개구쟁이라니? 그렇게 심한 말을... 자그마치 애가 둘이나있는 애 아빠에게 하다니 하하하하.” 세 사람이 병원에 가서 가벼운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그나마 멍든 것뿐이라 다행이다.데이트를 즐기는 남녀 삼총사들과, 정래 부부와 수철 부부를 남겨두고, 정길과 은숙이친구들보다 먼저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돌아가 하루를 푹 쉰 연후에, 모친에게 먼저귀대해야겠다고 말하고 짐을 꾸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자주 휴가를 나와막 부임한 대대장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부대에 복귀해 교육관에게 귀대 인사를하고 나서 조수 박 일병에게 아는 체를 하는데, 대장이 오면 찾는다, 전하라 했다한다. “박 일병 어때? 별일 없었지? 그래 잘했다. 인사계님은 어디 가셨지? 연대? 알았다.” “이 하사님 대장님이 찾으십니다. 오시는 대로 연락하라 했습니다, 지금 대장님 실에계십니다. 기분이 무척 좋아 보이시던데요.” ‘웬일이지? 아직 친하지 않아서 별로 할 말도 없고, 바둑도 많이 약하셔서, 나하고는재미없다고 하셨잖아? 혹시 대천에서 무슨 연락이 있었나? 싸운 것 때문에 부작용이생겼나? 그게 우리가 잘못한 게 없어서 뭐 대단한일도 아닌 것 같은데 뭐지?’ “멸공, 하사 이 정길 대장님 부름 받고 왔습니다. 조금 전에는 대장님이 안 계셔서 귀대 신고를 미처 못 했습니다. 하사 이정길 휴가를 마치고 오늘 귀대 했습니다. 네? 사실은 하루 전입니다. 멸공.” “하하 이리 앉게. 휴가를 보냈더니 공을 세우고 돌아왔군. 대천에서 자네의 활약을들었네. 그 깡패 놈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목 급 되는 놈에게 권총과 난수표와딸라가 나오고, 또 말투가 이상해서 좀 굴렸다나봐. 그랬더니 바로 이북 말씨가 튀어나왔다는군. 알고 보니 남한에서 대규모 깡패조직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공포분위기로만들라는 북한의 밀명을 받고, 일 년이 넘게 조직을 구성하여 그동안 세상의 일선에서사회에 해악을 끼쳤으며, 점점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대천 해수욕장으로단합 대회 겸, 훈련도 할 겸, 부하들의 기분도 맞춰줄 생각으로 50여명이나 떼거지로 몰려왔다 하더군, 중정 분소에서 놈들을 강하게 취조한 덕에, 그곳에 남아 있던 놈들도 거반 잡고, 도망간 나머지는 수배 중이라고 했다. 그 간부급 되는 놈의 말이, 십대 후반부터 이십 대 중반까지 범죄기질이 있는 놈들을 포섭해서, 뒷돈을 대주며 웬만한사고는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써서 어리석은 놈들을 반하게 하여, 깡패조직 결성을했다고 하는군. 머잖아 북에서 실사를 나온다고 하여서 훈련의 최종점검을 나왔다가간부급 되는 놈이 엉겁결에 큰 실수를 한 덕에 놈들을 일망타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 하하하하 자네는 정말 우리 부대의 보물 덩어리야, 어떻게 놈들이 걸려도 하필이면자네 한 테냐 이 말이지, 토끼들이 호랑이 앞에서 재롱을 주려도 유분수지 참.” . 다음호에서 계속. 영원한 동반자 149. 이 들이 군인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시비를 걸어 우리군인들의 상태를 점검해 보려했던 저들은 터무니없는 실수로 모두 당하고 말았다. 같이 행동하던 남은 놈들은 전혀모르고 있었고, 그 덕에 놈들의 기숙하고 있는 곳을 덮쳐, 몇 명을 빼고는 모두 검거할수가 있었다. 다시 놈들을 족쳤더니 여러 조직을 만들었고, 벌써 북에서 온 여러 명이두목 급에 앉아 있어서 이미 행동을 한지가 여러 달이 지났다고 한다. 정말 급박한상황에서 이들을 제대로 잡은 것이다. 조직이 아직까지 완전하게 구성이 안 되어 있어다른 조직들까지도 체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쪽에서 포섭한 부하들은 그렇다 치고,두목 급들은 이북에서 특수 무술을 배운 놈들인데, 정길이 어떻게 때려눕힌 것인지,정보부에서는 보고를 받고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정보부의 대천 분소의 실제책임자인 김 과장이 공을 정길과 그 일행에게 돌려 보고를 했다. 대대가 들썩인다. 대대장이 쉬지 않고 정길을 추켜세우며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실 줄을 모른다. 큰 경사라고 생각 하는 것이다. 전번의 대대장도 정길의 덕을 많이 봤다고 하더니 자기는 오자마자다. 이 공으로 말미암아 자기에게 떨어질 떡 고물이 적지 않기에. “하하하하 자네가 복덩이라고 하더니 나도 혜택을 보게 되는군. 연대에 일이 있어 작전관과 같이 갔다가 연대장이 급히 찾아서 갔더니, 중정에서 전화가 연대장에게왔다네. 연대장이 하나회 소속이고, 중앙에서 이미 점찍어 놓은 사람이라, 상급부대를거치지 않고 직접 한 모양이야. 연대장님이 평소 자네를 잘 봤는지 연대에 복덩이라고하며, 자네와 같이 내일 들어오라고 해서 같이 들어가야 하겠네. 부임하자마자 자네가내게 큰 은혜를 끼치는군. 정말 고맙네. 하하하하” “같이 있던 동료들이 의기를 보이고, 숙이지 않아서 그 놈들이 더 광분했고, 그래서쉽게 제압했습니다. 현역들이라서 혹 말썽이 생겨 우리 군을 욕보일까 참아주었던 것이이번에 큰 공을 세우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같이 한 동료들에게 공을돌리고 싶습니다. 꼭 같이 상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하하하 역시 대단한 친구야. 공은 자기 혼자 세우고. 상은 여럿이 나누어 받자?참 좋은 생각이야, 그들이 잡아놓지 않았으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었겠지? 맞아.내가 연대장님께 잘 다듬어서 보고 하겠네. 하하하하 부임하자마자 자네에게 이런선물을 받게 될 줄이야.” ‘이 녀석들을 잡아놓기 위해서 수고했고, 그 놈들에게 잔뜩 얻어터지기까지 했는데,공을 나 혼자 차지하면 절대 안 되지. 후후후 귀대하면 이 녀석들이 깜작 놀라겠지?간첩단 생포라고? 자다가 떡을 먹는다더니 하하하하.’ 연대에 들어가서 바로 연대장실로 대장과 같이 들어갔다. 부하에게 무언가 보고를 받고 있던 연대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대장은 쳐다보지도 않고 뛰듯이 정길에게 다가와 덥석 껴안는다. 이 사병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진급 서열이 상위에 올라있기에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그 후에야 대장과 아는 체를 하고, 서로 악수를 하면서 큰 소리로 웃는다. “어서 오게. 이 하사가 음어 군단 일등에다, 대대 ATT 에서 공을 세우고, 북한군을사살하고, 이번에는 간첩단 생포라. 하하하하 이거 이런 보물이 우리연대에 있다니,나나 전 중령에게 복이 넘치는구려, 전 대대장 이 춘섭 중령이 정말 안목이 뛰어난사람이야. 그 덕분에 우리에게까지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 것 아닌가? 하하하하자! 이리 앉게. 그 놈들을 모두 잡고 나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만으로도, 각종화기에,흉기에, 암살 때 쓰려고 준비한 독침에, 딸라, 엔화, 통신장비에, 대규모야! 대규모, 이런 정도의 간첩단이 이 하사 한 사람에 의해서 일망타진 된 거야. 분소에서 자네와말을 나눈 김 중사가 자네가 나중에 한 말, 뒤에 어떤 배경이 없이 이런 일을 할 수가없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국토재건대로 넘기려다가, 다시 강력하게 취조했더니이런 결실을 얻게 됐다고, 그 김 중사가 자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네. 그 사람도훌륭한 군인이야. 자기가 몰래 공을 독차지해도 모를 걸, 이 하사에게 그 친구도 반한모양 같다. 하하하하 자네는 우리 군대에서 있어야 할 사람인데! 아! 아 알고 있다네, 하하하 사회에서도 자네가 꼭 필요해서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 이 중령에게 들었어.어쩔까? 사병이라 진급의 한도가 상사고, 어때? 준사관으로 특채할까? 삼 년만 더 근무해주겠나? 안되지? 음, 그러면 또 휴가나 장기간 보내주어야 하겠군. 특별 상금과 함께,훈장도 상신해야 하는데, 충무무공훈장을 상신하기가 좀 애매하네. 왜냐하면 그 훈장은죽어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거의 받았거든! 그래도 올려야지, 대규모 간첩단을 잡은공이 어디 작은가? 살아서 받으면 더욱 영광이 되겠지. 아마 내일쯤 사단에서 연락이올 거야. 사단에서 신문기자 회견도 준비한다고 하더군. 이 하사 자네는 우리 군대 뿐아니라 이 나라의 자랑거리가 된 거야.” 현역 군인이 대 규모 간첩단을 일망타진한 쾌거는 전국 일간지에 대서특필이 되었다.모든 신문사 기자들이 사단 상황실로 셀 수 없이 모여 들었다. 사단장인 정 소장은외유중이라 참석지 못했지만, 인근 경찰서와 관공서, 인근 일선 부대장들이 잔뜩 몰려와서 부사단장과 연대장에게 시샘어린 축하를 했다. 너무 배가 아픈 것이다. 가만히앉아서 부하 잘 둔 덕을 크게 보았으니, 경사도 이런 경사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깡패들인 줄도 모르고 우리 쪽이 좀 맞아주었지만, 싸움을 그 정도에서 그치려고 했었는데, 고의적으로 시비를 더 걸어오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깡패들이분명한 놈들이 경찰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말로 몇가지, 예를 들어, 북한군을 죽인 것 까지 말을 했는데도, 두목이라는 놈의 반응이 좀이상하다 싶었죠. 그렇지만 깡패이상으로는 생각 못 했습니다. 놈들을 잡아서 넘긴후에, 취조에서 최고의 수사 역량을 보이신 김 수사관께서 밝혀내었기에 다행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간첩단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천재적 수사법으로 이런간첩단을 밝혀내신 수사팀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그저 깡패를 혼내준다는 마음이었을 뿐, 이런 영광을 받을만한 일을 하지 못했고, 또 우리 동료들이 평소 투철한군인정신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억울하게 맞아 주면서까지 놈들을 타이르는과정에서, 저들을 잡아 두었기에, 그들을 제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고, 그래서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군인정신교육에 힘을 쏟으신 연대장님을 비롯해대대장님 등 여러 지휘관님들의 많은 노고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멸공” “사회를 혼란시키려고 치밀한 작전으로, 여러 개의 불순조직을 만들어 강도, 강간, 살인, 깡패조직 결성 등으로 전국적인 혼란을 일으키려한 대 규모 간첩단이, 거의 성공 일보직전에 우리 군대의 군인정신을 시험하려던 북한의 중간 간부의 실수로 어이없이 단번에 일망타진 되었습니다. 우리 군의 실력을 얕보다 대 규모 간첩단이뿌리 채 뽑혔습니다. 이제 영광의 얼굴들을 보겠습니다. 이미 부대의 삼총사로 불리는정 성일 병장, 박 성진 상병, 송 대영 상병, 또 달따냥인 이 정길 하사, 또한 비범한수사기법으로 깡패들로 위장한 간첩단을 밝혀낸 정보부 김 수사관과 그 수사팀입니다. 이상 전방 0000 부대에서 KBC 이 겨레 기자입니다.” “하사 이 정길은 하사에서 상사로 이 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정 성일 병장, 송 대영 상병, 박 성진 상병 세 명에게는 일 계급 특진과 아울러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수사팀에게도 큰 상이 주어질 것이다. 장하다, 귀관들 같은 장병들이 중대 정도만 있다면, 이 나라를 통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귀관들은 우리 국민들과 우리 부대의 영원한 자랑이 될 것이다.” ‘특진하는 것도 벌써 세 번째이니 당연한 일인 것 같은 생각이 드네. 여러 가지로 기록을 경신 하게 되는구나. 그나저나 상사라니, 이러다 절대 제대는 안 된다 하면 큰 일 나는데, 진짜 말뚝 박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틀이 지나지 않아 연대에서 연락이 왔다, 귀대한 사단장이 다른 일을 젖혀놓고 이들에게 표창부터 하겠다고 한 것이다. 삼총사와 정길과 교육관과 대대장이 연대를 거쳐사단으로 직행했다. 부대에는 벌써 인근 부대에서 온 장병들로 연병장이 가득 채워져있었다, 기자들과 국민들에게 부대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함 때문이었다. “2 시간 후에 연병장에서 훈장 수여식이 있다. 하하하 사단장님도 자네의 이력을 살펴보시고는 어이없어 하시더군. 특진이 세 번인데, 이 계급 특진이 두 번이니, 자네를군대에 잡아둘 묘안을 짜보라고 하셔서, 자네의 현 상황을 설명하느라 내가 한참이나힘들었다네. 하하하하 휴가 복귀한지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군대의 최고포상은 휴가인데 또 가야지. 부대의 전방 교체가 끝난 후 휴가를 보내주도록 하겠네.원하는 기간만큼 보내 줄 것이니 기간을 상의해 보도록 하게. 우리보다 높은 분들이이미 자리를 채우고 있군. 자! 시간이 거의 되어 가니 우리도 나가보도록 할까?” “멸공! 상사 이 정길외 2 명은 12월 1일부터, 70년 1월 15일까지 45일간 휴가를 명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멸공, 대대장님, 작전관님 다녀오겠습니다. 휴가 복귀 하자마자 일주일도 안 되서 다시 휴가라니 정말 너무 염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인가? 당연한 일을, 집에 가서도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하는 일인데, 열심히하다가 오게나. 하하하하 삼총사도 이번에 아예 도장을 콱 찍고 오도록 하고, 기간이충분하니까 결혼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 번 계획을 짜보도록 하게나, 자네들은 같이직장 생활을 하기로 했다고 했으니, 결혼식도 같이 해보도록 하게, 작전을 잘 짜서부모와 여인들을 설득해 보시게, 성공해서 청첩장을 보내면 나도 가보겠네.”“대장님 말씀대로 하려고만 하면 가능 하겠습니다. 자네들 잘 생각해서 추진해봐,하하하하. 대장님 저도 같이 갈 수 있겠습니까?” “예, 제가 나서서 한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가 중신아비인데 말 안 들으면 세 놈 다 그냥 끝나는 거죠 뭐, 하하하하 정말 두 분 다 오셔야합니다? 당장 결혼 작전을 짜보겠습니다, 가자마자 바로 작전을 시작할 수 있게 말입니다.” . 다음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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